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오사카대 본고사 생물
올해 친 오사카대 본고사 생물 문제 전문입니다. 대문항 기준 총 4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각각의 문제들이 흥미를 끄는 주제를 갖고 있어 오랜만에 번역을 해서 갖고 와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재미로 풀어보실 때, 글자수 제한이 있는 서술형 문제에서는 '일본어에는 띄어쓰기가 없다는 점'(즉, 띄어쓰기 미포함 글자수)을 주의해 주세요.
1번 문제는 바이러스, DNA에 관한 내용을 살짝 섞은 분류 및 진화 관련 지문입니다. 다른 문제는 쉽고, 물음 6이 살짝 어렵습니다. 해설을 첨부하자면, 생물 4와 사람 및 생물 3과의 분화 연도(상댓값)가 (31+25)/2/2=14, 생물 5와 나머지 생물(사람, 생물 3, 4) 간 분화 연도(상댓값)가 (64+55+40)/3/2=26.5이므로 14:1.3=26.5:x에서 x=2.46(억 년)입니다.
2번 문제는 생1에서도 친숙한 신경 관련 문제입니다. 흥분성 뉴런 말고도 억제성 뉴런이라는 교육과정 외 내용이 등장하지만, 제시문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연립방정식 푸는 문제가 하나 끼어들어가 있네요.
3번 문제는 유전 관련 문제입니다. 다만 물음 1은 지금은 교육과정에서 빠진 교차율을 알아야만 풀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풀어보실 분은 원래 생성되는 유전자형의 생식세포를 n, 교차로 인해 생성되는 유전자형의 생식세포를 1로 두고 한번 계산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 3에서는 동형접합이 치사유전임이 간접적으로 주어져서 이를 알아내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치사유전 자체는 교육과정 외이더라도 수능에서 가끔씩 나왔기 때문에 잘만 머리 굴리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번 문제는 호르몬 관련 문제인데, 보통 물어보는 호르몬의 효과로 인한 항상성이나 음성피드백이 아닌 호르몬 자체의 작용 원리에 대해 문제로 낸 것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문제의 호르몬 X는 의외로 익숙한 호르몬인 파라토르몬(부갑상샘호르몬)입니다. 칼슘 대사뿐만 아니라 인 대사에도 관여하는 호르몬인데, 교육과정에서 이걸 다룰 리가 없죠. 물음 1은 생리학에서도 어려운 부분에 속하는 소변의 생성에 관련된 계산문제를 물어봤네요. 인산과 이눌린이 그대로 여과되므로 혈장과 원뇨의 퍼센트 농도가 동일하다는 것을 캐치하지 못하면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1시간동안 소변이 100mg 생성되고 이때 이눌린 농도가 1.3%이므로 소변에는 1.3mg의 이눌린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원뇨는 1시간당 13000mg(13mL) 생성되고, 이에 따라 각 마우스에서 원뇨의 인산 이온 양을 계산하면 0.78mg, 0.65mg입니다. 소변의 인산 이온 양은 0.1mg, 0.2mg이므로 재흡수량은 0.68mg, 0.45mg입니다. 어려운 문제이므로 이게 왜 안풀리지 하며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에는 DNA 염기서열과 아미노산 서열이 제시된 것 치고는 복잡한 문제를 내지 않았으니 다행입니다.
이번 번역에는 알파고(OCR)의 힘을 빌렸습니다. 크흑 감사합니다 구글SENSEI... 그래도 제가 전문 번역가는 아니므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발견하신다면 지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풀거나 보다가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가르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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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식 오지훈
본고사라는 제도에 관심은 있지만 문과라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쉽게 말해 우리나라 논술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게 전과목일 뿐
오사카대학교 가고 시퍼요
ㅎㅇㅌ
저는 기본적으로 확인하면 모두 맞팔해드립니다
에피머 착한 대머리
이런게 생물시험지지 염병할 비분리 샤가프 하바베 코돈 문제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