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적좀 봐주세요.
올해 현역인 고3인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딸이 소개시켜준 사이트에서 이렇게 몰래 글을 올려봅니다.
성적은 합: 390 사탐 백분위 : 98 98 이네요.
그리고 실채점이 나오니 마킹 실수를 두개나 하는 바람에...가채점 보다 더 내려간 성적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게다가, 수시까지 떨어져 의욕이 없어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저는 딸아이가 경영학과나 언론 쪽에 관심을 가질 때 마음속으로 내심 교대를 바랬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서였겠죠.
그리고 딸아이가 어릴 때 부터 사촌동생들을 가르치는 거나 성향을 보았을 때, 한 때 교직에 몸담았던 저로써 적성에 잘 맞을 거라 생각해서 이기도 했습니다.
딸아이가 모의고사는 탑이였고 일학년 때 특목고를 다니다 일반고로 전학을 한 상황이라 2, 3학년 내신만 봤을 때 서울대 준비하던 친구 다음이었었는데도 불구하고 입사는 써보지도 못했고,
수능을 치고 나서도 평소보다 못나온 성적에 우울한데다,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에 저보다 수능을 못 본 친구가 연고대를 가니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인 제 입장에서는 친구의 대학은 상관 없다는 것을 알지만, 19살 된 딸아이에게는 그 사실이 억울하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교대는 최후의 보루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결국 교대에 지원해야할 상황이 되니, '교대가서 정말 마음에 안들면 반수해도 상관 없어?' 라고 묻네요..
그런 말을 들으니.. 교대에서는 반수가 힘든 것도 알기에 교대를 가라고 강요하기도 머뭇거려 지네요..
그래도 딸아이가 일단은 교대를 쓴다고 하니.. 나군에 경인교대를 지원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 다군을 생각해보니, 어디에 넣으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딸아이 성적으로 중경외시에 어느정도가 될까요? 가, 다 군에 상향 하나, 하향하나를 배치할 생각인데, 어떻게 쓰는게 좋을지...
(딸아이가 정시 입학 설명회를 여러군데 다니며 얻은 자료를 봐도 사실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아, 그리고 반수를 한다는 가정하에 교대보다는 일단대를 진학시키는 것이 낫나요?
주위 친구들 딸아들이, 재수에 실패한 케이스도 많아서 재수를 시키기도 머뭇거려 지네요.. 딸아이를 못믿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재수를 시키면서 다시 딸아이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네요.
12년을 내리 버스를 타고 다니며 학원다니고,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학교를 등하교 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렇다고 반수의 성공확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반수를 해서 성공했을 때를 생각하면 일반대가 나을지 모르겠지만, 반수를 해서 실패할 경우를 생각하면 교대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반수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도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가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마지막으로 딸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이 글을 읽어주시는 합격자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께도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올 겨울 저도 딸아이와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댓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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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관련은 잘모르겟지만 중경외시는 하위과일거 같아요 좋은사탐을 감안하더라도 그리고 6 9성적이 어떻게되는지는모르겟지만 6 9성적이 수능보다 높다면 반수성공률이 굉장히 좋을것같습니다 반수가 막판스퍼트에서 점수개팍오르기때문에 베이스실력이잇다면 반수추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딸아이에게 힘이 될거 같네요. ^^
중경외시 상향이면 중상위과쯤 되지않을까요? 음 예를들면 경희대 행정? 다군은 워낙 높아서 상향넣으셔도 건대일듯해요
저도 재수했는데 재수 많이 힘들지만 따님이 원하시는대로 밀어주세요 작년 제 성적에 불만족할때 한번 더 해보라고 권하시는 아부지가 너무 고맙더라구요
좋은 아버님을 두셨네요. 재수는 딸아이와도 남편과도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건동홍 상경계열 안정적으로가셔서 반수하시는게좋을듯
정시 박람회를 갔다 온 딸의 말로는 건대는 모든 과에 지원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막상 건동홍을 보내려니 잘하던 아이라.. 망설여지네요.
중경외시는 하위과일텐데 수능에서만 삐끗한거니 힘들더라도 반수하면 잘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딸아이에게 힘이 될 것 같네요 ^^
교대보단 일반대학에서 반수가 더 나을듯 싶네요...그리고 평소보다 실력 안나온거라면 반수추천 드립니다. 요새 재수 정말 많이들 합니다.
탐구좋으시니까 중경외시 하위과 넣어보세요. 그리고 이대도 알아보세요. 다군은 건대상경계열 넣으시면 좋을것같네요
딸은 이대를 괜찮아 합니다만, 저나 딸아이 아빠는 여중, 여고 나왔는데, 또 여대.. 망설여집니다.
인터넷이랑은 많이 달라서 이대는 힘드실 거예요... 어차피 반수나 재수 생각하시는 거면 안정인 데 넣으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교대를 왜 최후로 남겨두실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영학과나 언론학과가 차라리 마음에 들어하는편이라면 대학을 살짝 낮추고 그 과를 붙을 수 있게 해주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교대는 한번들어가면 막혀서 다른 방면으로 나가기도 힘들텐데...;;
교대가 보통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기에 많이들 선택하시는 것 같은데... 초등학교 학생수가 지금 고3학생수의 거의 1/3수준이상으로 줄었기에
10년뒤는 안정적이다고 보장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학생이 없는데 교사분들만 자꾸 뽑을 수도 없고...)교사 이외로 나가기도 힘들것 같고..
다른 학생들이 경험해볼 수 있는걸 경험을 못해본다는건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다시 수능을 본 제 경험으로는..
원하는 공부를 한번이라도 해보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교대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은 걸 압니다만, 그래도 안정적일 거라 생각이 되고, 딸이니까 아무래도 그런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공부를 해보게 한다. 좋은 생각인 걸 알고 저도 그렇게 시키고 싶지만, 아무래도 대학 네임을 안 볼 수 없으니까요..
엄마인 제 입장에서도 많이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원서영역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힘이 되드리고 싶어서 댓글 남겨요. 그 점수대시면 중앙대 하위학과까진 아마 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구 반수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교육과정이 바뀌는 데 과연 6개월만에 진도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한번 잘 고려해보세요.
2013수능과 2014 수능이 기본적인 틀에서 많이 달라지나요? 일단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틀 많이 달라져요 반수든 재수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원체 하고 싶은거는 하자는 주의라서요. 근데 개정 수능이 언어영역이 좀 많이 바뀌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반수보단 걸어놓고 재수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걸어 놓고 재수라는 게 무슨 말이죠?
대학 합격하고 등록금내고
바로 재수시작하는거에요
예 위엣분 말씀처럼 학교 등록만 해놓고 재수하라는 소리입니다. 혹여나 재수 실패했을시 돌아갈 곳을 남겨두는 방법이죠. 그리고 굳이 교대를 가실거면 경인교대보단 서울교대가 낫지 않을까요 물론 사는 지역과 학교 위치 고려하셔야 하는데 걸어놓고 재수하실거면 그나마 불상사가 생겼을시 돌아갈 곳이 경인보단 서울교대가 낫기 때문입니다.
딸아이 말로는 진학사에서 추천대학으로 서울교대가 뜬다고는 하는데, 모의지원하면 또 불합격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성적상으로 서울교대가 안된다고 합니다. 저도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네요..
서울교대가 제가 알기론 탐구가 3개 들어가는데 나머지 탐구 하나를 따님이 잘 못보신건가요?
따님이면 이대... 도 괜찮을 거 같은데, 전 이대 컷은 자세히 몰라서 다음 분에게 넘길게요.
그 성적이면 이대 하위과 간당간당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반수했던 여학생으로써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릴수있을것같아 댓글 남깁니다 일단 반수를 하는건 좋은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님이 수능도 평소보다 못보고 가채점실수를 했을정도면 일단 좀 긴장을 하고 대범한성격은 아닌듯한데 그냥 쌩으로 재수하는건 비추천합니다 저도 그랬듯이 소심하고 스트레스를 잘받는 여학생이라면 재수과정과 그에 따르는 부담을 견디기 힘들수도 있거든요 물론 그걸 잘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본인이 그냥 재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대학을 갈수있다면 가는것도 괜찮은것같아요 근데 교대는..좀 적성이 안맞으면 힘듭니다 그냥 사범대랑은 또 달라요 사범대는 일반종합대학내에 있어서 대학진학후에도 다른선택을 할수있지만 교대는 그게 불가능하기도하고 제가 교대다니다가 자퇴하신분을 아는데 그분도 사실 원해서 교대를 간게아니어서 1년 다니고 관두셨어요 본인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싶다면 최상의 선택이 교대이지만 본인이 그 결정을 마음에 안들어한다면 다른선택을 더 고려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교대는 반수하기에 좋은진 모르겠어요 제가 아는분은 아예 자퇴하고 준비하신거라..
삼반수라... 정말 수고하셨네요. 일단 용기있는 결정을 하신 것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수고했다고 한번 꼭 안아주고 싶네요..
쌩으로 재수하는 반대하는 이유가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유사해서인지, 댓글을 읽고 또 읽었네요..
많은 분들이 교대를 반대를 하시네요.. 딸아이와 남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야 겠네요. 단순한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교대에서 삼반수를 했던 학생입니다. 그냥 재수를 하기보다는 반수가 훨씬 낫고 반수하기엔 교대보단 일반대가 훠얼씬 낫습니다. 교대에서 반수를 한다는것은.. 그냥 정말 힘들다는 말밖엔 못하겠네요. 그리고 저같은경우도 부모님이 원하셔서 교대에 진학했던 케이스인데 제가 맞지 않아 반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따님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으면 해요. 화이팅하세요^^
딸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딸아이에게 전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댓글보고 좀 더 덧붙일게요. 저는 여학생이고 쌩재수를 했고, 교대에 진학했고 그 이후 삼반수를 했습니다.
여자라서 재수가 힘들다 이런건 없는것 같아요. 정신력만 있다면 n수는 충분히 이겨낼수 있고 극복해낼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수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무튼 따님도, 어머님도 화이팅입니다!
쪽지를 하나 보냈는데 혹시 확인 가능하시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딸아이에게 전해줄게요~
딱 작년 내 상황이네...ㅋㅋ
전 그냥 재수했습니다.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도 얻었고요...
일단 재수를 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는 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래도 딸이다 보니 재수가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기에,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갠적으로 교대 메리트 굉장하다고 보는데... 친구들 봐도 일반대보다 교대다니는 친구들이 더 즐겁게 걱정없이 사는것같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일수도 있습니다.상대적일수도있고..) 요즘 괜히 휴학하고 졸업늦게하고 취업도 잘 안돼서 9급공무원 시험에 목숨거는것도아니고..ㅜㅜ 물론 딸분 적성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걍 지극히 개인적인 한 재수생의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대학 입학 시절 교대가 아닌 사대를 선택했던 것이 후회가 되었던 경험이 있어서 교대를 고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딸이 조금은 편하게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
그래서 딸아이가 경인교대가 된다면 경인교대에 한번 가서 겪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지원을 해보려고 한 것이네요.
무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교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일반대학 나와봐야 취업으로 평생고생합니다.서성한중 경영과 나와봐야 샐러리맨이고 여자가 대기업에서 버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여학생에겐 최고의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직장에서 남녀차별없고 ..사람들에게 대접받고..경제력에서 최상위이고..안정적직업임. 여름겨울방학..그리고 자유로운 시간활용으로 대부분 대학원 공부하고..음악 마술 문학등..자신이 하고 샆은것 맘대로 할수있습니다. 젊은시절 한때 연고서성한중같은 쓸데없는 서열에 묶여 그릇돤 판단할수 있습니다. 서울대 경영을 나온들 뭔 제대로된 직업을 가질까요..
서울대 나와도 9급공무원 시험이 목메는 사람 대부분입니다. 초등학교교사는 5급공무원입니다.
전교조의 보호아래 어느누구도 이들의 직업에 태클거는이없는 우리사회 최고의 짐단입니다.
자녀의 철없는 행동에 부화뇌동하시면 안됩니다 절대로.
여자에게 교사가 좋은 직업이란 말은 동의하겠는데
초등교사가 5급공무원이라는건 무슨 말인가요?
교사 급수 없습니다 7급대우에 준하는거뿐이지
초등교사는 공무원과같이 호봉에 의해 급여를받습니다.
받는 급여수준을 비교한것임.
여자재수생입니다 과정은 따님분보다 덜했지만 받은결과가 작년에 딱 저를 연상시키네요.. 글을 보아하니 따님분이 평소엔굉장히 잘한듯한데 그렇다면 일반대가서 반수하는것도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제가 재수를택한이유는 의지는 강하지만 분위기에 잘타서였어요 한학기 노는분위기에 젖어들면 반수는힘들다 생각했죠 따님이 경영쪽에 진학의 의지가 강하고 저처럼 분위기 타는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 반수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직 대학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게 전 더 좋은거 같아요 물론 현실적인면도 고려안할수없지만요..교대에 대해선 따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셧음 하네요.. 그리고 평소보다 많이 망한거라면 재수 성공확률이 꽤높아요 저를 비롯한 주위 평소보다 많이 망했던애들은 적어도 중박은 하더라구요... 도움이 됐다면 좋겠습니다
경영과 가면 3가지중 하나입니다.1.학점따고 스펙관리해서 대기업 취직하는것과
2.세무사 공인회계사 고시준비하는것임. 3. 공부해서 개인사업하는것입니다.
1번은 너무고생하기 때문에 말리고싶음..여자분임을고려..사람나름이지만 대기업근무가 만만찮음
3년이내 많은신입사원이 사표내고나감.
3번은 장사하거나 조그만 개인사업운영인데 이건 부모의 도움이 있어야하고
2번은 세무사나 공인회계사 자격증취득하여 회계전문직으로 진출하는것임.
경영과 가는 목적이 2번이 아니라면 교대가 좀더 안정덕이고 합리적이지 않나하는 개인적사견이며
특정직업을 비하할의도는 전혀없습니다.
교대 임용고시붙기도힘들고 뽑는인원수도 점점줄고... 반수용으로 매우 비추예요 학점신청도 마음대로안돼고 정해진 시간표따르다보면 1학기 금방지나고 그럼 어정쩡하다가 내년 수능까지 망합니다 반수를 생각하신다면 반수용 대학에 걸치기 하는것이... 아니면 아예 재수를 하시던가 아니면 그냥 진학하시던가요 좋은 선택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