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서울의 모 외고에 다니는 고3입니다. 목표하는 대학교는.. 태그에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요?
내신은 평균 3.5등급 ±0.2정도에요.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저희 학년부터 외고 입시가 영어 내신+면접으로만 뽑았기 때문에 이 성적이 얼마나 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미지수라고 하네요.
스펙?...은 교내상 몇 개 뿐이에요. 혹시 저에게 도움의 손길을 아주 약간 적극적으로 주고 싶으신 분들은 물어봐 주시면 있는대로 탈탈 털어서 말씀드릴게요!
사실 제가 제일 고민하는 것은 수시(1차)에 자소서와 추천서를 들고 고개를 들이밀어 볼까 말까의 문제에요. 내신은 가능성은 있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변변찮은 스펙이 없고 특히 제 전공과 관련된 건 더더욱 없어서요.
자기소개서를 써 보려고 해도 도저히 안 나와서.. 내 길이 아닌가 싶었는데, 흔히들 주위에서 "그렇다고 아예 안 넣어 볼거야?"라는 말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근데 수시에 비해서 수능은 공부를 하면 확실히 나아지는게 느껴져요. 국어도 1학년 때에 비해 훨씬 나아지고, 사탐도 재미있고 말이죠. 수학은 정말 재밌기도 합니다. (문과지만... ㅎㅎ..)
하지만.. 수시란 것 또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도 넓은 문이라는 것이 계속 제 발목을 잡아요. 맨 처음에는 "그래 난 수시2차 아니면 정시야"라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전형들은 사실상 아주 높은 수능 성적을 요구하는 것이잖아요? 그렇게 보면 또 부담이 되기도 하고 말
이죠.... 아우 모르겠네요 ㅋㅋ
혹시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이 조금이라도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껴지신다면 댓글 팍팍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p.s. 혹시 정시, 수시별 도움이 되는 학습법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물론 저만의 학습법이 중요한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건 빼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외고에서 이렇다할 스펙 없이 수시 넣어본 경험이 있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도 그렇도 외고 같은 경우는 더더욱... 딱히 전공과 관련된 스펙이나 적성이 있지 않는데 학교에서 내신 성적으로 대충 잘라서 추천해주는 과에 지원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서울대 일반전형 얘기하는 겁니다. 올해에 연대 글리가 부활했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도 고삼이나 되어서 지원할 과를 먼저 정하고 자소서를 거기 끼워 맞춘 식이죠. 님도 이미 고삼이 되어버렸고 더 이상 스펙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시지만... 다른 많은 서울대 지원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물론 고1때부터 착실하게 원하는 과를 정하고 스펙을 쌓았다면 제일 좋겠지만... 내신 등 맘대로 할 수 없는 요인이 있으니까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도 넣어보라는 것입니다... 외고이시니 우수한 학생이 많을 거고 대충 어떤 점수대 학생이 어느 과에 지원하는지 데이터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비추어서 님 내신으로 적절한 과를 골라 보시고 자소설을 열심히 써 보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수능공부는 절대 놓으시면 안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