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칼럼> - 같은 수업을 듣지만 성적이 다른 이유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을 재학중인 17학번 캡틴쌤입니다. 항상 고생이 많으신 수험생분들을 위해 오늘은 '같은 수업을 듣지만 성적이 다른 이유'에 관해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수험생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1. 나는 저 친구랑 같은 수업을 듣는데?
한번 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분명 같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같은 공간에서 공부를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성적이 잘 나오고, 어떤 학생들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일리는 있지만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보고, 직접 수험생활을 겪어본 입장에서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효율의 차이'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합니다. 단지 앉아있는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몰두하고 기억하고 활용하는 시간을 비로소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수험생활에 임합니다. 수업시간에 함께 같은 공간에 앉아있다고 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확언 할 수 없습니다. 강사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그 시간에 수업 내용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가 공부를 하고 있느냐, 하지 않고 있느냐를 결정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이 학생이 수업에 집중을 하고 있는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에 확연히 들어옵니다. 수업을 할 때 마다 느끼지만 당연히 성적이 잘나오는 학생은 그 수업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여 '공부'를 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런 현실을 볼 때마다 비용을 받고 수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게 듭니다. 같은 비용을 내지만 땅바닥에 돈을 버리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시간을 때우려고 수업을 드는 학생들', '부모님이 다니라고 했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효율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실감을 하게 됩니다.
2. 성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집중력'
강사의 수업을 들을 때는 '집중'하셔야 합니다. 매우 기본적인 규칙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는 규칙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학생의 상관없이 10명을 수업한다고 가정하면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학생을 2명에서 3명 내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2명에서 3명의 학생만이 성적이 오릅니다. 강사가 실력이 좋아 잘 가르치고, 못 가르치고는 두번째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학생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을 하여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성적 상승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수업을 듣는 시간에는 항상 효율을 생각하며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시간~2시간 동안의 수업듣는 시간은 자습을 하는 같은 길이의 시간보다 소중합니다. 우리는 그 수업을 듣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3. 수업을 듣고 나면 끝인가?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큰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은 수업이 끝났으니 끝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수업시간이 1시간이라면 그 내용을 복습하는데는 2시간이 필요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수업시간이 2시간이라면 그 내용을 복습하는데는 4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업을 들었다고 그 개념과 풀이, 활용법이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치열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그 수업은 의미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강을 듣는 학생들은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서 관리를 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숙제를 내주는 강사가 있는 것이 아니고 공부 한 것을 확인하며 테스트해줄 조교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인강을 1강부터 끝까지 '들은' 후 한바퀴를 돌렸다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공부를 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청강을 한 것 뿐입니다. 복습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자신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수업 들은 시간의 2배만큼을 복습하는데 들이시길 바랍니다.
철저한 복습을 통해서만 수업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인강 강사가 잘 가르치고 좋은 지는 효율을 결정하지만 자신이 복습을 하는 지 하지 않는 지는 전체공부량을 결정합니다. 자신의 공부 습관부터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지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같은 수업을 듣지만 성적이 다른 이유' 관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항상 복습하고 철저히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시간을 버리지 않길 바라며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열심히 답변드리겠습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둘 다 안정권인데 나다 군은 넣고싶은 대학이 없어서 상향 지를 거라 가군 자리가...
-
고대 교과우수 1
진학사 보니까 실제 등급이랑 다르던데 진로과목은 어떻게 계산되는 건가요?
-
-무안공항 참사 배경 무안공항 개항 17년만에 일본·대만 등 국제선 매일...
-
가능한건가요??
-
무휴반 너무 힘들겠죠? 공대 공부 마니 어렵겠죠..ㅠㅠ? 걍 오후에는 수능공부하는 식으로 갈려햇는데
-
성욕vs물욕 2
하룻동안 못마시고 좋아하는 이성과 하룻동안 계속 하기vs그냥 물만마시기
-
바로 옆이 영화관이라 팝콘 냄새때문에 힘듦..
-
연고대 라인에서 진학사 안쓰는사람이 어느정도될까요? 1
40명정도 뽑는 학과에서 표본분석을 하는데 안쓰고 들어올 사람도 추정해서 계산에 넣고 싶어서요
-
독서는 진짜 강의 안 듣게 될 거 같아서 문학 인강+ 주간지만 할 예정인데 이감...
-
발송이 12/30이면 집에 택배로 도착하는 날짜는 12/30이 아닐수도 있는건가요?
-
제가 투과목 해서 3모 과탐 하나는 비워놨는데 이거 채워야하나요??
-
자전가서 아싸된거라고 핑계라도 될수있지
-
예비고2고 수12한번도 한적 없어요. 수1은 학원다닐꺼고 수2 특깅 들을예정이긴한데...
-
20문제 중 16개나 맞혔는데 4따리 소리 들음 (본인얘기 x)
-
아주인하 정도의 라인에서요 지거국은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
-
야해요 0
ㄴ0
-
마감전까지 접수인원 계속 반영해서 발표하나요? 그러면 의대 접수인원 미달은 없겠네요?
-
이번년도에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06년생입니다. 서강대 입학전형을 보면...
-
채점할 때 답을 막 아무렇게나 치면 허수표본 취급당해서 환급안해주나요?? 답지...
-
오늘 낙지 보고 과 정해야겠다
-
내가 사는 지역에 사립대에서 갑자기 상 줬는데 이거 원래 이럼? 나 거기 원서 쓰지도 않았는데
-
지구과학1 1년동안 이훈식쌤 풀커리타고 전부다 문풀 오답 해설까지 다하고 인강만...
-
남자 4수 군필 6수인데 장수생분들 상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03년생이고 이제 군대를 가려합니다 외대 어문과에 재학중입니다 수능은 이과로 쳤으나...
-
재수했는데 딱히 하고싶은 것도 없고 적성도 모르겠는데 어디가는게 좋은걸까요 찾아보면...
-
원래 이럼?
-
진학사 실지원을 믿어도 될지 말지... 칸수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떨어지고...
-
뱃지 만들어보자구요! 으쌰으쌰!
-
23학년도 리트 시간재고 독서실에서 풀었는데, 한달 동안 국어 손 놓은 거 감안해도...
-
3수했고 사탐런했는데 영어랑 탐구가 망해서 문제예요. 서강대 상경이 6칸...
-
입결 어디까지 치솟을까... 설공? 의치한 합쳐서 한 10등 정도에서 끊는다 치면
-
부산대 진학사 2
정확한 편인가욥! 혹시 원서철에는 또 바뀌나요 (펑크날가능성같은거 예측해서???
-
56245 ...^^ 재수할 예정인데 그냥 물어봄^_^여자임 군대가란 소리 하지마라
-
뽑는 인원이 33명인데 최초합을 11등 까지 주는건 2
왜 그런걸까요 진학사 안 넣고 들어올 표본이 많다는건가??
-
1. 지역균형 추천을 받았다면 과는 언제까지 결정해야하나요? 2. 원서접수 눈치...
-
예비 고3이고 모고에서 항상 낮3이 나옵니다..미적분도 이번에 처음...
-
미친 개적폐 이딴 성적이 어케 의대정시가 되는거지 시발
-
한약학과 진실 1
정말 많은 분들이 말도 안되게 한약학과를 올려치기 하시는 것 같은데 단순히 돈 좀...
-
강의 이름이 "의대" 인거임 그래서 놀라서 클릭해봤는데 의원내각제 대통령제 줄여서...
-
불불불 불불추 불불최 진짜 뭔 조합이지? 불불최는 이해가 가는데 불불추랑 불불불은...
-
수2 이번에 처음하고 학원에서 개념원리나가는데 병행하기에 킥오프 랑 시발점 중에 어떤가요??
-
150명 정도 뽑는 학관데 이거 하나 쓰고 다 스나 넣어도 될까요? 7칸이고 라인은 국숭세에요
-
ㅠㅠㅠ
-
문제 있음
-
베네피트 여기 가볼려는데 여붕이들만 그득할거 같음..
-
대구시립 nn도서관에서 공공 컴퓨터로 BJ보는 당신 0
주여닝 쇼츠보던 학생 옯붕이었으면 컴퓨터 끄고 반성하세요
-
옛날에 현대가 추진한다던 날아다니는 자동차 그런쪽인가…? 아님 그냥 수소차나 전기차?
-
감사합니다
-
0_0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