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과 정시 입시에 대한 나의 생각(feat. 서강대)
수험생 감소가 정시 입시에 미치는 영향, 서강대의 교차 지원 허용 등 유독 올해 정시 입시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올해 정시 입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수학 나형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진부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작년 2019 수능 국어가 역대급으로 어려웠었고 그 당시 뉴스 등 언론 매체에서는 올해 정시 입시는 국어가 좌우할 것이라며 무척 떠들어댔습니다.
다음은 2019 수능 국어 등급 컷과 그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수능 관련 기사 제목들입니다.
2019 수능 ‘역대 최고난도’…“국어 점수가 정시 좌우”
불수능으로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국어가 당락 가를 듯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였습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똑같이 예상했었고 결과도 예상한대로 나왔었죠. 다음은 2019 수능에서 수학 가형 4등급을 받았지만 국어에서 만점을 받아 인제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에 대한 기사 링크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321017
이렇게 2019 정시 입시에서는 국어가 어려웠어서 모두가 국어 점수가 큰 변수라고 예상했었고 그 결과 예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었습니다. 그럼 올해는 어떨까요?
올해 2020 수능에서는 수학 나형이 작년 2019 수능 국어급으로 어려웠습니다. 다음은 2020 수능 수학 나형 등급컷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뉴스 등 언론 매체에서는 올해 정시 입시는 수학이 좌우할 것이라며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다음은 올해 흔히 볼 수 있는 수능 관련 기사 제목입니다.
올해 정시, 수학에서 판가름 난다…수학 나형 최고점 149점
이것도 당연한 얘기입니다. 즉 작년에는 국어가 어려워서 국어 점수가 정시 입시의 큰 변수였다면 올해는 수학 나형이 어려워서 수학 나형 점수가 정시 입시의 큰 변수가 될거라는겁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는 상황이 좀 많이 다릅니다. 다음은 올해 서강대학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가중치를 나타낸 표입니다.
위 표를 보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수학 반영 비율입니다. 무려 46.9%나 되죠. 그러므로 수학에서 고득점을 얻었을 때 서강대학교에 지원하면 유리해짐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유리함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거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게 아닙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수학 1등급인 학생은 2등급인 학생보다 서강대에 지원했을 때 유리한건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서강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중에 수학이 1등급이 아닌 학생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서강대 지원자들은 여기까지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 서강대에 거의 지원하지도 않을 2등급이랑 비교를 해서 자신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 1등급의 스펙트럼은 84점부터 100점인데도 말이죠.
올해 수능 수학 나형에서 84점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83점으로 2등급을 받은 학생을 보고 "인마, 내가 너보다 서강대에 지원했을 때 유리해~" 라고 말할 때 88점인 학생은 그 말을 듣고 "84점인 학생은 정말 우물 안 개구리네~" 라고 말합니다. 또 이 말을 들은 92점인 학생은 "도대체 누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거야~" 라고 말합니다. 정작 96점 또는 100점인 학생은 가만히 있는데 말이죠.
현재 오르비를 눈팅해본 결과 올해 유독 서강대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물론, 교차지원 등 서강대의 파격적인 입시 정책 영향 때문인 것도 있으나 분명한건 올해 서강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는겁니다. 마치 2011 연경처럼 말이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가군에 서강대를 지원하고 나군에 연고대를 소신 또는 상향으로 지원하는 학생이 유독 많아 보입니다. 만약 올해 이렇게 원서를 쓴 학생들이 많다면 가군의 서강대의 추합이 잘 돌지 않게 되어 소위 말하는 폭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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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네요
수학때문에 서강대가 안전이라 생각하고 나군을 스나한다는 점
요약추
핵심 잘 짚으셨습니다. 2011 연경의 악몽이 생각나네요. 그땐 정말 단체로 미쳐있었는데 말이죠.
서강 안써서 다행이네요 ㅋㅋ
현재 전체 입시중에서 서강대가 어떤 포지션일지 가장 궁금하네요 문과의 침공을 이과가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그리고 작년처럼 뻥뚫리는 과가 많을지 ㅎㅎ
폭터져도 작년만큼은 아닐테니 괜찮다고 봄
이건 팩트
과연?
그럼 경영컷 작년보다 올라갈까요 ㅜㅜㅜ 하 누백 1.0~1.1이던데
작년컷은 통상보다 약간 낮았으니 그럴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서경 컷 작년 대비 상승은 이미 기정사실화 됬다고 생각합니다.
경영 기준 18 수능 1.099 17 수능 1.019 16 수능 1.274 15 수능 1.371 이던데
17 18이 평소보다 높은거 아닌가요? ㄱㅅ기준입니다!
그거 올해 보정치가 아니라 그 당시 누백으로 비교하는게 더 비교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8 0.9 극후반 (1% 안쪽)
17 1.2% 초반
16 1.2% 초? 중?
다른 변수
서강이과 문과 서성한 점수대를 얼마나 먹었는가?
변표 전은 아예 점수대 증발이라고 할만큼 텅텅이었는데 지금은 좀 드문드문 보이지만
어쨌든 일부는 공대모집단위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죠
윗글 분석이 맞다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
case1) 나형 표점이 예년대로 나온다(작년)
->가산점 받은 가형 침공으로 문과 폭발
case2) 나형 표점이 유달리 높게 나온다(올해)
->수학 고득점자 쏠림 현상으로 폭발인데
이러면 어떻게 되든간에 폭발하는거 아닌지...;
나형러가 문과만 지원할 수 있었음 그랬겠죠
하긴 공대 역류 생각하면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네요
근데 단순히 1등급으로는 서강대 비빌데가 없어요.
백분위가 99, 100 아니면 98일 경우 국어 점수가 받쳐주든지. 98보다 낮고 국어가 잘 나오면 성대에 다 가있던데.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어떤? 수학 99,100 국어 점수가 조그만 높으면 성글에 다 모여있던데? 제가 뭘 못 보고 있는거죠?
점수대가 빡빡한데 연고에 붙을 확률이 적어서 추합이 많이 안 돌거라는거?
말씀하신 단순히 1등급이라는게 1등급컷에 해당하는 점수대 아닌가요?
네 맞아요.1등급 컷만으로는 덤비지 말라는 그말이신건가요? 그렇담 제가 오버해서 해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