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b:) 구조독해 vs 그읽그풀 (시리즈)
구조독해와 그읽그풀은 서로 다른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초에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것이에요
"표시"를 하느냐 , 하지 않느냐는 핵심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지문에 "P(문제)"와 "S(해결책)"을 표시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거요.
저도 글 읽을때 표시 안하고 읽을 때도 있고 할 때도 있고 해요.
주로 컨디션 안 좋으면 표시를 합니다.
원래 자연스럽게 읽히던 부분에 반응이 안되니까요.
그 반응을 강제하고 민감하게 만들려고 표시해요.
(이 부분이 중요해요. 내가 글을 읽을 때 하는 "사고", 그리고
글을 읽어가면서
그 "사고"가 이뤄지고 있는지 아닌지
구분 할 줄 알아야해요)
다만, 학생들에게 내가 읽는 방식이나 개념적으로 사고하는방식을 가르치려면
기본적으로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나 이해시키는 것이 유효해요.
내가 읽는 과정을 "보여"줘야 하니까요.
과외를 하거나 일을 했었을 때,
과거에는 저도
내가 읽고 하는 생각들을 술술 풀어서 말로 해준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순간 제가 하는 그 생각들의 종류가 유형화되어있고,
또 아이들이 너무 그걸 자연스럽게 술술 풀어주면서
따로 유형화 해서 가르쳐주지는 않으면
해주면 도리어 제가 말해주는 걸 자기생각이라고 착각하더군요.
그걸 효과적으로 전달할 때는 구조독해라는 워딩이 필요하죠.
구조독해와 그읽그풀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글 읽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왜 제가 구조독해를 좋아하고 그읽그풀을 싫어한다고 말하느냐?
시험장에서 뇌 정지가 왔을 때 그나마 끌고 갈 수 있으려면
자기가 글을 읽던 방식에 이름을 붙이고, 인식을 시켜놓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가 머리가 새하얘졌다고..
울면서 나왔던 학생들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명시화 하는 것을 강사로서는 옳다고 생각해요.
여담이지만,
제 강의 수강생에는 의대생(오르비 안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ㅋㅋ)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더 낮은 등급대의 학생들도 있구요.
그 아이들 중에는 그냥 읽어주는 스타일의 수업이 좋은 경우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몇몇 학생들에게는 그냥 읽어주는 반응 위주의 수업도 좋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높은 확률을 보장해주는 게임은 구조독해쪽이라고 보아서 구조독해라고 이름을 붙여 가르쳐요.
그리고 때때로 보면 고정 1등급 중에서도 특정 제재가 약하거나
특정 "사고" 혹은 "논지전개 방식" 혹은 "글쓰기 방식"에만 약한 경우가 있어요
그런 이유로도 비문학에서 논지전개 방식에 따라 신경써야 할 것들을 가르쳐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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