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국내 대학 최초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입학생에 4년 재학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 지원..올해 총 30명 신입생 선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단국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한다.
단국대와 해병대사령부는 27일 오전 단국대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및 엘리트 해병 장교 양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2013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총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국대는 각종 군사학 관련 전공 교육을 통해 전문 장교인력을 육성하며, 향후 병과 선택과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 복수전공 및 부전공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학생은 4년 재학기간 동안 해병대로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7년간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고, 이후 장기복무하거나 전역 후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다. 단국대는 이들 전역자에 대한 별도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단국대와 해병대는 '군사학과 운영 협의회'를 구성하고 군사학과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도 함께 조정한다. 해병대의 우수한 군 경력 인사를 군사학 및 안보학 교원으로 초빙하고, 재학생들의 학사관리, 훈육, 군사체육 등을 담당할 특별교원으로 해병대 출신의 교관도 배정한다.
단국대는 '군사학 연구소'도 설치하고 군사학 기초연구 및 교재 개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군사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또 '리더십 센터'를 설치하고 해병대 현역장교 및 예비역, 군사학과 재학생을 비롯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함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사학 석·박사과정 및 군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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