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었는데도 자괴감이 커요..ㅠ 답답해서 써봅니다...
현역 문과생입니다
이번에 서강대 영미문화 붙었어요.
서강대가 안 좋다는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원래 공부 꽤 하는 편이었고 (내신 포함)
3학년 내내 모의고사 언수외 2개 이상 틀린 적 없고
서울대 생각하고 있던터라
서강대는 마지노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막연한 기대이긴 했지만
수시도 연고대 하나는 붙겠지라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참 막무가내고 헛된 생각이었네요...)
뚜껑 열어보니 수시 서강대 하나 붙고
수능은 고등학교 3년 내내 받아본 적 없는 성적이네요..
수능을 완전 망한 건 아니에요.
112 2(한국사)1(사문) 나왔는데 목표하던 곳은 못 갈 성적이에요.
서강대 마지노로 적긴 했지만 과 적성도 맞지 않고 아쉬움이 큽니다.
반수 고민 중이에요..
무엇보다도
주위 시선도 두려워요.
제가 결과 확인하고 엄마께 전화 드리니 엄마 하시는 말씀이
"내 딸 000 많~이도 낮아졌네...." 라 그러셨어요.
안 그래도 속상한데 울컥하더라구요. 전화 끊고는 계속 울었어요.
가족들 시선도 그렇고 친구들 시선도 무서워요.
'000 알고 보니 별것도 아니었네.' ,
'겨우 그 정도 실력이면서 서울대 가겠다고 그랬던 거야? 주제 파악도 못하고 있었네.'
등등 이렇게 생각할까봐...
솔직히 3년 내내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잠 아끼고 밥 먹는 시간 아껴가며 아등바등 공부했는데
저보다 성적 낮았고 공부도 더 열심히 안 했던 애들이 대학은 더 높은 데 가니 속상해요.
제 자신이 너무 작아 보이고 한심해 보이고
제가 스스로 생각했던 제 수준보다 훨씬 형편없는 사람이었나봐요.
남들 시선 중요하지 않다는 것 머리로는 아는데
'결과 어떻게 됐냐?', '너 서강대 갔다며?' 이런 말들이 지금은 너무 크게 다가오네요...
이런 자괴감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건가요?
평소에도 비교의식, 낮은 자존감이 제 문제점인 건 알고 고치려 노력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보여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참 힘들어요...
괜히 속상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자괴감 잊을 수 있도록, 그리고 어떻게 마음 추슬러야 할지, 반수에 관한 짧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PS. 정말 서강대를 비하하거나 그런 의도는 없어요. 혹시나 서강대생들 계신다면 나쁘게 받아들이시지 않기를.... 그냥 제가 뭣도 모르고 눈이 많이 높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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