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355409] · MS 2010 · 쪽지

2013-08-23 02:09:45
조회수 36,742

잠이 안와서 그냥 써보는 롤덕분에 붙은 연세대학교 논술전형 후기(이제 연대논술 한달쯤남은거같은데요..보시는분 모두 파이팅!)(재미로 보시면 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faitcalc.orbi.kr/0003802594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3수만에 13학번에 치의예과 신입생으로 들어온 사람입니다.(제발 동기or선배님들은 이글읽지 말아주세요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13년도 수능등급을 1/1/2/1/1/1로 논술전형으로 간신히 붙었구요

재수끝나고 LOL이 한국 런칭을 시작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신나게해서 3수생활동안 약 1400판정도는 롤을 했습니다(11년 12월~12년 10월까지?)

재수때 대가대의대 붙었는데 그냥 등록안했어요..(여긴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지 딱히 비하발언 아닙니다)



이걸로 어떤사람인지 감 오시죠?

4월까지 진짜 수능 공부책을 단 한 글자도 보지 않았습니다. (이건 근데 삼수생이면 왜그런지 알거에요..)

강대 논술시간 솔직히 노답이잖아요? 그시간에 롤하느라 째고  일주일에 4자습 3롤을 지켜가며 꾸준히 공부했죠. 강대 빌보드에도 들고 첫자리?는 아니어도 두번째자리에도 들고..

그리고 6월도 무난하게, 9월도 무난무난하게 봤고요 (그냥 인설의~지방의 사이?)

그리고 수능이요? 하하하하하하핳.. 재수랑 비슷했어요!

논술 수기가 늦었네요

일단 전 딱 합격이라는 글자 보기 1초전까지 Anti 수시 엿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친구 막 KMO 본선 은상타고 전교권내신에 과학올림피아드까지 한 애도 막 떨어지고

그냥 과학천재같은 친구도 막 재수 현역 다떨어지고 그랬었는데

8x:1 확률.. 붙을거라고 기대하나요..?

근데 모 그냥 왠지 수시개수 제한해버리니까 아깝기도 해서 수시쓰고 시험보러갔거든요

그리고 제목대로.

단언컨데 LOL덕분에 제가 여기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아미노산 고르는거 있잖아요? 그거 답 리 신 이였는데요

제가 리 신 선택하게된게.... 다른거 먼저 선택했다가 여기 경쟁률도 엄청 높은데 내가 설마 붙겠어?ㅎㅎ 이런마음으로 그냥 리 신 고르고 그 이유는 정상적으로 썻어요(리 신에 맞게)

그랬는데..

답이 리 신이더라구요

그리고 거기 물리문제 있었거든요? 충격량이랑 뭐 여러개 사용해서 구해야되는..(맞나?)

근데 그게 물리 1&2(물리2선택자였습니다) 내용보다 좀 더 심화되는 이유를 서술해야 일반적으로 모두가 구햇을거같은 답이 나올거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거기에

'이 내용이 맞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서 학습하는 물리 내용보다 심화적인 내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였나? 뭐 그렇게썻죠(ㅋㅋ)

어차피 리 신 선택한거부터 예능을 걷기로 마음먹어서요..

그리고 달표면인가 문제 하나 있었는데

주어진 단서가 없길레 그냥 이문제 모지?? 요즘은 달크기도 외워야되나부당ㅎㅎ 이러면서 거기있는 문자랑 내용 그대로 다 넣은다음에 식 써놨죠

이상한 문자로 식하나 나와요 그렇게하면,,

뭐 수학이야 다들 잘 풀었죠...(그냥 개인 생각으로)


그리고 수능을 망치고(으아아아아ㅏ) 막 여러 대학 논술 다니면서

아주대학교 1차 붙어서 2차면접보고(말아묵었습니다ㅠ)

합격발표날 아주대만 기다리면서 떨고있었는데(연대는 붙을거라 생각을안했죠)

광탈...대기5번 ㅠㅠㅠㅠ

그래서 막 아 군대가야지 ㅠㅠ 눈물의 집밥 ㅠㅠ 이러면서 롤하러 갈라했는데

5시에 마지막으로 연대 발표났다길레

확인했더니

합.격

우와아앙아아 하면서 롤하러갔죠

그날은 롤도 전승해서 기분도조아지고.. 불오공도사고..파티피들도사고..

그리고 뭐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롤 간간히하면서 즐거운 대학생활+방학생활을 즐겼죠..

걍 밤에 삼수생 과외하고 감성포텐터져서 이상한 글이나 쓰고있네요 -_-;

아무튼 결론은

1. 수시에서 안붙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너보다 더 낮은스펙의 애도 붙고 그래요

2. 아무리 평소에도 잘봐도 놀면 수능성적 망합니다 (재수+삼수 경험으로 알았음)

3.여기까지 읽어준 당신을 위해서 꿀팁을 남깁니다

논술 쓰는 요령인데요

일단 글씨체?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저 고등학교때 전교에서 뒤에서 손꼽을정도로 글씨못썻어요( 아 물론 사람답게는 써야죠 그래두 2시간정도는)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건 '논지이탈 하지 않고 답안을 채우는것' 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논지이탈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시문 내용으로 생각하고 추론하는거죠.

답안채우기.. 같이 시험봤던 친구들중 많은 애들이 달표면 문제에서 '아 xx이거 뭐 어쩌라고 키읔'이러면서 걍 안썻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냥 읽고 알수있는 내용은 전부 쓰세요. 그렇다고 막 마치 이 글처럼 한줄기의 요점 없이 막쓰라는게 아니라 줄기는 잡고 내용을 쓰라는말입니다.

논술은 수능이 아니에요. 뭐라도 쓰면 부분점수 주실수도 그 추가점이 논술 합격에 도움을 주고 그 추가점이 인생추가점이 될지 누가알아요?

그렇다고 제발 이상한내용은 쓰지마세요 ㅠ 전 리 신 선택했지만 리 신의 r 은 이쿠이며 계수는 2입니다 뭐 이런내용 안썻어요 ㅠㅠ정상적으로 이유달았어요

글쓰다보니까 졸리네요

오르비 진짜 거의 안들어오지만 오늘 글썻으니까 내일이나 모레까지는 들어올거같아요.. 질문할거있으면 쪽지나 댓글로..

아 마지막으로 진짜 진짜 진짜 꿀팁인데


지금은 롤좀 끊으셈 대학와서 할거없으면 하는게 롤임 롤끊으면 성적올라간다 이건 진짜임 1점이라도 올라감 대충 계산식이 시즌 2 레이팅식으로 말하자면 레이팅 5점 오르면 수능점수 1점씩 내려가는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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