국어 때문에 고민이신 학생들 보세요. (비문학편)
안녕하세요. 이번에 2014수능 본 재수생입니다.
오르비나 주위분들을 보니 국어 공부법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봅니다.
ps. 현역 때는 국포자 였습니다. 재수하면서 국어 공부법을 잘 맞추어 공부하다보니 1등급을 놓진 젓은 손에
꼽을만 하네요. 음,,,현역땐 수능에서 3?등급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이번 수능에서는 97 1등급 받았습니다.
먼저 비문학 부터 설명드리죠.
비문학은 독해력과 문제풀이 능력의 싸움입니다.
독해력이 70%혹은 이상 문제풀이 능력이 30%정도 되는 것이 저는 정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독해력 향상법과 문제풀이 능력 향상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독해력부터 올리신 후 문풀 능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단단한 바탕위에 국어 고득점이라는 멋진 건물을 세울 수 있으니깐요.
1.독해력 향상법
국어의 독해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방법이 필요합니다.
1)재미용 독해
2)공부용 독해
3)시험용 독해
1)재미용 독해
전 이 방법의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단순히 생각하세요.
독해력 상승을 위해서는 문제텍스트와 친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무 글이나 읽으세요. 뭐 아이돌 팬픽이나 이상한 소설이나 아무것이나
좋습니다. 그냥 웃긴 얘기 모음집 같은 것도 괜찮구요. 대신 1주일에 1권 정도씩 꼭 읽으세요.
수능 전날 까지요. 자기전 30분 전에 꼭 책을 읽으세요.
대부분 국어 잘하는 학생들은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죠?
저도 그렇고 대다수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은 이 말을 듣고 절망할 겁니다.
어릴 때 책 많이 안 읽은 나는 포기해야 하는건가?..
제 대답은 단순합니다. 어릴 때 책 안 읽었어? 지금이라도 읽어서 걔네처럼 되면 되잖아!!!!!!!!
하루에 30분동안만 책에 재미 붙이고 계속 읽으세요. 아무거나요.
ps.제가 재수 생활 때 여러 재밌는 소설을 읽었었는데 목록표는 이 글 마지막에 써놓겠습니다.
2)공부용 독해
자 이제부터 진짜 비문학을 공부해보죠.
공부용 독해는 간단합니다.
비문학 지문을 읽고 풀 때 시간 절대 재지 마세요.
그냥 무제한 시간으로 놓고 모든 것이 이해갈 때까지 읽고 또 읽으세요.
성급히 읽고 문제 풀지 마시고 100번이라도 좋으니, 1지문에 10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밑바닥 까지 이해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저도 전 하루에 비문학 지문 2~3지문 밖에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이해 될 때까지 읽은 다음 천천히 문제를 푸세요.
대신 문제에 중점을 맞추기 보단 글에 중점을 두고 읽으세요.
3)시험용 독해
공부용 독해법을 읽은 학생들은 이런 질문을 할겁니다.
저렇게 공부하다가 시험시간에도 저렇게 푼다면 시간이 모자르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험용 독해법이 있는 겁니다.
시험 보실땐 단순해요. 이해되면 이해하고 이해안되면 다시읽되 또 안 되면 넘어가세요.
그러나 재미용 독해와 공부용 독해를 열심히 했다면 그만큼 독해력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말은 복잡하게 했지만 간단합니다.
시간 모자르시다구요? 재미용, 공부용 독해 열심히 하세요. 그렇다면 제 모든 것을 걸고
시험용 독해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장담합니다.
자 여기까지가 독해력 상승법이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30%의 문제풀이 법을 알아보도록 하죠.
(주의: 어디까지나 문제풀이 방법은 독해력을 전제로 합니다.)
제가 독해력을 강조한다고 해서 문풀능력이 안 중요한 것이 절대절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를 모른다면 절대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2.문제풀이 능력 향상법
문제풀이법은 기출문제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먼저 5개년 6,9,수능 문제를 푸세요. 그 후 모든 문제를 일일히 체크해 나가는 겁니다.
각 문제마다 자신의 문제 해결 사고의 과정을 적으세요.
A는 이러니깐 B가 되서 난 답을 C라고 적었어.
모든 문제를 이런식으로 써보는 겁니다.
처음엔 무슨 패턴이 있고 문제마다 어떤 공통적인 풀이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잘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이 방법을 계속해 나가세요.
(주의 기출 풀고 사고과정 적는 것은 적어도 3번 정도는 반복해야 합니다. 대신 1번째 풀고 사고를 적었다면
바로 다시 풀지 마시고 기출의 내용이 기억 안 날 때쯤(?)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반복하세요.
연속해서 하다보면 기출의 내용이 머릿속에 박혀 기억에 의존해서 풀게 됩니다.)
이 방법을 계속하시다 보면 아 이런 문제에선 항상 이렇게 사고해서 푸니 답이 나오는구나를
알게 되실 겁니다.
더불어 문풀능력에서는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도 위와 같은 능력 + 인강을 통해서 좀 더 큰 시너즈를 체험했으니깐요.
제가 들은 인강을 이곳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좀 그러니 궁금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물론 여러분 선호에 따라 들으셔도 되고 솔직히 위의 방법만 꾸준히 하시더라도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참고로 여러 학생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문제부터 읽나요? 글부터 읽나요?
일단 저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글부터 읽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재수를 한 곳이 강대였기 때문에 여러 국어 고득점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그들도 글부터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언제까지나 개인이 편한 대로 하시면 됩니다.
*추가
1) 글부터 읽고 차례대로 문제를 푼다.
2) 문제의 보기 이런 것 말고 문두를 읽는다.
문두ex) 위글의 토마스의 관점에서 볼 때 옳지 않는 것은?
문두를 볼 때는 그냥 자연스레 보시다가 문두에서 글의 소재, 관점이 노출되는 경우 이를 캐치하시고 읽 으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소재나 관점의 이름정도를 알고 들어가면 그 소재나 관점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편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비문학 분야중 제가 약한 과학, 기술, 사회 중 경제는 1)과 같은 방법으로 풀었고
나머지 예술, 철학과 같이 비교적 쉬운 지문은 2)과 같은 방법으로 풀었습니다.
사람마다 비문학 분야의 강점이 다르니 잘 이용해서 푸시기 바랍니다.
자 여기까지가 제가 비문학을 공부했던 방법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 졌네요. 문학 공부편은 다음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제가 재수기간 재미용 독해를 위해 읽었던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는 강추 소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7년 후
*종이 여자
구해줘
천사의 부름
단신 거기 있어줄래요
그 후에
당신 없는 나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그 후에
템테이션
빅피쳐
*모멘트
더 잡
리빙더 월드
파리 5구의 여인
행복의 추구
위험한 관계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물리학 클래식
미술관에 간 화학자
엘터르윈교수의 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
임페르노
다빈치 코드
레이시 이야기
*HQ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연을 쫓는 아이
그리고 산이 울렸다.
*신
카산드라의 거울
파피용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원숭이와 게의 싸움
내 욕망의 리스트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위대한 개츠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원이 곧 아이 성적표…어디 다니는지 보면 실력 알죠" [대치동 이야기⑫] 1
“아이 학원 고르는 기준을 딱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의 수준’...
-
이거 틀리면 91% 상위권입시 정시 ..... 오우 컷100 125표점 홀짝귀신...
-
좋구만
-
오분후식 0
-
6평 성적표 받으러 가면서 신청해도 자리 남아있음
-
대 반수시대 잖아요..
-
급해요 지금
-
안녕하세요. 크럭스팀 컨설턴트 금산조입니다. 약대 도입 첫 해였던 22학년도의...
-
6모 성적표 팩스로 발급받으려고 하는데요, 신분증 스캔해서 보낼 때 뒷자리까지 다...
-
님들 이거 미적분 문제인디 안풀려서 혹시 도와주실 수 잇으신가욤 ㅜ
-
고대의료원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휴진…전공의요구 수용돼야" 1
"응급·중증환자 진료는 계속…의료인 과로 피하고 환자 안전 지키기 위한 것"...
-
잇올 딱맞춰들어갔는데 개같이 광탈당할줄 몰랐네... 학원에 이제 자리도 없는거같은데...
-
못보게생겼거든요…큰일난다고해도 딱히 방법도없지만 여쭤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
-
ㅅㅂ..... 0
아오...
-
실모든 모고든 풀 때 언 독 문 대략 얼마나 쓰세요? 시간이 항상 문제라 좀 줄여야...
-
과연 최저점은 어디일까
-
사실 포기 안 해도 방법이 없긴 함
-
오늘부터갓생..
-
지방러의 장점 6
평가원 모의고사 접수가 비교적 널널함
-
내가 다니는 재종 논술 주1회 3시간에 40인데 비싼거지? 2
ㅈㄴ비싼거같은데 논술하시는분들중에 논술 어떻게 공부하는중인지좀,.
-
내 손이 문제인듯 걍 운지하러 갈게
-
2학기는 낭낭하게 9학점 정도만 듣고 일본어 공부를 해보실까…
-
내 반수 플랜 1
일단 2학기를 통으로 준비하든 깨작깨작 준비하든 성적차이가 유의미 하지는 않을듯...
-
핑프임?ㅇㅇ
-
잇올만 믿고 7월 1일까지 아무생각없다가 신청하려니까 티켓팅마냥 다 빠져나감......
-
N제 존나 많이 풀기랑 실모 존나 많이 풀기 뭐가 날까요
-
9평 신청 2
아직 자리 남은데 없죠? 서울에서는 잇올 신청 놓쳤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
갑자기 궁금한거 8
학교신청은 자기 모교인 고등학교에서만 가능한건가?
-
러셀 9모 0
는 아예마감인거죠..? 취소자리 이런것도 안풀리나요 ㅠㅠㅠㅠ
-
잇올도 실패해서 진짜 큰일났는데
-
이라서 이투스패스 뿐인데 혹시 과탐생1선생님 화1 선생님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 부탁드릴게용,,,0
-
일단 축하는 해줄께 아마 어딜가든 육군 중 이상의 꿀은 빨겨 기훈단, 특기 성적...
-
병원인데 0
9시에 나갔는데 1시간 15분... 내순서 아직 남았고 너무 오래 걸리면서 몸이...
-
하사십 던지고 옴
-
샤인미급임??ㄷ
-
모교도 망 잇올도 안됨 ㅠㅠ 뭐 방법이 없나요
-
장난댓 금지
-
3수해서 들어온학교 지금 3학년 1학기(이번학기는 재수강 존나함 사실상 2학년)...
-
덥다 2
땀 왜이리 많이 흐르냐 또 씻고 가야됨?
-
모교 가야겠네 0
어후 자리 있다네 다행이다..
-
모교 좆좆좆반고라서 모고보러오는 n수생 없어서 현역이랑 봐야한단말야ㅠㅠㅠ
-
저번주부터 시작했는데 안들으려니 불안하고 들으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들고 …....
-
그는신인가?????
-
모교 방문 on 2
9평 신청 완료.
-
식을 보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딱 보이는 사람들 보면 너무 신기하던데 단순한...
-
저희 모교는 9모 신청 받는 날 2분 컷 마감 됨
-
잇올!!!! 0
개같이 실패
좋은글 추천!
색다른 내용이네요 흥미롭습니다
국어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좋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