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논술 공부 방법
광운대+2011+수시.pdf
![](https://s3.orbi.kr/data/file/cheditor4/1301/HJYgdmYwLstJScu8HC5BBzgXvXWgGn.jpg)
1. 1,2,3,4 월 쯤
일단 학원을 다니시던지 인강을 들으시던지 기본편 정도는 공부하시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2. 456 월 쯤..
그 이후 기출을 풀어보고 혼자 자습할 수 있는 방법론을 평범하게 올려 봅니다.
일단 논술을 처음 접한 사람을 대상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광운대학교 2011 기출 1번 문제를 풀어보고 스스로 첨삭해봤습니다.
아.. 1번은 20~30분 잡고 풀면 되니까 밑에 보시지 마시고 첨부파일을 열어서 20분간 미리 풀어봐도 좋겠네요.
(초보는 30, 좀 해보셨으면 20분)
3. 7,8,9 월에는 실전 연습 (지원 대학이 좋아하는 답안 스타일, 시간 배분 연습 등) 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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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1] 제시문 [가]에서 밑줄 친 질문에 대해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답하시오.(300±50자, 30점)
[가] 오우삼이 할리우드에서 감독한 영화 <페이스 오프(Face Off)>는 테러리스트 케스터(니콜라스 케
이지)와 FBI 요원 아처(존 트라볼타) 간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임무 때문에 아처는 체포 도중 의식을
잃은 케스터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수술을 감행한다. 얼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특징마저도 그대로 복사해 옮기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렇게 수술을 마친 아처, 즉 케스터가 된 아처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는 얼굴이 거울 앞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
의 모습이다. 즉, 육체는 케스터지만 의식은 아처인 것이다. 과연 그는 아처인가, 케스터인가? 혼수 상
태에서 의식을 찾은 케스터도 의사를 납치해 아처의 얼굴 가죽을 이식받아 아처 행세를 한다. 이제 아
처가 된 케스터는 아처의 집에 가서 가장 역할을 하고, 케스터가 된 아처는 케스터의 친구와 애인을 찾
아가 그들과 함께 지낸다.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약간 성격이 변한 것 같지만 오히려 좋아졌다
며 반기기까지 한다. 주변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을 보면 볼수록 ‘나는 누구인가’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
다.
영화의 종반부에 케스터와 아처가 대결하는 장면이 있다. 양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 설전을 나누던 아
처와 케스터는 거울 너머에 있는 적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나 거울에 비친 얼굴은 당연히 자기 것이지
만, 얼굴이 뒤바뀐 탓에 그것은 적의 모습이기도 하다. 거울 속 자기 모습에서 적을 발견하자 둘은 동
시에 총을 쏜다. 얼굴은 적의 얼굴이지만, 사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향해 총을 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들은 자신에게 총을 쏜 것인가, 적에게 쏜 것인가? 나를 규정하는 것은 육체인가, 의식인가?
[나] 몸은 변해도 의식은 변하지 않는 어떤 항구적인 속성, 의식의 이러한 특성을 ‘자기 정체성(self
identity)’이라고 부른다. 소년 소크라테스와 노년 소크라테스를 똑같은 소크라테스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 때문에 키도 몸무게도 얼굴도 체형도 바뀌었고, 생각도 태도도 가치관도 신념도 모
두 바뀌었는데도 소크라테스는 언제나 소크라테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로, 어떤 것으로
되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어떤 인물로 된다는 것, 그것은 단지 그의 신체
안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옷처럼 걸쳐서 살아가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특정 인물이 지니고 있는 의식의 자기 정체성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나는 나를 대상화시켜서 느끼고 회상하고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순간에서조차 우
리는 각자 자기 자신으로서, 바꿔 말하면 의식의 자기 정체성을 지닌 채로 그런 경험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고 나 자신을 보는 나 자신을 다시 볼 수 있고, 또 이런 상황은 무한
히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나 바라보는 관점으로 물러서기는 하지만 보이는 대상으로 머물지는 않는 자아가 있으니, 이것이 의식의 자기 정체성이다. 비판철학자 칸트(Kant)는 이것을 ‘순수 자아’라고 했고, 현상학자 훗설(Husserl)은 ‘선험적 자아’라고 했다.
논제 분석: [논제1] 제시문 [가]에서 밑줄 친 질문에 대해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답하시오.(300±50자, 30점)
6문장을 쓰면 적절할 분량이다.
(가)의 질문을 1문장 쓰고 (나)의 입장에 따른 결론 1문장 쓰고 전제 1문장 이유 1문장 써서 논증해주면 총 4문장, 남은 2문장은 추가로 보충을 해주면 된다. 그럼 총 6문장.
개요:
(나)의 입장을 바탕으로 (가)의 질문 해설 | 1.(가)의 질문은 무엇인가 2.(나)에 따른 결론 3.((나)의) 대전제(결론) 4.((가)의) 소전제(이유) |
보충문 1문장 | 5. 보충 |
|
|
내 답안:
(가)의 질문은 자아를 규정하는 것이 육체인지 혹은 의식인지를 묻는 것이다.
(나)의 입장에 따르면, 자아를 규정하는 것은 육체가 아닌 의식이라고 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의 입장은 인간의 육체와 생각이 변하더라도 인간의 의식에는 불변하는 자기정체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의 질문은 영화에서 육체가 서로 바뀌었고, 의식은 바뀌지 않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이야기를 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나)의 입장에서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육체가 바뀌었을지는 모르지만, 의식은 기존의 자기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80자, 5문장 구성)
내 답안 평가: 사실 1~4를 쓰고 분량이 모자라서 5번 문장을 쓴 것인데 5번 문장이 오히려 내 답안의 방향성을 해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_-;; . 오로지 논제가 요구한 것에 집중한 답변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마지막에 5번문장에서 6번문장을 추가적으로 작성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내친김에 작성해보자.
수정:
(가)의 질문은 자아를 규정하는 것이 육체인지 혹은 의식인지를 묻는 것이다. (나)의 입장에 따르면, 자아를 규정하는 것은 육체가 아닌 의식이라고 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의 입장은 인간의 육체와 생각이 변하더라도 인간의 의식에는 불변하는 자기정체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그런데, (가)의 질문은 영화에서 육체가 서로 바뀌었고, 의식은 바뀌지 않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이야기를 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즉, (나)의 입장에서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육체가 바뀌었을지는 모르지만, 의식은 기존의 자기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두 등장인물의 자아는 수술 이전의 자아와 동일한 것이다.
수정답안 평가: 마지막 6번 문장을 넣어줌으로써 내 답안의 모든 문장이 논제의 요구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느낌이 든다. 충분히 만족하는 답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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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표 모범 답안:
사람의 자기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의식이다. 육체가 변하더라도 지속되는 의식이 자기 정체성을 규정한다. <페이스 오프>에서 아처의 의식이 케스터의 육체 속으로 들어가고 케스터의 의식이 아처의육체 속으로 들어갔으며 주위 사람들도 이 사실을 인정하지만, 바뀐 상황에서도 그들은 의식의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거울 속에 보이는 대상은 육체지만, 바라보는 주체는 의식이다. 사람이 어떤 인물로 바뀌려면 의식의 자기 정체성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영화 속의 이들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나를 규정하는 것은 의식이다. (301자)
(주요평가항목)
1. ‘자기 정체성’의 정의 제시 유무
2. 영화 속의 케스터와 아처의 예를 제시했는가의 유무
3. 의식(바라보는 주체)과 육체(바라보이는 대상)의 대조를 적절히 제시했는가의 여부
4. 자기 정체성의 변화 조건 제시 유무
5. 전체 글의 짜임새와 용어 사용의 적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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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표 모범 답안을 읽고 든 생각과 내 답안에 대한 평가
1. 교수느님 ㄷㄷ 퀄리티가 쩐다.
2. (가)와 (나) 라는 제시문 표기를 하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제시문 내용을 체화해서 그냥 써버렸다. 이런식으로 제시문 표기를 작위적으로 하지 않으면 적은 분량에도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3. 평가 항목 분석:
1). ~~~는 자기정체성 으로 수식해주면서 정의 제시한 것 같다. ok
2). 예를 등장인물의 이름을 쓰지는 않았지만 하여튼 충분히 예시 제시함 ok
3). 대조를 적절히 제시함
체크:
(가)의 질문은 자아를 규정하는 것이 육체인지 혹은 의식인지를 묻는 것이다. (나)의 입장에 따르면, 자아를 규정하는 것은 육체가 아닌 의식이라고 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의 입장은 인간의 육체와 생각이 변하더라도 인간의 의식에는 불변하는 자기정체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그런데, (가)의 질문은 영화에서 육체가 서로 바뀌었고, 의식은 바뀌지 않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이야기를 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즉, (나)의 입장에서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육체가 바뀌었을지는 모르지만, 의식은 기존의 자기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두 등장인물의 자아는 수술 이전의 자아와 동일한 것이다.
이 부분들...
4)자기 정체성의 변화 조건 제시 유무
아.. 이것은 그 모범답안 처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이건 감점요인이 될 듯.
하지만 물론 내 5,6 번 문장에서 기존의 자기정체성을 유지 = 수술이전의 자아와 동일 이라는 도식을
작성했으나.... 변화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5) <전체 글의 짜임새와 용어 사용의 적절성> 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체크해야할 부분은 나를 규정하는 것은 육체인가, 의식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나->자아 로 치환해서 답안을 작성했는데... 모범답안은 그냥 과감하게
-- '나'를 규정하는 것은 의식이다.
라고 표현해줬다.
표현의 과감성이 필요할 듯.
총평: 다 좋았으나
4)자기 정체성의 변화 조건 제시 유무 부분이 간과되었다. 사실 내가 제시문 (나)를 읽을 때
첫 문단에서는 마지막 줄만 줄쳤는데.. 자신이 줄 친 부분을 좀 유심히 보아야겠다. 나는 그냥 제시문 안보고 내 논리대로 답안을 작성했는데, 논리를 세울 때 제시문에서 줄친 부분위주로 한번 다시 읽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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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조용히 올리고 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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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보기..
검고님은 학원 안다니셨나요?
저는 이번에 수시로 합격하긴했지만 항상 논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는데요
수도권 사는데 솔직히 대치동 논술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로 비슷하더라구요..(별로라는뜻;;)
만약에 제가 후배한테 추천한다면 논단기 추천할거 같은데요.. 첨삭같은 경우는 아예 온라인 첨삭으로만 메꿀수 있을까요?
학원은 제가 2년간 다녀봐서 아는데 정말 추천할게 못되더라구요..ㅠ 그렇다고 ㅁ인강만 맹신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ㅠ
1.
초반에 필요한 첨삭은 온라인 첨삭으로 매꿀 수 있구요.
2.
초반에 방법론만 익혔으면 (이때는 첨삭 필요..)
권대승 선생님이 말 했듯...(논단기의 산논술의 윤성진 선생님도 말씀하셨죠)
ㅎ 사실상 첨삭이 필요 없어요 ㅋ
대학 입학처에서 밝혔듯....
상상: 답 다 맞추고 논리력 , 표현력 좋은 학생
상중: 답 다 맞추고 논리력 , 표현력 보통인 학생
상하: 답 다 맞추고 논리력 , 표현력 안좋은 학생
중상: 답 일부 못맞추고 논리력 , 표현력 좋은 학생
중중: ~~ 보통인 학생
중하: ~~ 안좋은 학생
이렇게 답안을 채점하니까요 ( 대학마다 다름.)
페로즈 샘이든 다른분이든 하신 말 처럼
답을 맞추고 안맞추고가 합격권 비합격권을 결정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3.
합격 축하드립니다 ㅠㅠ 전 으....... 최저를 ㅠㅠㅠㅠㅠㅠㅠ 좀 비참하지만 어쩔수 없죠..
실수를했든 뭘 했든 ㅠㅠ 그냥 인정하고 일년더 공부해야 ㅎㅎ;
4.
아 그런데 사고력이 없는 (고3 내내 책한권 안읽은..+ 모의고사 4~5등급) 학생들은 답이 없음 ㅠㅠ
제 주변에 몇명 있는데... 1년 동안 논술 공부 같이 하면서 절실히 느꼇죠
평생 안하다가 고3 때 논술 조금 한다고 달라지는 일 없... 다는 걸요
저 한대 수시 끈나고 걔 국민대 논술시험 준비하는거
2주 정도 매일 6시간씩 가르쳐줬는데, 늘긴 했는데... 많이 부족 하더라구요.
아 전 인강도 이것 저것 듣고, 논술 과외 7개월 받고, 페로즈샘 과외도 3달인가 하고(2달인가), 산논술학원도 다니고, 다른 논술학원도 다니고.... ㅠㅠ 돈 많이 썻죠.
다행인것은 야매 학원에 돈을 딱 40만원만 바쳤다는 것.. 다른 선생님들 한텐 정도를 배워성..
후회는 없어여
아무리 봐도 동네 학원에서는.. 그냥 답안 읽어주고 칠판에 끄적거리다가 끝내시더라구요 !!!!!!!!!
정말 대치동 가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확실이 방법론에서 -> 답안으로 가야지 그냥 어영부영 이학교 저학교 기출 풀다가는 그냥 패망이더라구요
그래서 제 시행착오를 격지않도록 차라리 인강을 권유하는게 합리적으로 판단됩니다..ㅋㅋ감사합니다 논술
디게 열심히 하셨는데 잘 안되셨나봐요
올해 몇년생이신지,,,?
1.
확실히 방법론 배우고 복습 한 뒤 -> 기출 답안 작성 (방법론 체화) 해야죠..
근데 동네 학원에서는
1. 애들아 두시간 줄태니 ㅇㅇ대학 기출 써라. (가끔은 통합논술 이전 문제 줌 -_- 뭥미--> 자기가 잘 아는 set라 주는듯 ㅋ)
2. 몇명 쓰는 도중에 불러서 지난주 숙제 첨삭
3. 두시간 지났으니 30분 제시문 읽어주고 해제 조금 하고 20분 딴소리 하다가 (경제 지문 나오면 삼성 까고.. 이런거? ) 30분 예시답안 보고 10분 딴소리 하고 10분 다음주 숙제 등 공지.
-_-;; 방법론 따윈 없ㅋ 엉 ㅋ 걍 내가 하는거 보고 따라해 ㅋ
인강이 답입니다.
2.
92요 ㅎㅎ.
3.
아.. 수능공부를 작년 초에 처음 시작해서 그런지.. 수능이 패망 ㅠ
언어 1문제 or 사탐 1점 차이로;; 최저를 못맞췄네영.
처음으로 영어 2등급맞았는데 .. 소용이 없었어여
뭐 올해 잘 하면 되죠 ^^.
화이팅 !!!!!하지만 진리의 우선선발인듯 합니다... 꼭 우선 맞추세요 ㅜㅠㅠㅠ
학원 다니려면 교통시간이 너무많이 드는데.. 검고님말씀처럼 인강듣다가 독학하는것도 괜찮을까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