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반수째인 군인입니다.고민이 있어 글 올려요.
현역 때 중경외시 중 하나 반장맞고 갔다가, 합격하기 전부터 반수는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1학기만 하고 반수한 후 실패, 삼수 실패 후 (삼수 당시 2011수능을 봤음) 4개월 정도 놀다가 2011년 6월에 입대하여 지금까지 군생활을 해오고 있는...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3 때는 정말 열심히+즐기며 공부를 했고, 재수 때는 즐기며 했고, 삼수때는 정말 푼거 또 풀고 보고 또 푸는 일상의 반복이지만 버텨가며 꾸역꾸역 해왔지만, 오는 2013 수능을 4번째로 보는 4수생에게 수능공부란 정말 고역입니다.
변명일지는 모르겠지만 군복무중이라 몸도 피곤,마음도 피곤. 이 날씨에 땡볕에서 땀 뻘뻘 흘리고 근무 서고 오면 더더욱 공부할 마음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가고싶은 대학이 있고 가고싶은 과가 있기에 억지로라도 하루 몇시간씩 쪼개가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문제가 어려워서 도저히 못 풀겠거나 머리가 지독히 나빠서 해도 안되는 거면 차라리 죽어라 붙잡고 공부를 하겠는데,
수능공부가 너무너무너무 싫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자체도 웃긴 거지만,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네요.
꿈의 크기가 작아서인가? 라고 생각해봤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다고 나름 생각하고는 있고..
삼수 실패 후 입대로 심한 우울증과 불안증에 시달려서(+군인 신분으로 부자유와 스트레스는 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의 극한까지 느껴봤다고 생각하지만,,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 우선인 것 같네요..수능 공부 말고는 생각해 둔 학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마음도 짜릿짜릿 충만해요.
넋두리가 되어가는 거 같은데..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자세로 공부에 임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역재수N수선생님교수님전문가분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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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저도 다시 공부하는 장수생이긴한데 자기가 하고 싶은걸 향해서 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ㅠㅠ
수능 공부 하고 있는 11년 4월군번 군인입니다. 따끔하게 한 마디 해드리겠습니다.
공부하기 싫은거 다 자기기만입니다.
네. 올해 많이 덥지요. 군인의 고충은 군인만 안다고, 저도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공부해 오면서
님이랑 똑같은 생각 수백번도 더 했습니다.
내가 군대까지 와서 고생하면서 이지x까지 해서 수능을 잘 쳐서 얼마나 잘나가 보겠다고... 이런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냥 복학해서 친한 얼굴들 다시 보고 적당히 대학 생활 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머리속에 그생각 떠올릴때마다 수능공부
하고 싶은 마음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처음 수능공부를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됬는지 말이죠. 왜 다니던 대학을 포기하고
다시 나는 연필을 잡았는지 말이죠. 저도 님이랑 비슷한 상황입니다. 중경외시중 한 곳에 있죠. 님이 자꾸 어설프게 수능을 포기하려는 마음이 드는 이유는
그저 휴학계를 쓰고 왔기에, 돌아갈 곳이 있기에 그런것 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휴학계 쓰고 왔습니다만...
하지만 방금 말했듯이 처음 다시 펜을 잡기로 마음 먹은 그때의 그 마음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공부안될 때 가장 좋은 극복 방법은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냥 이게 학습이 되든 안되든 꾸역꾸역 펜을 잡고 놀리다 보면...예... 주로 수학같이 집중하기 좋은 과목이 좋겠지요...
그러다 보면 다시 되는게 공부이고 사람 마음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세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