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l Marx(구 Abandonedsoul)식 13학년도 고대 인문계 언어논술 모의 분석
약간 음슴체와 반말로 진행되는데, 이게
원래 생반 동생들 보여주려고 썼던거라 그렇습니다. 수정하기는 조금 귀찮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이건 아무래도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방향성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서
아래에 있을 법한 해석은 보지 않고 작업하도록 하겠음. 그렇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풀이에서 제공하는
방향성과 좀 다를 수도 있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람.
그럴 수도 있지 뭐… 내가 낸 문제도 아니고…
또한 내가 쓰게 될 글은 100% 내가
가진 사상적 기반과 의견에 의해 쓰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정치적 방향성을 가질 수 있으며 거기에
불만이 있으셔도 어쩔 수 없음요..ㅠ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제시문’에
대한 이해. (1)번 제시문의 경우 다들 흔히 배웠을 랑케, 콜링우드, 카의 역사관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건 뭐 사실 어찌 보면 진부한 얘기. 근데
좀 교수님들께 죄송한 얘기인데, 글 편집이 약간 일관성이 없는 듯. 랑케
부분은 전부다 ‘믿었다, 주장하였다’ 라고 서술해놓고 콜링우드랑 카의 경우는 ‘~이다’ 라고 서술해놓으면 안 되는 건데… 뭐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결국 핵심은 랑케는 ‘사실로써의 역사, 즉 과거에 있었던 사실 자체의 진실된 서술’에 초점을 두는 거고
콜링우드는 ‘애초에 역사에 사실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는 없고, 이미
가공된 자료들은 그걸 가공한 역사가의 의도(?)에 맞게 편집된다는 얘기를 하는 거고, 카의 경우는 약간 저 두 가지의 중간에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
(2)번
제시문의 경우는 ‘문학’이라는 것이 가진 힘에 대한 얘기.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보다
더 위대한 진실’이 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읽혀짐으로 인하여 파급력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통한 소통을
한다는 것.
(3)번
제시문의 경우는 ‘언론의 객관성’을 이야기하는 중. 문제는 이제 결국 ‘객관’이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냐는 것. 과연 ‘사실의 아무런 시각이 가미되지
않은 담담한 기술’만이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고, 그 답은 제시문에 나와 있지만 해석이 용이한 것은 아님. 1, 2번
제시문은 사실 심플하고 직관적인데 3번 제시문은 그렇지 않고, 설사
출제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해도 아주 큰 문제는 없을 듯(삽질만 안 하면). 실제 이런 지문이 나오면 당황하기보다는 나머지 제시문들과 비교해 가면서 어떤 맥락에서 이런 문제를 냈을까를
고민해 보면 자신의 해석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짐.
자 이제 여기까지 왔으면, 세 가지 제시문을 어떻게 짜맞출 것인가가 문제가 됨. 이 정도로만
해석했어도 (1)과 (2), (1)과 (3)의 관계는 대강 눈에 보여야 함.
(2)는
걍 콜링우드랑 직관적으로만 봐도 연결됨. 너무 당연함. 애초에
‘가상’이라는 것이 가지는 힘을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랑케의 주장을 끌어와서 역사와 문학과의 차이점에서 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논할 수도 있지만… 아마 분량이 터져나갈걸? 카의 경우는 중립에 가까운 편이니까 역시나
연결되기는 하지만, 콜링우드와 대놓고 연결되는 지문.
(3)의
경우는 ‘객관성’의 문제인데, 사실 ‘객관성’이 ‘담담한 서술’에서”만” 나온다고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랑케, 콜링우드, 카의 입장을 모두 이용해서 객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기는 함. 아무래도
랑케랑 끼워맞추는 것이 ‘제시문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제일
낫기는 함. 랑케랑 끼워맞추게 되면 랑케가 말한 ‘사실적
서술’이라는 것이 언론에서 어떠한 식으로 적용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해야 하고, 콜링우드를 끌고 오면 결국 언론도 역사도 모두 특정인이 ‘집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어떻게 ‘객관성’을 찾아나가야 될까를 고민하면 되겠지.
아 그리고 이건 또 교수님들께
죄송한 얘기인데, (1) 제시문에서 카는 아예 빼버리고 랑케와 콜링우드만 대비시키고 내용을 보강했어야
하다고 봄. 이렇게 하면 당연히 (2)는 콜링우드, (3)은 랑케, 종합적 의견은 카로 가는 답안이 쏟아져나올 수 밖에…. 그리고, 제시문들이 생각보다 편집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 (2)번의 경우 직접 쓰신거 같아서 자연스러운데, (1)과 (3)은 좀 대강 합치신 것 같음. 또한 (2)는 대놓고 콜링우드랑 연결되는 반면, (3)은 그렇지 않음. 뭐 이건 의도적으로 이런 지문을 가져오셨을 수도 있지만서도… 일요일
메인매치에서는 안 그러시리라고 믿음.
이제 이쯤 해서 문제를 다시
읽어 보면, 이걸 ‘비교’
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주장을 쓰라고 했으니까 (1)-(2) 연결 한 문단 300자, (1)-(3) 연결 한 문단 300자, 그리고 저걸 가지고 펼친 자신의 주장 300자를 주저리주저리 하면 깔끔하게 해결. 혹은 (1)에 대한 설명 200자,
(1)-(2) 연결 200자, (1)-(3) 연결 200자, 자기 생각 300자. 요렇게 해도 깔끔함.
그럼 이제 답안을 써보도록 할까요.
내가 ‘카 위주’로 답안이 흘러갈게 뻔하다고
비판한 입장이라 나까지 그렇게 글을 쓸 수는 없을 듯. 그렇게 쓰는 게 제일 쉬운데……ㅠㅠㅠ 어쩔 수 없죠. 좀 어렵게 가 봅시다.
랑케와, 콜링우드, 카가 말했던 것들은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그들은 각각 사건을 사실 그대로 서술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 사실을
서술한 역사가의 생각에 따라 재조직되는 것이 역사라는 관점, 사실과 역사가는 평등하며 그들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문학이 사실 이상의 진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콜링우드가 이야기했던 역사를 재조직하는 역사가의 힘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 기록물들을 살펴보면, 패배한 측에 유리한 기록들은 제거되며
생존한 측의 기록은 부풀려지거나 조작되어 그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쓰이곤 한다. 이는 문학과
역사서술 모두가 가진 허구의 힘을 보여준다.
반면 언론 보도의 객관성 문제는,
랑케가 이야기했던 사실 그대로 서술해야 한다는 입장과 연관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 해석
공동체라는 개념에서는 지배적인 집단을 통한 사회체계의 구조화를 통해 객관성이 생겨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랑케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한 비판의 여지가 존재한다. 저 해석 공동체는 그 자체로 사실에 입각한 역사를
왜곡하는 집단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과 언론은 각각 그들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 있으며, 그 기능에 의해 객관성과 서술자의 의도 중 무엇에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가가 달라진다. 문학의 경우는 당연히 서술가가 자신의 생각과 사유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르이지만, 언론이 그렇게 기능하는 것은 언론 자체가 가진 힘을 남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의 언론들은 특정 집단을 옹호하는 데에 그 목적이 집중된 기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론이
고유의 기능을 정당하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져야 할 객관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지금의
행태를 버리는 행동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할 것이다.
써 보고 느낀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분석이랑 글 쓴거 다 합치면 거의 한시간 반은 걸린 것 같네요. 지금
막 긴긴 퇴고를 할 여유는 없어서 일단 오..올리긴 하는데..ㅠ
집에서 맘 편하게 썼는데도 900자라는 틀에 맞춰서 제시문들에 대한 개략적 분석과 자신의 의견까지를
펼치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닌데, 고작 몇십 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은 고딩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까, 님들 말고도 다 어려울 겁니다. 쫄지 말고, 자신 있게 자기 머리가 허락하는 만큼 쓰고 오세요.
제 후배가 되실 지도 모르는 고대 수시 응시자분들 다들 힘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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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읽어 봤는데, 고대에서 제시한 우수사례 들이랑 패턴이 거의 일치하시네요 ㅎㅎ
(물론 세부사항들은 아방옹만의 맛이 묻어나지만...)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글이 정말 깔끔해요... 우수사례들은 약간은 더 다듬어야할 글이었는데,
아방옹 글은 정교하시네요. 논리의 틀이 딱딱 들어 맞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문과라...문과..
'문과생' 의 장점이란 이런 것인가..
문과생의 장점이 뭐죠?
부럽... ㅜ
쓰신글을 한번 읽어 봤는데 '랑케의 입장에서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비판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쓰신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1)의 랑케의 입장은 주관적인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역사 서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따라서 고문서에 있는 자료들이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랑케의 입장은 그 사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랑케의 입장에서 (3)은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고 객관성의 개념 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사실을 일반화 하는 오류,즉 실재의 재현과정에서의 오류' 를 부정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객관적인 사실이든 주관적인 사실이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닌 주관적으로 분석해 생기는 오류)
흠 제가 쓰던 맥락에서는 '지배적인~ 생겨난다' 이 문장이 랑케의 입장에서 비판 가능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ㅎㅎ 해석 공동체의 역할을 저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당연히 해석 공동체 자체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구요.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부정한다' 라고 읽으신 것 같은데, 그러한 맥락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해석 공동체의 기능, 그리고 해석 공동체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거죠.
결국 제 생각과 dvz님의 생각은 같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방법만 다른 것이구요.
오독의 여지가 있었다면, 혼란을 일으켜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죄송하다뇨 ;;저는 제가 오독을 했는지 확인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구 혼란을 일으키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오독을 한것 같네요.잘 읽었습니다 !
원래 오독의 책임은 독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필자에게도 있는 것이니까요 ㅎㅎ
의견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화이팅!
아 근데 제가 더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은 해석 공동체의 역할이 저렇게 되있다고 해석 공동체 자체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에 있는데,
이부분에서 제 의견은 랑케는 주관적사실이든 객관적 사실이든 엄연히 존재하는 팩트를 객관적으로 서술,분석하는 것에 목표를 하고있기 때문에 해석공동체의존재(주관적사실)를 부정하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다고 생각 한다는 것이에요.
왜냐면 랑케 해석 공동체의 존재에서 나온 객관성이 지배적인 집단을 통한 사회체계의 구조화 과정을 거쳐 생겨나기 때문에 랑케의 입장에서는 구조화 과정만을 문제 삼는 것이지 , 해석공동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랑케가 해석 공동체의 존재를 부정하는지는 알 수 없죠. 하지만 해석 공동체란 말 그대로 '어떠한 틀에 의한 해석과정'이라는 것이 핵심 기능이며, 그 핵심 기능과 그 공동체 모두가 비판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지금 밖이라 제시문과 비교해 볼 수 없어서 좀 더 구체적인 답을 드리기가 힘드네요ㅎㅎ 이따 들어가게 되면 한번 더 확인해보고, 추가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흠 약간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될 거 같은데, 설명이 될지 모르겠네요.
dvz님이 이해하신 제 글 '랑케는 해석 공동체라는 개념을 부정할 것이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 '랑케는 해석 공동체라는 개념을 듣고 나서, "그런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게 있다면 까야지!" 라고 말할 것이다'
제가 글을 간략하게 쓰지 못해서 제 의견을 전달을 못한거같은데,
저는 님이 쓰신글에서 "랑케는 해석공동체라는 개념을 부정할 것이다"라고 이해한 오독한 것은 처음에 댓글에서 인정을 한 것이구.
(3)에서 보면 "여기에서 객관성은 지배적인 집단을 통한 사회체계의 구조화 과정을 거쳐서 생겨난다"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 지배적인 집단은 곧 해석공동체이고 따라서 해석공동체의 존재 자체는 랑케의 입장에서는 해석공동체의 존재 자체는 전혀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랑케는 사실이 주관적인지 객관적인지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역사 서술만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님께서 방금 달으신 댓글에 "그런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게 있다면 까야지!" 라고 말씀하셨는데, 랑케는 해석공동체의 존재를 까는 것이 아니라 해석공동체를 통한 사회체계의 구조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관적인 서술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따라서 칼님께서 본문에 쓰신 "해석 공동체는 그 자체로 사실에 입각한 역사를 왜곡하는 집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이 부분이 제시문의 사실과는 틀린 것이 아니냐는 소리였습니다.
아 이해했습니다 ㅎㅎ 충분히 가능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이는 이제 랑케의 입장을 어떠한 범주에서까지 바라볼 것인가라는 관점의 차이겠지요.
'과거에 ‘사실(fact)’이 엄연히 존재하였으므로, 역사가는 그것이 기록된 문서를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상황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제시문 1에 나온 내용임을 상기시켜 볼 때, 사실은 '주관적인가, 객관적인가'를 가지고 논할 수 없습니다. 사실(fact)은 필연적으로 '객관적'인 것이고, 역사가는 과거에 존재했던 그 '객관적인 fact'를 '그대로' 서술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해석 공동체는 '사회 체계의 구조화'를 직접적으로 행하는 집단이고, 여기에서는 필연적으로 주관적인 서술이 일어나게 됩니다. fact를 공동체가 만든 '구조'에 투영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즉, 랑케의 관점에서는 해석 공동체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해석 공동체는 fact를 '구조화'시키는 일련의 공동체이고, 이 과정에서 주관적인 어떠한 '가치'가 개입되는 것은 필연이라는 것이 제가 분석한 제시문의 내용입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문과란 .. 이과랑 역시 다르군 ...
답안 쓰실 때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일필휘지로 쫘~~악 쓰시고 퇴고하시나요?? 아니면 한줄쓰고 고민하고 지웠다가 다시쓰고 그러시는 건가요?
저는 논술쓸때 뭔가 문장, 단락마다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맑스님 글은 부드럽게 촤아~~연결되면서도 논리성이 매끄럽게 연결된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쓰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ㅠ;
사실 이건 컴퓨터로 쓴 거라, 쓰고 나서 지우기도 하고 배치를 바꾸기도 하면서 쓴 겁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저는 나이가 좀 있고, 고등학생분들보다는 훨씬 많은 글을 써 오면서 살아오기도 했구요.
시험장에서는, 이정도 퀄리티의 글을 뽑는건 거의 불가능하실 거에요. 저도 불가능하구요.
만일 시험장에 간다면, 일단 흐름부터 확실히 잡아놓고 일필휘지로 주욱 휘갈겨 쓸 거 같아요.
어떤 문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까지 머리속에 다 결정해 두고요.
역시 아방옹 필력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