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높이라는 아버지 vs 원하는 과를 가고싶은 나 도움부탁드립니다.
전 n수생입니다.
올해 수능을 쳤구요.
이제 곧 원서기간이 끝나는 시점인데
나군은 적정 , 다군은 적정 인곳에 낸 상태인데요.
문제는 가군 입니다.
아버지는 가군에 상향을 쓰라고 하시면서
대구한의대 - 한의예과
한양대 - 의류학과 / 실내디자인학과
중에 쓰라고 강력히 주장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한의예과 쪽은 이때까지 생각치도 않았고 더군다나 아무리 한양대라 하더라도 의류학과 / 실내디자인학과 는 정말 아닌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한양대를 또 알아보니 과에서 상위 10%안에 들면 원하는 과로 전과가 가능하더라구요. 아버지는 이점을 근거로 한양대 의류학과 / 실내디자인학과를 쓰라고 하십니다.
제가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유딩 , 초딩때 미술학원 다녀본게 잠깐이지 예술쪽으로는 전혀 관심, 재능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의류학과를 가서 상위 10%안에 들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더라구요..
그리고 한양대 의류학과에 정말 뜻이 있어서 온 사람도 있을테지만 저 처럼 전과를 목표로 하고 온 사람도 분명있을텐데 제가 만약 상위 10%안에 못들게 되면 정말 ㅈ될것 같은데... 정말 고민입니다..
또 한의대도 마찬가지로 이때까지 생각해본적이 없고 전망이 안좋다고 하길래..(이 전망이라는게 수시로 변하지만 지금 이런소리를 들으니 가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전 가군에 상향인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약간상향인 경희대 자율전공
이 3개 중에 넣으려고 하는데 아버지는 극구 반대하시네요..
크리스마스날 아침부터 마찰이 있어서 지금 걍 나와서 피방에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참 고민입니다..
님들은 어떻게 하실런지요??
제가 아직 합격된 상황이 아니지만 일단 원서를 낸다는건 합격을 했으면 간다는 전제하에 내는거 아닙니까...?
가 , 나 군 둘다 붙으면 선택해서 가야하는데 만약 가군에 한양대 - 의류 가 붙고 나군에 제가 원하는 학과가 붙을경우 아버지는 무조껀
한양대를 가라고 하실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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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군에 제가 원하는 곳을 낸 학교와 과는 한국외대 경제학과 입니다.
저도 아버지가 고대 보건가라하셨지만 고민하다 결국 성한 썻습니다.
그 말씀은 일단 자기가 원하는 곳을 쓰라는 말씀이시군요
물론 두경우 모두 후회할수도 있지만 자기가 선택이라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부모님 원망하는것 보단 낫지않을까 해서요.
그리고 제생각에 원하는 곳이 대학 맞춰 가는것보다 후회도 덜할것 같습니다.
사실 전과라는 것도 하늘에 별따기고...
물론 전 이과라 과가 중요해서 이런 생각을 가진걸수도 있고요. 문과사정은 잘모르니 참고만하세요
(제친구의 경우는 문관데 걍 고대 노어논문 가더군요.)
본인이 원하는 과 가세요. 의상이나 실내디자인은 미술적감각이 없으면 적응하기 정말 곤란한 학과 에요.
전과도 결코 쉽지 않고....이버지가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음.
진짜 열공해서 상위 10%에 들어서 전과가 가능하면 몰겠는데 최악을 생각하면 .... 어휴.. 진짜 죽고 싶을듯... 아 그런데 한양대... 아우...
저라도 원하는과 갈것같은데.. 의류랑 실내건축은 적성도 아니신데 가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ㅠㅜ
제가 진짜 현역이면 고민도 안하겠는데 n수생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높은 학교를 가고 싶은 마음도 없지않아 있고 과는 정말 적성에 맞지 않고... 일단 가군에 한대 의류를 내볼까요...?
막판에 가면 진짜 외대 경제를 택하겠지만...
저도정해드리진못하니까요 잘선택하시길^^ 뭔가 저랑비슷한고민하는것같아서 동병상련이네요 ㅠ 화이팅!
아버님이랑 끝까지 이야기 해보고 합의점을 찾는게 최선이고 그렇지 않다면 본인 선택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의대 쓰시면 그냥 버리는 패 되지 않나요? 문과에서 한의대 가려면 설대나 연고대 상위과 수준으로 나와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한양대 의류나 실내디자인은 햑벌 보고 쓰시기에 좋은 학과는 아닌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취업을 생각해도 간판 한단계 차이보다 학점낮으면 똥이죠;; 과가 열심히 한다고 될 종류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