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압] 삽자루 선생님이 평하시는 입학사정관제.txt
2014 뉴파렙 3강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저작권 관련해서 문제될 시 즉시 글 삭제하겠습니다.
욕설은 모두 순화했습니다.
(2005학년도 12월 평가원 예비평가 문제를 풀기 전에)
교수가 문제 내고 나서 울었어요. 왜 울었어?
‘야... 진짜 우리나라 학생들... 정말 불쌍하다.’
어려서부터 학습지에 익숙해져서 자기 스스로 이해하고 식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없구나.
근데 미국 애들도 그러나? 다른 나라 교육에 있어서 미국, 얼마 전에 뉴스에 나왔어요.
걔들이 성과급제를 도입했어. 낙제생이 많은 미국 공립학교는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했어.
부시가 옛날에 ‘폐쇄하겠다’ 라고 하고, 만약 학생들이 성적이 좋으면,
교장 선생님하고 선생님들한테 내가 2만 5천 달러씩 상여금을 주겠다 그거야.
그랬더니 미국에서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낙제율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겠지, 그치?
그래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려고 노력했겠지? 근데 일부는 뭘 했을까? 성적을 조작했어.
그래서 성적을 조작한 수백 명이 걸렸어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미국에서 교육감상을 받은 아주머니.
미국인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아주머니예요. 근데 알고보니까 아줌마가 그 짓을 했어. 45년형.
깜빵에서 얼마나 썩어야 한다고? 45년. 근데 깜빵에서 나올 때 어떻게 되는 거야? 하늘나라 가서 나오시는 거야.
교육제도에 있어서 한국 교육제도보다 유럽 교육제도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외우잖아, 막. 어릴때부터 졸라 외웠지? 단순 계산만 열라게 했지?
이거 외워, 이거 외워, 이 공식 이렇게 쓰는 거야, 저렇게 쓰는 거야, 이랬지?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별로 없어요. 여지 자체가 없었잖아, 어려서부터?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창적 창의력이 없어요!
거 뭐 미국놈들이나 유럽 놈들 고등학교 때 맨날 놀고 말이야, 한국 애가 오면 뭐라고 해? 천재 왔다고 해, 천재.
왜? 걔가 무조건 수학을 제일 잘하거든. 천재라고 그래요, 천재, 한국 애들.
고등학교에선 천재, 대학교 가면 낙제. 왜? 생각을 못해, 창의적으로 생각을.
그래서, 이 교육 제도라는 걸 방향을 바꿔야 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도 미국처럼, 학생이 얼마나 많은 학력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학생이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고, 어느 정도의 창의력이 있고, 어느 정도의 미래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고 뽑자.’
그렇게 도입한 제도가 뭐야? ‘입학사정관’ 제도야. 뭐라고? ‘입학사정관’.
현대판 ‘음서’ 제도야. 음서 제도가 뭔지 알죠?
고려 시대 때, 음서 제도가 횡행했습니까? 그래서 고려가 망했어요! 조선시대 후반 음서제도가 많았습니까? 그래서 조선이 망했어요!
음서 제도가 뭔데? 내가 판서야, 그럼 내 아들놈은 그냥 정 5품 되는 거야. 그래서 바로 관직을 물려받는 거야.
그가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능력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학 사정관 제도는 현대판 음서 제도야. 왜? 아들놈이 자기소개서 얼마나 잘 썼냐 하고 학원에서 열라게 시키잖아.
그러니 대학에선 누굴 뽑아? A는 똥꾸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놈이야. B는 집이 부자야. 다른 조건은 똑같아.
누굴 뽑아, 대학은? 돈 많은 새끼. 왜? 똥구멍이 째지게 가난한 놈은 잘못하면 장학금 달라고 징징거려.
째지게 가난하다 보니까 등록금을 제때제때 못 내면 이 놈이 중간에 뭘 해? ‘휴학’을 해.
휴학을 하면 대학은 좋아, 싫어? 돈이 안 들어오잖아!
그러니까 대학 입장에선 누가 좋아? 8학기를 휴학하지 않고 쫙 다니는 애들이 너무 이쁜 거야!
집안이 가난한 애들은 휴학할 가능성이 높아. 그러면, 등록금이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줄을 수 있어.
야, 대학이 영리 단체야, 비영리 단체야? 원래 비영리 단체긴 하지만, 지금은 비영리 단체야? 아니면 영리 단체야? 영리 단체야.
그러니까 대학은 누굴 뽑는다고? 돈 많은 놈을 뽑는 거야. 이게 음서 제도가 아니고 뭐야? 이게 음서 제도야, 음서 제도.
그래서 요번에 이 음서 제도를 어떻게 하기로 했다고? 없앤다! 너무 좋았어 시X ㅋㅋㅋ
우리 나라는 아직 안돼. 우리 나라는 아직 입학사정관제를 받아 들일 만한 역량이 안돼!
입사제를 하려고 만약에 학교에서 추천서를 써줬어. A는 똑똑한 놈이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놈이야. 근데 째지게 가난해.
B는 열라 부자야. 엄마가 학교에 자주 다녀가셔. 다녀가신 날은 학교에 농구 골대가 새로 딱~ 생겨.
교장이 산 거야? 이사장이 사줬어? 엄마가 사 준 거야! 그리고 B 동생이 하나 더 있어. 근데 추천서 잘 안 써주면, 축구 골대 안 사줄 거 아냐?
추천서 잘 써줬어. 그럼 엄마가 어떻게 해? 동생 위해서 강당도 지어 줘. 한국은 아직 그래? (예) 진짜 그래? (예) 너도 그렇게 느끼냐? (예)
사실이 그래 ㅋㅋ 미국은 그래 안 그래? 안 그런 줄 알았는데 몇 년 전에 아줌마가 걸려서 45년 콩밥 드셔야 된다는 거잖아.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아주 충격을 먹은 거야. ‘우리나라가, 미국이, 프런티어 미국이 이런 짓을 저지르는구나!’ 하고 충격을 받은 거야, 미국 사람들이.
우리가 봤을 때는, 야, 그거 좀 했다고 깜빵에 45년 그거 좀 너무한 거 아냐?
우리가 봤을 땐 너무하지? 아니 애들 시험 볼 때 좀 ‘야 임마 그거 틀렸어’ 말 좀 한 거 가지고 뭘 45년 깜빵에 집어넣어?
근데 미국 입장에서 볼 때 이거는 45년 깜빵에 집어넣고 아예 나오질 못하게 만들어야 돼.
45년 징역에 가석방 금지! 감형 금지! 사면 불가! 외출 불가! 때려버려서 못 나오게 하겠다는 거야.
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는데 그 교육을 망쳤다 이거야.
<b>입학 사정관제는, 한국이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멀~고 멉니다.</b>
그나마 그 중에 좀 합리적인 게, 내가 수능 강사라 그런지, 수능이라고 생각해.
논술? 아 참 불쌍한 놈들이네, 곧 여러분들 대학을 가십니다, 대학을 가시는데 어떤 놈은 수시로 들어가고 어떤 놈은 정시로 들어갔어.
수시로 들어간 애들이 정시로 들어간 애들 보고 뭐라고 하는 줄 알어? 천재. 천재라고 한다고.
‘야 너는 어떻게 수리를 1등급 맞았니?’ 그런다고. 수시는 수리가 3등급 4등급이야.
수시는 그 대신 내신 잘 쌓고 스펙 잘 쌓고 논술 잘 준비해야 되는 거 아냐.
걔 입장에서 수리 한 문제밖에 안 틀리고, 다 맞고 하는 애들 보니까 어떻다고? 천재 같다고.
수능은, 자기가 능력 개발을 하면 돼. 물론 학원 다니면서 개발하는 경우가 좀 많기는 하지만.
근데 그 비용은 현저히 낮고, 싸고, 좋은 선생(자기 가리키면서 ㅋㅋ) 만나면 충분히 능력 기를 수 있어.
근데 논술은? 돈을 쳐 발라야 돼요. 그리고 논술은 인터넷 강의로 하기 좀 그렇잖아? 그러다 보니까 그 방법이 말이죠, 불합리해요, 불합리해.
내가 보기에 제일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시험은 수학능력시험이라고 생각해.
좀 오래 했으면 좋겠어. 나도 강의 좀 오래하고 싶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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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삽자루 선생님의 강의처럼 과격하기는 하지만 핵심을 아주 잘 짚은 이야기 같네요.
입사제 자체가 아니라, 입사제의 원 목표를 살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우리 사회...
어쩌면 그 역경을 뛰어넘은, 좋지 않은 조건을 가졌던 수시 합격자들 여러분들이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전... 수시로든 정시로든 일단 들어갔으면 좋겠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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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제 주변에도 그런 예가 있고... 역시 공부에는 일반화는 잘 통하지 않나 봐요 ㅋ
하지만 한국아이들의 수식전개능력을 보면 거의 기계적입니다 물론 미분이 기울기를 뜻할수도 있음을 알고 그러긴하죠 애초에 수능이 교과이해없이는 못푸는 문제니 하지만 제가 말하는건 어떤 문제는 별로 고민없이 어떤 이유도 없이 식전개를 해서 맞추는 경우가 허다한거같긴하네요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에 비해서 순수 과학 분야가 약합니다. 또 제공되는 연구비도 그 나라들에 비해서 적은 편이죠. 노벨상을 남길만한 연구나 성과는 오랜 기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거고 주로 새로운 발견이 많이 등장할 수 있는 순수 과학 분야에서 잘 나오는 편인데 우리 나라는 단기간의 성과를 강조하다 보니 생기는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덜 우수하다'가 아니라, 제대로 된 연구 환경만 쥐어준다면 우리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타는 것도 상상해봄즉 하죠. 다만 나라 자체의 경제력이 다르다보니 연구비 그 자체의 갭은 줄이기는 어렵죠. 이건 국가간의 경제력 차이이다 보니 어쩌면 극복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밑에분 말한 것처럼 삽자루 선생님이 말씀하신 부류들은 도피유학생이나 아니면 약간 늦게 유학온 친구들을 말하는 것 같네요.
수학만 A맞고 다른건 죄다 C,D 맞는 이런 애들..
글쎄요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은 당연히 대학가서든 시궁창에서 뒹굴든 어느 물에 가도 열심히 하니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죠. 당연한거죠. 제가 언급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애들 말이죠, 미국 고등학교엔 우리나라 진학 상담기관 처럼 전문 상담 선생님들이 있어요. 이분들이랑 담임선생님이랑 해서 두분에게 상담받으면서 진로 결정하는건데 대학을 선택하는 한국애들에겐 어느 성적이 좋건 나쁘건 다 수학계열, 공대계열로 가라고 합니다. 선입견이 있어요 한국 애들은 수학'만'ㅈ나 잘한다. 사실 동양권 애들 두루두루 그런 선입견을 갖고 대하지만 한국애들한테 더 심하죠. 이건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들이 미적분심화를 다루고 있을때 설마 미국 애들이라고 띵가띵가 놀았을까요. 그 시간에 어떤 활동적인 교육을 받고 미래에 어떤 인재가 되는지는....후... 사실 이딴 교육을 하고 있는 나라가 비교적 잘 존속이 되고있는것도 전 불가사의라고 보거든요.
동감합니다
대단해엌
걍 애초에 시험성적으로 오래전부터 대학가던 우리나라에 창의성을 빙자해서 입사제를 도입하겠단 발상이 잘못된 거 같습니다.
참 정말 어떤 창의적인 발상을 냈길래 입시를 자소서필기능력시험으로 만들었을까.
참 창의로운 생각입니다.
객관성, 공정성 측면에서만 본다면
시험 보고, 점수대로 줄세워서 학생을 뽑는 것이 최선의 입시제도죠.
우리 교육 현실에 비춰볼 때 가장 알맞기도 하고, 개천에서 용이 날 가능성도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의 입시 제도 중에서는 90년대 중반의 수능+본고사가 여기에 제일 부합되겠네요.
학력고사도 객관성, 공정성 측면에서는 좋은 시험이었지만, 너~무 암기 위주의 시험이라 부족함이 있구요.
누군가가 떠먹여주는 식의 입사관이 아닌 자신이 진짜 흥미가 있어서 쌓게된 스펙으로 대학을 가는건 좋다고 봅니다 그 예로 고등학교 방송부 활동을 통해 연대 신방계열을 가신분들을 보면 입사관이 형평성을 흐린다고만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당연한 얘기긴하지만요
삭제된글에있던 논쟁에반박이보고싶은데
끝난 이야기입니다. 관련없는 글에서 되짚지 말아주세요.
글삭제로끝났었죠
쪽지로보내면대답해주실건가요?
제낮은지식으론 반박할수가없다고생각되서 다시댓글답니다
궁금해서그러니 넓은 아량을베풀어 쪽지를보내주실수있으런지요,엣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