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일반고 출신 늙은이의 현역 시절 썰. SSUL
때는 2016년, 파릇파릇하던 현역 시절.
지방에 있는 일반고 출신이라,
인강을 하나도 몰라서 검색해 보고선 메가패스 구입함.
근데 수학에 아는 강사가 한 명도 없길래
맨 앞에 있던 길쭉길쭉하고 깐깐하게 생긴 선생님 pick.
알고 보니 그게 현우진.
인강을 들으면서 야채처럼 살고 싶다는 멘트에 매료됨.
그리고 이때 오르비 눈팅 시작하면서 신세계를 알게 됨. (인강 쌤들, 대치동 학원 등등)
(저때 오르비 기억나는게 이충권T 신체 부위로 닉네임 짓던 것 생각남. tmi dd.)
어느 날 학교에서 전교 2등 친구에게 '야채처럼 살고 싶지 않냐'는 드립 시전.
친구 왈 '그게 무슨 개소리냐'며 정색.
그래서 현우진 모르냐고 질문함.
그게 누구냐는 차가운 대답이 돌아옴.
마음을 진정시키고 너는 누구를 듣냐고 질문함.
친구 왈 나는 고1 때부터 신승범 풀커리 ㅇㅇ.
심호흡하고 옆에 있던 전교 1등 친구에게 너는 누구 듣냐고 질문.
1등 왈 귀여운 돼승제쨩 듣는다능.
너무 충격 먹어서 (선생님들 비하는 아님. 나는 단지 전교 1~2등을 할 정도면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내가 모르는 그런 강사를 들을 줄 앎.)
그날 급식실에서 혼밥함. (이 날만 혼밥함. 진짜. 평생 한 번함. ㄹㅇ.)
그렇게 밥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함.
내가 살고 있는 이 마을(학교)이 험블범블마을이라는 내가 가상으로 설정한 마을인데, (약간 스머프 느낌)
이 마을 사람들은 감자가 주식임. 근데 모든 사람들이 다 삶아 먹기만 함.
왜냐면 그게 감자 요리의 전부인 줄 알아서.
나도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쭉 자랐지만,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인해
'감자튀김'이라는 것을 먹게 되었음. ㄹㅇ 신세계겠지.
그래서 나는 감자를 가지고 감자튀김을 해서 먹는데, 옆집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삶은 감자는 무조건 고정이고 설탕이냐 소금이냐로 싸우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이 험블범블마을에서 살아가기엔 내가 너무 많이 알아버린 그런 기분.
아무튼 저런 뻘생각하다가 밥 늦게 먹어서 급식실 아주머니께서 나가라고 함.
죄송했습니다.
근데 전교 1등은 설대가고 2등은 고대감.
나는 사수함.
개 씨 발 !
0 XDK (+1,000)
-
1,000
-
ㅋㅋ..
-
믿겠죠 뭐 하루종일 누워 있었음.. ㅋㅋ 이제 뭐하지
-
또는 고경을 다오
-
저메추 3
해주시오
-
합격 기원 합니다
-
근데 주면 안될까? 이미 합격점수 아닌거 같아 긍데 그냥 붙여주라 이유는 없고 그냥...
-
논술 경쟁률보니까 아주가 인하보다 훨씬 높네. 둘다 최저도없어서 비슷할줄 알았는데...
-
97 아니면 98로 생각하고 있으면 되나요?? 98은 42가 컷일 때고..?
-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중이다 난 그냥 묵묵히 밥이나 먹었다...
-
자연은 자연/공대 인문은 상경/인문 등등 이렇게 갈 수 있게 나뉘어있는건가요? 특히...
-
하 모지 두번 풀었는데
-
왼손 손짓이....으음..
-
작년 재작년에 350점 만점에 몇점 받아야 합격점수인가욮?? 어려운 편이에요??
-
더 이상 수능은 안봅니다 복학하면 아쉬운거고… ㅎㅎㅎ
-
고2 정시파이터이고 목표는 22입니다! 사문생윤은 쌩노베 지구는 내신 2~3등급정도...
-
이글을쓰는 지금도 뿔고있음
-
해외 가보신분 3
그... 체크카드에 마스터카드 표시되있고 해외결제기능 켜놓으면 그냥 가서...
-
수리는 다들 잘 푸셔서 최소의 변별만 되고 1번에서 갈릴듯하네요...
-
골반 넓은 남자 13
있으신가요? 친구가 골반 넓어서 바지 핏이 안예쁘다고 슬퍼함
-
확통 미적 효율은 킬러를 본격적으로 손댈 때부터 바뀌는 듯 3
미적이랑 확통이 표점차가 난다면, 그에 해당하는 표점만큼 킬러를 더 풀기 위해...
-
내신 aa bb cc 이거 알 수 있나요? 아님 1차합 안해도 알 수 있음??? 아시는 분 답좀…
-
집에 25국어마더텅이 있긴한데 나중에 26강기분할때 생각날까봐 그냥 수학만 할까?...
-
왜 3번에 맨날 경제만 내다가 경영을 냈지 휴학 전에 경영학과였어서 ;; 경제...
-
ㅇㅇ
-
설공 설치 이런곳 힘들다고 봐야하나요 내신bb
-
탈출해서 2등급됨
-
지금 미적분 진도빼고있는데 이때 수1수2 공부는 보통 어떻게 하시나용 하루하루...
-
신창섭 아닐까요? 전 신창섭을보고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 탐구랑 당신 국수랑 섞었을때 의대가 되는지 궁금함
-
대입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부제: 노베에서 메이저의까지) 2
안녕하세요. 애정하는 오르비언 여러분. 노베 지도 전문 강사 겸, 문법&구문독해...
-
애가 영어 내신을 던진다고하길래 남은시간이 입시상담이 되어버린;;
-
ㅁㅌㅊ
-
이거 1년동안 다 들어요? 가볍게 한바퀴 돌린학생이라면 뭐뭐 순서로 듣는게 좋을까요...
-
재수 고민 0
일반고 내신 2.7이고 최저 맞춰서 경북대나 부산대 가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다...
-
저메추 좀 17
ㅈㄱㄴ
-
작년 최종컷보다 높은건 당연한데 재작년 최종컷보다도 추합권 훨씬 높게 잡네
-
15개정 있는데 또사야하나요?
-
경북대 모공후기 3
1번 다품 2번 2다시 3빼고 다품 과논 지구는 내신때만 해봐서 걍 뭐가 빨리...
-
닮음비 어케 구하지
-
국어 5등급 씹노베는 인강듣는게 좋은가요 아님 피램같은 독학서로 하는게 좋은가요?
-
강기분 개강전에 하려해서 26피램은 못 할것같고 25년도껀 많이 안 올라와있네요ㅠㅠ...
-
알바 갔다오니까 피곤해ㅐ 오늘 쉴래 D-355 [24년도 성적] 6평(현장응시) :...
-
모공빼고 다 된다고 들은것 같기도?
-
다들 너무 걱정은 마세용 틀려도 합격 ㅆㄱㄴ
-
지구사문 vs 세지사문 고민중인데 사1과1 말고 사2해도 사탐 둘다 1받는다는 전제...
-
10%정도인가......슬프다
-
아 그리고 48-47점 표점 증발 뜰수도 있나요?
-
지1의 어려움은 물화생이랑 다름
-
중고사이트에도 잘 없어서ㅜㅜ
잘읽힌다 ㄹㅇ 글쓰는재주있네요
ㅋㅋㅋㅋㅋ웃겨여
나도 그즈음에는
요즘 뜨는 신인 강사인가보네라고 생각함 ㅋㅋ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