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SIGHT [106190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6-04 0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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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물리학1 6월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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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 잘 보셨나요?

이번 물리학1 6월 모의고사 트랜드가 정말 많이 바뀐것 같아 주요 문항 분석 내용 올립니다.





2. 전자기 유도 현상 활용



물리학1에서 전자기 유도 현상을 이용하여 정량적 수치를 묻는 문항 (~배인지)는 출제 되지 않습니다. (다만, 대소 비교는 출제 가능합니다.) 또한 이번 개정 교육 때 정량적인 수치를 묻기 보단, 그 활용을 묻는 용도로 바뀌었기 때문에 활용 문항은 작년 6월로부터 언제든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탐구 영역 특성상 이제 전자기 유도, 전류에 의한 자기장, 파동의 성질을 활용 문항이 모두 나오고, 앞으로 기존 기출에 적응하는 수험생들을 변별하기 위해 이제 이러한 유형 보단, 작년 수능 전자기 유도 문항와 같이 어느 정도의 자료 해석이 필요한 문항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작년 6월 모의고사 실생활 활용 문항들





3. 전기 전도도, 에너지 띠

솔직히 이 문항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출제된 모든 도핑 문항은 문제에서 원자가 전자 수를 제시해줬지만 학생 C처럼 원자가 전자에 대한 정보 없이 '원소 자체'를 물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화학1을 공부했다면 원자가 전자가 3개(13족)여서 도핑하면 p형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아마 여기서 부터 심리적 압박을 받기 시작하지 않았나 예상합니다. 다행히도 평가원에서도 지엽인것을 인지하였는지 A, B가 틀린 발언을 함으로써 C학생 발언의 정답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도 맞출 수 있게 출제하였습니다. 평가원에서는 충분히 경고하였고 앞으로 이러한 선지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도록 숙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원자번호가 큰 원소는 나올 확률이 매우 낮아보입니다. (도핑 원소를 주고 p형, n형을 추론한 이후 순방향, 역방향을 판단하는 문항도 출제 가능해보입니다.)



9. 물질의 자성

풀땐 쉬웠지만 많은 개념이 융합된 문항입니다. 1. 물질의 자성(강자성체)+2. 전류에 의한 자기장(자기장 형성 방향)+3. 자기력선 개형 이 세가지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푸는 시간은 별로 안 걸리셨겠지만 앞으로 이런 문항과 같이 여러 개념을 연동시킨 융복합 문항이 출제 될 수 있음을 항상 숙지하고 계셔야합니다. 실험형으로 낼 경우 난이도는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10.  파동 속력

파동 속력 문항입니다. 매질 A에서 진동수를 구하고, 진동수(주기)가 일정함을 통해 x=12m 에서의 변위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이였습니다. 일러스트에 파동의 이동방향을 표시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발문을 대충 읽고 문항을 푸시는 수험생분들은 아마 약간 당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2012학년도 6월 모평과 상황이 매우 비슷한 문항이였습니다.

2012학년도 6월 모평 문항



11. 열역학 제 1법칙

드디어 작년부터 꾸준히 열기관+그래프로 출제되던 문항이 개정전 열역학 문항 형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실험형 문항이라 좀 색다르게 느껴지실수 있습니다. EBS에 비슷한 상황을 한 문항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렵게 느껴시진 않았을 겁니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상황자체가 매우 간단해서 쉽게 푸실수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EBS 연계 문항




12. 등가속도 문항


작년 난이도 같았으면 18번에 배치되었어야할 문항이 12번으로 배치되었습니다. 가속도 방향 추론, L, v, a 사이 관계식 세우기 등으로 12번 치고는 매우 어려운 편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평균 속력을 통해 가속도의 방향을 바로 알 수 있고, 동시에 기준선을 지난 후 Q에 동시에 도달하기 때문에 운동 그래프를 세우는 데 많이 편리한 상황이여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충분히 침착하게 풀어 낼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아래는 2011학년도 19번 문항으로 이번 6월 12번 난이도가 배치에 비해 결코 쉬운 문항은 아니였음을 보여줍니다.


13. 가속도 법칙 문항

처음에 이 문항을 봤을 때 사설 모의고사 인줄 알았습니다. 일단 물체 자체가 기존 평가원에서 출제했던 것에 비해 4개로 매우 많을 뿐더러 (보통 많아도 3가지로 출제) 3개의 빗변, 여러 실을 끊는 수 많은 상황 제시등으로 많은 수험생분들께서 당황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여기서부터 4p를 다 풀기 포기했던 수험생분이 계셨을것 같습니다. 상황 자체가 처음이고 특이하다 보니 식 계산은 쉽지만 시간이 많이 끌렸을 것이라 봅니다.



14. 특수 상대성 문항

지금까지 출제된 특수 상대성 문항 중 가장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리학1에서 이 이상으로 출제하는 것도 힘들구요. 동시성의 상대성+운동 그래프(등속 운동 ㄴ선지 판단)로 ㄴ선지 판단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3월, 4월 학평에서의 동시성의 상대성 상황 유사성기존 기출에서 많이 다룬 부분(선지 ㄱ, ㄷ)을 통해 기출을 꼼꼼히 분석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15. 파동의 간섭 문항

이정도면 열역학 문항과 같이 EBS 연계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직접 연계 수준) 처음 출제되는 문항이고, 신유형이라 당황 할 수 있지만 EBS를 분석했다면 손쉽게 고민없이 풀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충분히 실험형 문항으로 출제 할 수 있었지만 바로 다음 스넬의 법칙 문항을 실험형으로 출제하고 1, 2, 3p 가 여백없이 빡빡하다 보니 일반형 문항으로 출제한것으로 보입니다. 실험형으로 출제될 경우 문제 상황을 더 추가할 수 있고 비주얼이 더 악랄해질 수 있습니다.





EBS 연계 부분








16. 스넬의 법칙 문항

비주얼은 많이 어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문항이였습니다. '속력 차이가 클수록 꺾임의 정도가 크다'정도만 알 수 있어도 쉽게 풀 수 있었는데요, 이쯤부터 수험생분들이 심각한 시간 압박을 받아 멘탈면에서 흔들려 평소같았으면 바로바로 판단하는 것도 바로 판단이 안될 수 있으니 '내가 시간이 부족하면 다른 수험생은 시간이 더 부족하다'는 마인드로 멘탈 붙들고 잡을 수 있는 놈은 잡고 가는게 현명합니다.

이 문항은 꺾임의 정도가 크다는 것을 반원형 모형에서 빛의 경로가 호와 만나는 지점과 x축 사이의 거리로 제시하여 수험생분들의 시간을 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존 스넬의 법칙의 전형적인 유형(코일 내부에서의 전반사)과 다르고, 시간 압박을 받으면서 풀었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7. 운동량 문항

물리학1 기출 역사에 길이 남을 문항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6월 모평 중 순수 난이도로는 이 문항이 가장 어려웠을 것이라 보는데요, 일단 B와 C사이의 거리를 통해 1. 상대 속도를 구해야 하고, 구한 상대 속도를 통해 2. 처음 A, C의 속력을 계산해야 하고, 3. B, C의 충돌 전/후 상대 속도 + 운동량 보존 법칙으로 충돌 후 B, C의 속도를 구해야 하고, 4. 구한 B의 속도+A와 B 충돌 이후 B와 C의 상대 속도+운동량 보존 법칙을 통해 B와 충돌 후 A의 속도를 구하고, 5. 충돌 전/후 구한 A의 속력을 바탕으로 A가 이동한 거리를 구하는 아주 단계가 많은 문항이였습니다. 물론 숫자가 매우 깔끔하기 때문에 계산식을 세운 이후엔 금방 푸셨겠지만, 그 식을 세우는 과정과 양 자체가 많기 때문에 역대급 킬러라 보여집니다.


연계된 EBS 문항엔 위치 조건을 주어 속력을 금방 구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연계된 문항 그 자체를 믿기 보단 연계된 문항에서 어느 부분이 변형될지 (상대 속도로 줄지, 그래프를 주지 않고 물체 사이 거리, 충돌 전 속력 조건을 줄지, 질량을 미지수로 줄지) 다양한 문항들을 예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8.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

작년 9월 모평과 동일한 세팅인 18번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문제에 주어진 모든 숫자와 조건을 끌어모아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2식 이상의 정량적인 계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과거 물리1 (돌림힘, 유체역학이 출제되던 시절)보다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이 정량적인 계산을 더 포함한 채로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4p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출제된 모든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보다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자료해석과 더불어 계산량도 많이 늘었구요. 이 부분은 과거 교육청에서 어렵게 출제했던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을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0학년도 6월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주어진 조건이 유사)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은 다른 개념과 연계가 어렵기 때문에 문제 세팅 자체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어 자료 제시별 정리가 유용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2013학년도 9월 모평



아래는 교육청에서 출제한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킬러급)입니다. 당시 평가원 기조에 비해 너무 어렵다고 비판을 받았으나 지금은 넙죽 절하고 풀어야 할 판입니다. (과거 물리1엔 전류에 의한 자기장은 4p급으로 출제된적이 없습니다.)




19. 전기력 문항



작년 6월 모의고사 19번 문항이랑 논리(작용하는 전기력 0, 전기력 방향 주어짐으로 전하량 크기 추론)가 거의 동일하나, (가)말고도 (나)상황을 줌으로써 확실히 상황과 계산이 더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기력 문항은 앞으로 추론과 더불어 계산량이 작년 9평 급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작용-반작용 법칙과 곁들여서 계산식 자체를 줄이고 전기력 계산 속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작년 6월 전기력 문항




20. 역학적 에너지 문항

드디어 용수철 진자에 벗어난 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배치에 비해 그렇게 어렵진 않았으나, ㄱ 선지에서 d만큼 압축된 용수철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 용수철과 떨어진 직후 A와 B의 운동에너지 합을 몰랐어도, ㄴ과 ㄷ이 틀림을 통해 맞출 수 있는 문항이였습니다. 20번의 오답률은 정말로 몰라서 틀렸다기 보단 심각한 시간 부족으로 못 푼 학생이 더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특이한 것이 평가원에서 처음으로 '마찰'이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작년 수능 물리학2처럼 역학적 에너지 감소량을 비교하거나, '일정한 마찰력'조건을 통해 마찰이 작용하는 지점에서의 에너지들을 일과 에너지를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문항이 충분히 출제가 가능해졌습니다. (평가원은 보통 떡밥을 뿌린 이후 본격적으로 출제를 합니다.) 

앞으로 마찰력이 작용하는 구간을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이나, 마찰 구간의 길이, 마찰력의 크기까지 다양하게 물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리하자면,

1. 실생활 활용 문항은 나올만큼 다 나왔고, 앞으로 기출에 적응하는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해 활용 문항보단 자료해석 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2. 원자가 전자를 제시하지 않고도 원소로도 제시 가능하다. 앞으로 도핑된 원소를 통해 다이오드가 n형인지 p형인지 판단하는 문항도 출제 가능하다 보인다.

3. 1단원 역학이 아니여도 다른 단원에서도 충분히 여러 개념을 융합한 문항이 출제 될 수 있다. (전기전도도+에너지 띠, 물질의 자성+전류에 의한 자기장+자기력선, 에너지띠+다이오드 등)

4. 이제 물체가 4개, 빗변이 3개까지 주어질 수 있으며 많은 상황을 빠르게 분석할 줄 알아야한다.

5.  운동량 문항은 2014학년도 이전처럼 운동 그래프+상대속도와 더불어 분석할 줄 알아야한다.

6. '전기력',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항은 킬러급으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계산과 자료, 문제 상황이 더 늘어나고 있으므로 충분한 계산력을 갖춰야 한다.

7. '마찰'이 평가원에서 공식적으로 출제됐다는건 언제든지 출제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으로 '일정한 마찰력'조건이 있으면 정량적인 계산까지 요구 가능하다. (ex. 마찰력이 작용하는 구간을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이나 마찰 구간의 길이, 마찰력의 크기 등등) (기존 '운동 방향에 반대로 작용하는 일정한 힘'이 '크기가 일정한 마찰력'으로 바뀔 것)




다들 시험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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