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지원 관련 Tip) 오늘 정시 접수 마무리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5시/6시에 주요대학들 정시 접수가 마무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년의 정시 때보다 꽤나 복잡했던 정시판 같았어서,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그 정시판을 준비/대비하는 시간마저도 짧아 모든 걸 분석하기 빡셌던 입시판 같기도 합니다.
무튼 지금쯤이면 대부분 결정을 마무리하고 다들 결제만 하면 끝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렇게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영역까지 마치고, 6교시 입시영역까지 잘 마쳐온 여러분들에게 정말 고생하셨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저번 글 올린 이후로 주로 물어보셨던 "실지원"(전 글의 A표본, 이하 A표본으로 통일)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을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드려 어느정도 갈피를 잡는 데 도움되는 것, 그리고 그렇게 결정한 원서들에 대해 합격을 기원해드리는 것 말곤 없을 거 같아 마무리 글을 올려봅니다.
실지원 표본(A표본)과 관련해서
대부분의 모의지원 사이트에서는 이미 123순위를 정해서 특정 시간마다 표본의 변동을 반영한 리포트(전 글의 B표본, 이하 B표본으로 통일)를 최종적으로 모두 업데이트하고 더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채로, A표본 유입에 대해서만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이 표본들에 대해 "계속 앞으로 물밀려 들어오고 있는데, 이거 내뺴야 할까요?"라는 글이 너무 많이 보이고, 질문도 많아서 이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본인이 정말 추합 끝자락이라서 싹 다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그저 A표본은 후순위 참고사항으로 여기시고, B표본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현재 A표본은 B표본이 최종 업데이트로 확정되고나서 들어오는 모든 표본을 의미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A표본이 해당 학과를 실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해당학과를 지원하는 실수들도 있겠지만, 다른 학과와 해당 학과를 저울질하는 아직 고민중인 표본도, 이미 다른 학과를 쓰기로 마음먹었는데[이미 다른 학과에 지원해서 결제까지 했는데] 내가 이전에 고민했던 학과들의 상황이 그저 궁금해서 열람하는 표본도 있다.
이를 "통금시간"에 빗대어 설명하고자 한다. 아마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유주는 통금시간이 있었는데, 성인이 되자 부모님께서 이 통금시간을 풀어줬다.
그래서 어느날은 그냥 기존처럼 집에 머무르기도 하고, 어느 날은 친구들이랑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갈지 친구들이랑 밤을 샐지 고민하기도 하고, 아예 남자친구랑 1박2일 여행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서서 하루를 밖에 나가기도 했다.
이 예시에서
유주 = A표본
통금시간 = B표본의 최종 업데이트 시간,
통금시간을 풀어준 것 = 이미 B표본 업데이트에 마지막으로 박혀있어 막 왔다갔다해도 상관 없는 것
집 = A표본들이 실제로 쓰려는 학과들
바깥 = A표본들이 고민하는 다른 학과들
외박 = A표본들이 이미 결제를 해서 지원을 마쳤는데도, 다른 학과에 실지원을 박아두는 것
이정도로 이해하면 아마 와닿을 것이다.
물론 막판 칸수/커트라인이 갑자기 후해져 이쪽으로 불나방처럼 표본이 밀려오거나(이건 전 글에 상세히 설명해둠), 오르비를 포함한 입시 커뮤니티의 반응을 봤을 때 심상치 않거나(ex. 해당 학과로 상위표본에서 피신해오는 경우, 숨은 꿀이라고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 등), 내가 막차 추합에 가까워서 모든 걸 고려해야 한다면, A표본을 조금 더 중요하게 볼 필요는 있다.
그래도 이는 A표본을 통해 해당 학과의 막판 지원 추이를 보는 데에 그쳐야 하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이 모든 표본이 모두 해당학과를 쓰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 다 거길 쓰는 가능세계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는 현실세계와의 유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제가 찐막으로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은 이정도인 거 같습니다. 전 글에서 마무리할 때 글을 더 쓰지 않을 것 같다 이야기했었지만, 생각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알려드릴 것이 많아졌네요.
제가 오늘까지 대충 3~4개의 글을 썼는데, 물론 당연히 저도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부디 제 글 100%는 맹신하지 마시고, 최대한 본인이 조금 더 알아보셔서 제 글이 과연 맞는 분석인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참고할 만한 상황인지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제일 처음에 이야기드린 대로, 2021입시가 빡센데도 6교시 입시 영역이 끝날 때까지 잘 달려와준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고생했고 수고했고 잘 될 거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본인이 쓰시는 원서들에 기존의 예측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합리적인 결과, 즉 충분히 고민해서 넣으신 원서들은 모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닉값대로 "학점 아닌 표점따는" 상황을 겪은 여러분들이 원서쓰는 데 도움을 드린 "학점 아닌 표점따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3,610)
-
1,000
-
1,000
-
100
-
1,000
-
100
-
10
-
100
-
100
-
100
-
중등기하 풀어라 0
-
설첨융가서 2
컴공처럼 전향가능해요? 이러면 얘기가 또 달라지는데
-
통장에 2
181원있음 머지
-
ㅇㅇ 사실 굉장히 잘 만남 살아보면서 느낀건데 능력있는 남자 = 예쁜 여자와...
-
성적 이정도인데 설컴은 안될거 같고 서울대 첨융이랑 연대 컴공이랑 붙으면 어디...
-
공부나 하라는 신의계시인가보다
-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가까움?
-
못지우는애들이 많을까 밖에선 일코하세요
-
[뉴테크] 척수손상 환자 다시 걸었다…뇌 심부자극으로 재활속도 높여 1
스위스 연구진, 보행에 영향 주는 뇌영역 찾아 환자의 뇌 깊은 곳에 전기자극,...
-
마음가짐 공부법 등등 삼수 꿀팁? 있나요
-
1컷이 45인게 주된 의견인거 같아서 ㅠㅠ 1컷이 45일때 44점 백분위는...
-
전문직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남들이 자신을 보는 평가, 사회적 시선이 자신의 능력을...
-
좋아요정 뭐임 1
누가 계속 좋아요 눌러주는데
-
아가 기상 7
안뇽
-
2N년 동안 뚜벅이로 살던 냐가 하늘 퍼런 아침부터 운전면허학원에서 기능교육을 받고...
-
동덕여대 이슈 1
때문에 이대랑 숙대 선호도도 타격 있을까요?
-
과탐 가산점 3
과탐 가산점 3%, 5% 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잘 안 가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요?
-
과탐 유지 0
내년 수능 연고 서성한 계약학과 목표로 하고있는데 과탐을 계속 해야할까요?
-
9모 55552 10모 풀 5등급입니다 국어 강기본(2월까지) 강기분 실모 수학...
-
여기는 이제 또리가 점령한다 !
-
17:45 B조 풀리그 T1 VS 농심 21:30 B조 풀리그 T1 VS DK
-
미적분 1년공부 9
현우진 캐스트에서 미적분 1년가지고는 어렵다던데 진짜 그런가요? 미적 안해봣는데...
-
고2 정시 4
현재 예비 고2 이고 고1 내신 4.초중반입니다 지방에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평반고에...
-
치대에선 공부시킬게 너무 없어서 깜지쓰기 시킴
-
이 분 뭐임?? 다 맞추셨네 ㅋㅋㅋ
-
초콜릿 크림이 올려져 있는 폭신폭신한 빵이네요. 하지만, 아침 식사로 한낱 초콜릿...
-
춥다 1
아침마다 나오기가 너무 싫어
-
미적 기하 선택 2
예비 고3이고 미적할지 기하할지 고민중입니다 재수는 죽어도 하기 싫어서 1년안에...
-
앗차차 그거슨 의대생이 아니라 여대생이었구요
-
정신병 있으면 군대도 안가 처벌도 안받아 딱히 불이익도 없어 이쯤되면 정신병...
-
기상입니다 여러분
-
오르비의 정상화
-
칼기상 13
베개 없어서 수건 말아서 베고잠
-
어제부터 매일 7시간 이상 공부하려고 합니다 큰 이유는 없고 그렇게 마음을 먹었기...
-
여캐일러 투척 14
4일차
-
모닝일러투척 10
음역시귀엽군
-
어제 2시에자ㅏ서 진짜 즉을거가ㅏ네
-
아침 8시에 자서 오후 5시에 일어나는 삶을 사는중.. 7
그런 의미에서 자러감 좋은밤되세요
-
얼벅이 2
ㅎㅇ
-
사탐런 골라주샘 6
07 이번 결방학때 수학 현우진 ㅈㄴㅈㄴ달릴거고 미적은 노베임 국어 2 영어1...
-
뭐부터보지 2
3D는. 처음이라 잘 몰라
-
기차지나간당 2
As a general rule, historians find it...
-
안녕하세요 12
잘 주무셨나요
-
요즘 불안해서 잠을 안 자려고 하다보니까 오후12시 이렇게 자고 그랬는데 오늘은...
-
이원준t 수업 어떻게 들어야 하냐고 물어보네요... 몇개월 전에 내 모습이 겹쳐보였어
-
잔다르크 0
정보츄
티모추
허억
올려!!!
감사합니다
감사함미당
감사합니다!!
쓰신 글들에서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감사함니다
도움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쪽지로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당 후배로 뵙고싶어요 ㅠ
이래서 수시러가 부러움
표점게이 최고다...
감사합니다ㅠㅠ도움많이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