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전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방금 리플을 아주 길게 썼는데 ㅠㅠ 글쓴분이 지워버려서 확 날아갔다는...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보니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많고, 아직 연대 재학생들은 의치대, 자유전공, UIC, 글로벌융합공학부 아닌 이상 송도 생활 해본적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 연대 재학생들도 송도에 대해서 잘은 몰라요 ㅋㅋ 그래서 연자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설명을 해봅니다.
송도에 가봤었던 경험이 있는 재학생 입장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ㅋ 아무래도 수험생이 거의 대부분이다 보니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네요.
연자전이 송도 1년 간건 올해부터 시작된게 아니라 꽤 됐어요. 연자전 입학생들 입학 전에는 좀 불평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송도가 시설도 좋고 동기들끼리 친해지기도 엄청 좋다 보니까
다들 엄청 만족했어요. 저만 해도 신촌에 있는 생활보다 송도가 더 그리워질 정도 ㅠ 사실 1년 동안 기숙사 생활 같이하는 대학생 동기들이랑 통학해서 학교 수업 때만 있는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정도에서 비교가 되겠어요? ㅋㅋㅋ 대학 가면 피상적인 인간관계다 뭐다 하는데 그런거 연자전에서는 거의 못본거 같아요.
선배가 없다는 말도 잘못 되었는데, 연자전의 선배는 엄격하게 말하면 연자전이 아니라 2학년 때 전공진입 하는 그 학과 졸업생들이 선배에요.
연자전-->연경 가면 결국 연경 졸업생들이 연자전 선배가 되는 거에요. 그래서 연경 가기에 약간 불안한데 경영은 꼭 가야겠다 싶은 분들이 연자전을 쓰죠.
과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도 틀린 것이 과활동이라는 것은 따로 없어요. 반 친구들끼리 보통 끝까지 가는 거에요.
연경에서 경영학과 과반에만 따로 무엇을 준다던가 그런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과활동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반활동이라는게 의미가 있는거지.
처음부터 경영학과로 입학하게 되더라도 같은 반 친구들이 아니면 졸업할 때까지 거의 모르는게 사실이고, 과활동이 아니라 반활동이라고 보는게 사실 맞는 표현이죠.
그리고 연자전 1기들은 지금처럼 학점제한이 없었고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100% 경영학과 갈 수 있었는데, 그래서 연자전 재학생의 약 90% 정도가 연경 갔을 거에요.
지금은 1/3씩 제한이 되어 있어서 1/3은 연경, 1/3 연경제, 1/3 기타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연자전 동기들이 결국 같은 과동기가 되고 그런 셈이에요.
그리고 선배들이라고 하면 자신이 전공진입 하고자 하는 학과 졸업생들이 자신의 선배들이지만,
연자전 12학번 선배들이 연자전 13학번을 챙겨주고 그런 시스템이에요. 밥이랑 술 사주고 학교 생활에 더 적응을 잘할 수 있게 하는거죠. 조언도 해주기도 하구요 ㅋ
연자전이랑 고자전은 좀 시스템이 달라요. 예를 들어 연고 자전 둘다 경영으로 갔다고 했을 때,
연자전은 졸업할 때 졸업장에 연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이렇게 나오구요. 고자전은 졸업할 때 고려대 자유전공 경영전공 이런 식으로 나올 거에요.
연자전은 1학년 때 교양과목과 함께 경제/정치/사회/심리/통계 입문과 각종 영어/글쓰기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자신의 적성은 무엇인지를 탐색하게 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게 전공을 선택하도록 만든게 연자전이에요.
사실 대학교 입학할 때는 자신의 적성도 모른채 인기학과 위주로, 자신의 점수에 맞게 지원하기 마련인데, 연자전은 자신의 적성을 1년 동안 탐색해보고 전공을 고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언수외 만점 받고 연경 갔는데 아...경영 내 적성이랑 완전 안맞아. 이러면 그 때 가서 다시 전공을 바꿀 수 없잖아요? 그런데 연자전은 1년 있다가 전공을 바꿀 수 있으니...
그런데 현실적으로 경영,경제가 취업도 잘되고 인기학과에다 무난하다 보니까 거의 대부분 상경계로 가긴 해요.
연고대 자전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요(신기하게도 연자전의 장점은 고자전의 단점이 되고, 고자전의 장점은 연자전의 단점이 되는 경향이 있답니다. 아래 설명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연자전이나 고자전이나 둘다 09학번이 1기로서 신생학과에요. 그래서 자신들이 개척해 나가야 하는 점들이 많았죠.
지금 여러분들이 입학하는 13학번은 벌써 5기에요.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고 보시면 되요. 이제 연고대 자전 1기 졸업생들도 내년 2월에 생기거든요.
연자전은 자신이 꼭 가고 싶은 최상위과 전공(ex. 경영)이 있는데 약간 불안하다 싶은 분들이 오면 원래 연경으로 입학한 분들과 졸업 후 학과 동문이 되는 거라서 그런 장점이 있구요.
고자전은 연자전 같은 그런 면은 없는 대신 고자전이라는 공동체가 주는 장점이 있다고 봐요. 고자전은 학과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졸업 후에 고자전 나름대로의 집약체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20년 후에 학과 동문회에 나갈 때에도 연자전 출신들은 연자전 동문회에 나가는게 아니라 연대 경영이나 연대 경제,정외,언홍영 등등 동문회에 나가는 것이 되지만,
고자전 출신들은 고자전 동문회에 나가는 것이 됩니다. 고자전에서 경영을 전공했든 경제를 전공했든지 간에 고경생이 되거나 고경제 출신이 되는 것은 아니라 나중에 졸업 후 고자전 출신이 되는 겁니다.
고자전은 졸업 후에도 자유전공이라는 구심점이 생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 연자전 출신들은 졸업 후 연자전 출신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연경이다 연경제다 연정외,행정이다와 같이 자신의 학력을 말하게 되는거죠.
연고대 자전 사이에는 그 정도의 차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자전에 대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주세요. 아는대로 답변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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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그러는데요.
1. 연자전 입결이 보통 어느 정도에 위치하나요? 랜덤학과라는 건 익히 들어왔지만 일반적,사회적 위상이 어느 정돈가요? 이를테면, '경영과 사과계 사이' 이런 것처럼요.
2. 다른 자전과 달리 연대 자전은 연대 '경영예과'라고 불릴 정도로 경영 선택 비중이 높다고 들었는데,본문에는 1/3로 축소되었다고 돼 있네요. 그럼 연자전->연경 이렇게 넘어가려면 학점은 어느 정도여야 하나요?
3. 로우드님은 지금 어디과를 생각하시나요? ㅋㅋ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입결은 연경, 연경제 다음으로 높은거 같고, 연자전이 사회적 위상이라는게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연자전은 연자전이라기보다 '경영/경제예과' 같은 성격이라서요.
제가 글에 적어놓은 것처럼 연자전은 2학년 때부터 아예 선택한 그 학과 소속이 되어버리는 거라서 연자전 위상이라기보다 선택한 학과 위상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고자전은 반면 고자전으로 계속 유지되는 거니까 고자전만의 위상은 있겠지만...
2. 사실 성적 상위 1/3 이 다 경영 가는건 아니라서요. 학점은 말씀드려도 잘 모르실 것 같아 이렇게 설명할게요. 중간보다 살짝 위 정도면 경영가고, 하위 20% 안에만 안들면 경제 갑니다.
3. 노 코멘트 ㅋㅋ
응통보다 자전이입결이높나요..?ㅠㅠ
그리고 신입생ot나 mt때 12학번선배님들이 참석해주시는지요..
고대나 연대나 후배들어왔는데 어떤 선배가 외면하겠습니까~ㅎㅎ
고대 자전이랑 연대 자전이랑 몇몇 반끼리는 같이 교류해서 여러 행사 다같이 참여하는데 선배 안오는거 못봤어요~
작년에 자전 폭발;; 원래 자전은 폭발이나면났지 빵구는 잘안나요
응통 자전 입결 비슷합니다 ㅋㅋ자전 좋아여~
입결은 사실 옆치락뒤치락 하는 거라서 단정짓기는 힘들긴 한데 비슷하거나 약간 높거나 뭐 그런거 같아요 ㅋㅋ
정외 행정 응통 언홍영만 해도 연고대 컷 top을 먹을 때가 많아요 ㅋㅋ
고대는
제 1전공: 자유전공학부 XX학과
제 2전공: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쉽
이렇게 나오고, 부전공이나 복전있으면 그것도 같이나와요ㅎ
그리고 자유전공학부에서 만든 커리큘럼인 LIC(고전학 인증제도) LIPS(법학인증제도)를 이수한 경우에
수료증이 같이 나옵니다!
그렇군요. 그 점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ㅎ
1학년때 전공 탐색 후에
2학년 때 전공진입하면 반 배정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존의 반에 편입되는 형식인가요??
이게 참 문제인데요.... 기존의 반, 학생회, 동문행사에 편입이 안됩니다.
이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면 참으로 복잡합니다. 로스쿨이 도입된 시점까지 가봐야하는데요, 지금이야 로스쿨이 졸업생도 배출하고 어느정도 안정되는 추세이지만
로스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정말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의전처럼 몇년하다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구요, 각종 불만도 많았습니다.
특히나 연대는 서울대와 고대에 비해 법대가 열세였기 때문에, 로스쿨에서도 크게 기대하지않고 투자도 별로 없었습니다.
로스쿨이 생기면서 법대 신입생모집이 폐지되고 정원이 남게되자, 연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서울대같은경우 과가 큰 의미가 없고 로스쿨운영에도 자신이 있었기에 독자적으로 자율전공학부를 만들어 법대인원을 풀어버립니다.
고려대는 원래 법대가 강세였기 때문에, 자율전공학부를 만들어 법대의 후신으로 독자적으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도 승산이 있다고 본것 같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원래 법대도 크게 강하지 않았고, 로스쿨도 어찌될지 모르는... 정말 갈팡질팡이였습니다. 결국 판단을 내린게 로스쿨이 몇년지나지 않아
없어질거라는 결정을 내린것 같습니다.(그때는 지금처럼 연대 로스쿨이 고대 로스쿨보다 아웃풋이 우세할줄 몰랐겠죠.)
그래서 남는 정원을 과별로 배분하자는 의견을 묵살하고 자유전공학부를 만들어버립니다. 언젠간 없어질것 같은 로스쿨을 대비해 그냥 정원을 묶어둔 무책임한 행동이죠.
그래서 서울대 연고대에 자유전공학부가 모두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 성격이 각각 달라요. 서울대는 취지 그대로 자유롭게 전공을 공부해보자 라는 취지에서
만든 자유전공학부이고 고대는 법대의 후신으로 독자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만든 자유전공학부이고, 연대는 그냥 법대부활을 대비해 정원을 묶어놓는 자유전공학부입니다.
그렇다면 왜 정원을 과별로 배분하지않고 굳이자유전공학부를 만들었냐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계실텐데, 간단합니다.
줄때는 쉽게줘도 다시 뺏어오려면 무지 힘들기 때문이죠. 언젠가 로스쿨이 없어지고 법대가 생겼을 때 각 과별로 정원을 회수한다그러면 어떤 난리가 벌어질지 뻔하지 않습니까.
학교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죠. 공대에서는 이공계기피현상 심화! 인문대에서는 인문학 무시! 상경대에서는 상경대 역차별! 등등 엄청난 반발이 있겠죠.
그래서 가만히 보면 이 자유전공 설립 취지에따라 서울대연고대 별로 학사운영도 다릅니다.
서울대는 말그대로 자유로운 전공을 보장하기위해 문과 이과에게 모두 자유전공을 개방했지요. 자신이 하고싶은 전공을 찾아 공부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고려대는 자신이 공부하고싶은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소속은 자유전공학부로 남게됩니다. 즉, 법대 후신으로서의 자유전공학부를 설립한 취지가 나타나는 것이죠.
연세대는 인문계만 자유전공학부에 들어올 수 있고 자신이 선택한 전공으로 아예 흡수 통합되어버립니다.
즉 원래 자유전공이라는 정체성도 애매하고 또 완전히 그 소속 과와의 정체성도 애매하게 다른 붕 떠버리게 됩니다.
그로인해서 지금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유난히 연대 자전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이 상경대학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로스쿨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이상, 몇년 내로 학교에서 자유전공에 대한 확실한 방침을 정할것 같습니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던가 아니면 아예 기존의 과에 정원을 배분하던가 하는 식으로요. 그러니 자유전공학부에대한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장문의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
요약하자면 현재는 과의 기본 틀을
잡아가는 과도기 과정에 있다는 말씀이겠네요
그럼 현재는 전공진입시에 자유전공 학부반이
기존반과 분리되어서
따로 편성되는 건가요? ?
귀찮으시더라도 답변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저보다 자유전공학부에 재학중인 친구들이 더 잘 답변해줄것같은데요,
기존반과 분리되지도 않고 따로 편성되지도 않고, 그냥 수업만 같이들어요.
참 복잡하죠...ㅠㅠ
연세대 자유전공 관련된 댓글엔 항상 신도님을 보는것 같네요.. 오리지날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자전에서 경영학과로 진입하는 것이 좀 많이 싫으신듯..ㅎㅎ 신도님 댓글들 보면 연자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이 느껴지네요
저는 연자전도 연대 동문으로서 같이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것은 학교의 엉터리 학사제도에요.
학사제도를 비판하다보니 본이아니게 자유전공학생을 비난하는것처럼 비추어졌군요... 다음부터 좀 더 조심하겠습니다.
이제 자유전공학부생들에게도 상경대학 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는 등 많은 것이 나아지고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교관련된 댓글을 다는것은 특히 자전은, 학생들이 오해하는 부분이나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꽤나 많아서 정보전달을 위해서에요~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네 답변 감사합니다
신도님이 말씀하신 사항 중에서 몇 가지만 수정해서 제가 말씀드려 볼게요.
연대의 경우 자유전공 반이 있고, 경영도 경영 반이 여러개 있습니다. 연자전-->연경으로 진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의 반, 학생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반이라고 하면 연자전은 자전 x반, 연경은 경영 x반 이런 식으로 가게 되는데 연세대 반제도는 그야말로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만든 제도입니다.
친목도모와 함께 수강신청도 같이 하는 이른바 대학생활에 있어 친구를 만들기 위한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등학교 때 3학년 x반 이런 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다만 대학교는 고등학교에 비해서 대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보니 고등학교 친구들에 비해 자신의 반이 아닌 학생들과는 친해지는 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죠.
물론 이번 송도캠 레지던셜 컬리지로 1학년 때 한 학기 동안 가게 되면 고등학교 친구들처럼 동기들끼리 많이 친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자전-->연경 진입 후 기존의 반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연자전의 학생들 상당수가 연경으로 전공진입 하기 때문입니다. 연자전에서 연경으로 전공진입한 학생들의 경우
연자전-->연경 학생들끼리 수강신청을 같이하고 수업도 같이 하면서 친해지는 등으로 대학생활 동안의 친구들이 되어가는 과정이지요.
연경도 마찬가지구요. 연경도 정원이 많기 때문에 여러개의 반으로 나눠지게 되고 연경 학생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반이 아닌 학생들은 알기가 어렵습니다.
경영학회 등에 가입해서 친해지지 않은 이상요. 그래서 사실 기존의 반 문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학생회도 사실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 이유가 학생회는 고등학교로 치면 전교회장,부회장 이런걸 뽑는 자리인데 사실 극소수의 연경 학생들이 하게 되는 것인데
이건 단과대별로 학생회가 존재하기도 하고 그래서 연자전-->연경 학생들이 굳이 연경 학생회에 들어야하나? 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생회 가입에 있어 관심이 없거든요. 학생회 투표하는 선거권도 사실은 다수의 학생들이 관심은 없어서요...ㅠㅠ
안타깝게도 학생회가 누가 되는건 의미가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학생회가 누가 되든 그닥 관심이 없어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는 신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동문행사라고 하면 연경 멘토링? 이거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이 점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연경 멘토링이 처음에는 경영학과만 했다가 지금은 상경대학까지 확대되었는데
그 점에 있어서만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이 점에 있어서도 어차피 연자전-->연경or연경제 졸업 후 연경or연경제 졸업생이 되는 거라서 20년 후 사회에 나갔을 때
연경or연경제 동문회에 나갈 수 있는 점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고자전이 고법 후신은 전혀 아닙니다. 배우는 것도 전혀 다르고(고자전이 법학을 배우긴 하지만 1학년 때 기초적인 것만 배우고, 실질적으로는 2학년 때 선택한 전공을 주로
배우기 때문이죠. 고자전이 경영 선택한다고 해서 고경 후배가 아닌 것과 같습니다), 과후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굳이 따지면 과후배가 아니라 고대 타과생으로서의 후배 정도?에요.
연고대 자전 모두 1기생이라서 챙겨줄 선배가 없었고, 법대는 후배가 끊겨서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연고대 자전을 챙겨준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점은 연고대 자전 모두
공통적인 설명이구요. 고자전은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로스쿨에 진학했으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으로 서연고 자유전공이 특색이 달라지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신도님이 반대로 설명하신 것 같아서 약간의 수정을 해보면, 그 사건이 5년 전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년 전 무슨 일이 있었냐면 법대가 없어지고 로스쿨로 전환되면서(그래서 법대는 08학번이 마지막) 각 로스쿨에서 교육부의 로스쿨 예비인가 평가가 있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교육부의 로스쿨 평가순위가 서울대-연대-성대-고대 순으로 나오게 된 겁니다. 고대가 로스쿨 평가순위에서 4위를 했는데, 고대로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부에 대한 엄청난 반발과 함께 교육부의 재평가를 유도하기 위해서 우리(고대)는 로스쿨 반납하고 법대를 부활하겠다고 카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대의 생각과는 달리 교육부에서 세게 나왔습니다. 그럼 니들 로스쿨 반납할테면 해라 이렇게 반응이 나왔던거죠.
결국 고대가 파워게임에서 깨갱하면서 교육부에 지게 되고 고대 로스쿨 최종 교수회의를 통해서 로스쿨에 찬성하게 되고 로스쿨 반납이라는 소리는 사그러들게 됩니다.
하지만 고대로서도 어쩔 수 없이 로스쿨은 수용하게 되었지만(로스쿨 수용하지 않으면 고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이 나올 수가 없는데 이 점은 고대에 있어서 매우 큰 타격이라),
속으로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08년 당시에는 로스쿨이 얼마 가지 않아 폐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습니다. 지금은 로스쿨 폐지될 가능성이 0에 가깝지만...
그래서 고대 로스쿨은 결정하게 된거죠. 그럼 서울대나 연대와는 달리 자유전공을 운영해보자! 나중에 법대가 부활될 수도 있으니 그 정원을 묶어두기 위해서
연대와는 다르게 자유전공을 운영하게 된 겁니다. 연대는 자유전공이라는 취지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그 학과로 아예 소속되는
전략을 폈지만, 고대는 혹시나 모를 법대 부활?에 대비해 정원을 자유전공으로 묶어두게 된 것입니다. 연대처럼 자유전공을 각 학과로 전공진입해서 그 학과 소속이 되어버리는
시스템으로 가버리면 나중에 법대가 부활했을 때 정원을 묶어두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고대는 혹시나 모를 법대 부활에 대비해서 자유전공에서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그 학과 소속으로 되지 않는 시스템을 확정해 자유전공을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고대로서는 아쉽게 되어버린 것이 지금으로 보면 법대 부활 가능성은 0에 가깝고
로스쿨이 아주 잘 정착되는 분위기 같았습니다. 연자전-->연경 분들 중에서도 로스쿨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게 물어보면 로스쿨이 계속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고대로서는 그 때의 판단이 약간 미스나게 되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뒤늦게 고대도 연대처럼 로스쿨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으로 압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로스쿨 예비인가 순위에서 서울대-연대-성대-고대 순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게 사법시험에서는 고대가 연대보다 다소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로스쿨로 법조계 판이 아예 새로 짜여진 상황에서 연대로서는 로스쿨에 엄청난 투자를 해서 고대보다 우위를 차지하자는 의견이 당시 법대의 대세의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성대가 3위 할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_-; 08년에는 성대의 위상이 지금처럼 좋지도 않았고 입시/학교 위상도 서강대>성대였으니...지금은 좀 다르지만요 )
그래서 불만에 쌓여 있으면서 로스쿨 운영에 투자에 소극적이며 툴툴대던 고대와는 달리, 연대는 로스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신도님의 로스쿨 자료도 그렇고 요즘 로스쿨 아웃풋을 보면 연대 로스쿨이 고대 로스쿨을 앞서게 되었는데, 그 시작은 08년부터 거슬러 올라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연고대 자유전공이 운영방식이 다르게 되었던 계기도 08년부터 거슬러가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대 정시모집에 보면 자전에 모집계열에 인문이라고 써 있던데, 가형+과탐 선택자는 지원할수 없나요?
연대 자전은 문과만 뽑나요?
가형 과탐은 뽑는데 자유전공 입학후 이공계열로의 진학이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애매한게 수학과 탐구선택으로 이공계열과 인문계열을 나누고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차별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가형+과탐 지원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건 입학처에 물어보시는게 빠를듯..
고자전........어감이 참.....ㅋㅋㅋ
공대나 자연대로는 못가나요
테크노아트나 언더우드로는 어때요?
위댓글을 요약하면 연대는 못가나봅니다
교육학과를 제외한 인문계열로만 전공진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신도님 말씀처럼 교육학과를 제외한 인문계 전 학과를 갈 수 있습니다.
오 좋은 글인듯
감사합니다 ㅋㅋ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썼던 글들 거의 전부가 인기글이나 캐스트 갔던거 같은데
캐스트 가는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 처음에는 좋아요 엄청 많아지면 캐스트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ㅋㅋ
말씀드린 내용 잘 읽었구요, 연대 자유전공 학생 입장에서 몇가지 코멘트 달고 가겠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연세대학교 자유전공학부가 아닌 연세대학교 자유전공입니다.
학부 한 단어 달고 안달고가 무슨 문제이겠냐마는, 연세대학교 자유전공은 타 학교 자유전공학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구분이 필요합니다.
자유전공학부라면 졸업장에 자유전공학부 xx학과로 쭉 찍혀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학부체제가 아니라 1학년 때만 임시로 자유전공 소속으로 있는 것이라 자유전공학부라 불리기 힘든 것이지요.
(사실 연세대 자유전공같은 운영방식이 쉽게 찾아보기 힘든지라 자유전공학부로 많이들 잘못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자유전공 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이해부터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전공 학생들 2학년 때 진입한 전공으로 가는 것은 맞습니다. 행정상 소속 자체가 아예 학부대학 자유전공에서 경영대학 경영학과 이렇게 바뀝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유전공의 과반 공동체가 공중분해되느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진입한 전공으로서 학술 공동체를 가지게 되는 것이고, 자유전공으로서 생활 공동체를 가지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자유전공으로서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로 진입한다 하여도, 자유전공의 생활 공동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과반 활동도 여전히 자유전공에서 합니다.
개강총회, 개강파티, 일일주점, 무악 대동제, 종강파티, 오티, 새터 등등 모든 프로그램이 자유전공 단위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 아카라카나 연고전 티켓 배분도 자유전공 소속으로서 나누어집니다.(다른 단과대 표를 뺏어가지 않습니다 ^^;)
물론 자유전공이라는 생활 공동체를 베이스로 삼고 있다는 것이지, 다른 전공의 공동체와 완전히 별개다!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자유전공 학우들하고 노는 것에 더해, 예를 들어 경제학과로 진학했다면 경제학과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일부 학과의 경우 각 반에 편입해주기도 하구요, 정외과 같은 경우는 학교 공식 행사에 자유전공 학생들도 참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상경경영대 주최 행사들도(오티 새터 등은 자유전공과 함께하므로 제외) 당연히 참가 가능합니다.
타 전공에서 자유전공 출신들을 배척한다, 이런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개인 능력에 따라 선배가 없기는 커녕, 오히려 선후배를 타 전공 학생들보다 2배, 3배까지 만들 수 있는 장점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은 1학과-1생활 공동체에 익숙해지신 다른 학과 분들이 보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전공의 특수성을 고려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씁니다.
그리고 각반 편입이 되지 않는 이유는 경영학과가 자유전공을 싫어한다! 그래서 받지 않는다! 이런 내용보다는
우선 자유전공의 생활 공동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편입을 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각 과반 대표들로 구성된 확대운영위원회와 각 단과대 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에
자유전공 대표들이 참가하게 됨과 동시에, 해당 전공 대표로도 중복 참여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므로
학생 사회의 이중 참가 방지 등의 몇몇 정치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수험생 여러분은 몰라도 되는 내용입니다...^^;; 대학교 오시면 다들 아시게 될 거에요)
그리고 경영대 학우분들과 마찰 ㅠ 죄송한 부분이긴 합니다.
안그래도 경영대 이중전공, 복수전공 때문에 수강신청 힘들고 박터지는데 말입니다 ㅠㅠ
그렇지만 비난의 화살이 이중전공, 복수전공, 자유전공 학생들에게 꽂혀서는 안됩니다.
학교 본부와 학교 행정에 꽂혀야지요. 아무 것도 모르고 입학한 고3 수험생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이럴 때일 수록 경영대학 본부와 학교에게 충분한 수의 교원과 강의실 등을 확충하게 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유전공 학생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자유전공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자유전공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주시려 노력하신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과대 자전가면 문과쪽으로 선택할수는 없죠 ? 고대도 그렇고..... ?
연고대 자유전공/자유전공학부는 인문계열만 선발합니다.
연대 자전이면 송도에 가서 생활하잖아요 1년간? 그러면 동아리는 어떻하나요?...1학년때는 못들어가나요?
내년부터 긱사 3인1실이라는게 모든방이 3인실은 아니라던데 어느학부가 3인실을 쓰는지 이런것에대해 확정된사항이 있는지 혹시 아세요?ㅜㅜ 그리고 외국인 학생들이랑 같은방을 쓸수도 있다던데 올해도 그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