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칼럼) 수능 국어 문법 마지막. 다들 화이팅입니다.
문법 심화.pdf
안녕하세요 나랏말쌈입니다.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국어 심화 문법 정리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심화'라기보다는 그냥 헷갈리는 것들, 그리고 논란이 되는 것들을 모은 것에 불과합니다.
기본적인 개념들은 이전 칼럼들에서 많이 다뤘어요 따라서,
제 작성글 들어가셔서 칼럼들 보시면 도움 되는 것들도 많을 거예요~!
PDF로 뽑아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다운 받아서 출력하세요 4페이지 밖에 안됩니다.(이 글의 본문 내용과 동일합니다)
접속 조사 ‘와(과)’ vs 부사격 조사 ‘와(과)’
접속 조사 ‘와(과)’와 부사격 조사 ‘와(과)’는 의미 차이가 거의 없어서 위치로 구분하는 것으로 수능 문법에서는 충분하다. 접속 조사 ‘와(과)’는 체언과 체언 사이에 오고, 부사격 조사 ‘와(과)’는 체언과 체언 사이에 오지 않는다.
철수와 영희가 싸운다. - 접속 조사
철수가 영희와 싸운다. - 부사격 조사
추가로, ‘철수와 영희는 다르다, 철수와 영희는 닮았다’에서 ‘영희는 다르다, 영희는 닮았다’의 문장이 불가능하므로 ‘철수와’의 ‘와’는 부사격 조사로 보는 입장도 있지만, ‘철수와 영희’를 구로 묶어서 주어로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따라서 수능에 문제가 나온다면 ‘철수와 영희는 다르다’와 같은 문장은 출제되지 않을 것이고, ‘철수가 영희와 다르다’처럼 명백하게 부사격 조사인 ‘와’가 나올 것이다.
동사 파생 접미사는 ‘-하-’인가요 ‘-하다’인가요?
엄밀하게 따지면 ‘-하-’가 접사이고, ‘-다’는 어미이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하다’뿐만 아니라 ‘-답다’, ‘-롭다’, ‘-스럽다’ 역시 통째로 「접사」로서 등재되어있다. 이를 반영해서 그런지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하다, -답다, -스럽다’가 하나의 접사로 출제되고 있다.
2008년 3월 교육청 문제 중 일부 |
◦파생어의 형성 방법 어근 + 접미사 [예] ㉠말하다 : 말(어근) + -하다(접미사) |
따라서 이를 구분하라는 문제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며, 문제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접근하면 될 것이다.
부사 파생 접미사와 부사형 어미의 차이
명사 파생 접미사와 명사형 어미의 차이’보다 더 헷갈리는 것이 바로 ‘부사 파생 접미사와 부사형 어미’이다. 왜냐하면 '명사 파생 접미사 vs 명사형 어미'와 같은 경우는 구분할 수 있는 단서들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그는 정말 빨리(빠르-+-이) 달린다. / 그는 정말 빠르게(빠르-+-게) 달린다.
이 문장에서 ‘빨리’와 ‘빠르게’의 차이점을 알 수 있을까? 의미적인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빨리’의 ‘-이’는 부사 파생 접미사이므로 ‘빨리’의 품사는 부사가 되고, ‘빠르게’의 ‘-게’는 부사형 어미이므로 ‘빠르게’의 품사는 그대로 형용사가 된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다행히도 용언의 어간에 결합할 만한 부사 파생 접미사는 ‘-이, -히’ 뿐이다. 빨리, 곧이, 밝히, 익히 ……
따라서 ‘-이, -히’는 파생 접미사이므로 이들이 결합된 것은 품사가 무조건 부사, 나머지는 어미가 결합된 것이므로 용언의 품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부사 파생 접미사에 ‘정성껏’의 ‘-껏’과 같은 것도 있지만 이는 용언의 어간에 결합하는 것이 아니므로 헷갈리지 않는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vs 부사절을 안은 문장
6차 교과서에서는 ‘-게, -도록, -듯이, -이, -ㄹ수록’이 붙은 것만 부사절을 안은 문장으로 보았다. 하지만 7차 문법 교과서에서부터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부사절을 안은 문장으로 볼 수도 있음을 인정하였다.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자.
부사절을 안은 문장의 특징은 절의 위치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그러면 본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다루어진 ‘비가 와서 길이 질다.’를 보자.
이 문장은 선행절 ‘비가 와서’와 후행절 ‘길이 질다’가 나란히 연결된 이어진 문장이다. 그런데 ‘비가 와서’를 ‘길이 질다’ 중간에 넣으면 어떤가? ‘길이 비가 와서 질다.’와 같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도 부사절을 안은 문장과 같이 절의 위치가 자유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도 있다. 그러면 문장의 분류는 다음과 같아진다.
문장 | 홑문장 | |||||
겹문장 | 이어진 문장 |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 | ||||
안은 문장 | 명사절을 안은 문장 | |||||
부사절을 안은 문장 | ||||||
관형사절을 안은 문장 | ||||||
서술절을 안은 문장 | ||||||
인용절을 안은 문장 | ||||||
그렇다면 수능이나 모의고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둘을 구분하라는 문제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구분해야 한다면 위치로 구분하면 된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주어+서술어, 주어+서술어’로 나란히 연결될 것이고, 부사절을 안은 문장은 ‘주어+(주어+서술어)+서술어’로 전체 문장 안에 안겨 있을 것이다.
다음은 실제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서 출제된 것과 부사절을 안은 문장으로서 출제된 것의 목록이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철수가 오면 그들은 출발할 것이다. 그들이 출발하면 철수가 올 것이다. 가을이 오면 곡식이 익는다. 책을 많이 읽으면 생각이 깊어진다. 책을 읽으려고 학교 도서관으로 갔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책을 읽고 있는데 친구가 나를 자꾸 불렀다. 책을 다양하게 읽어서 그는 지식이 풍부하다. 바람이 불어서 단풍잎이 흔들린다. 나는 첫차를 타려고, 새벽에 일어났다. 봄이 오면 꽃이 핀다. 암벽 등반은 힘들어서 재미있다 | ⚫부사절을 안은 문장 그 사람은 아는 것도 없이 잘난 척을 해. 하늘이 눈이 부시게 푸른 날이다. 피곤해하던 동생이 엄마가 모르게 잔다. 친구가 소리도 없이 내 뒤로 다가왔다. 그는 소리 없이 떠났다. 함박눈이 소리도 없이 내린다. 영수는 말도 없이 학교로 가 버렸다. 재희는 봉사활동에 아무도 모르게 참여한다. 빙수는 이가 시리도록 차가웠다. |
‘의’는 ‘ㅡ’가 반모음인가요 ‘ㅣ’가 반모음인가요?
‘의’가 ‘ㅡ+ㅣ’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ㅡ’가 반모음인지 ‘ㅣ’가 반모음인지에 대한 견해는 학자마다 다르다. 따라서 수능에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며, 나온다면 <보기>와 함께 나올 것이다. 만약 ‘ㅡ’와 ‘ㅣ’ 중에 ‘ㅣ’를 반모음으로 본다면 /j/계 이중 모음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다.
생산량 [생산냥]? [생살량]?
‘난로’는 ‘ㄴ’뒤 ‘ㄹ’이 오면 앞의 ‘ㄴ’을 ‘ㄹ’로 교체하여 [날로]로 발음한다. 그러나 ‘생산량’의 ‘ㄴ’은 ‘ㄹ’로 교체(유음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뒤의 ‘ㄹ’이 ‘ㄴ’으로 교체(비음화)된다. 즉 [생살량]으로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생샨냥]으로 발음된다.
그 이유는 ‘난로’는 통째로 한 단어이지만 ‘생산량’의 ‘생산’은 따로 독립적인 단어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발음은 다음 예시에서도 관찰된다.
입원료[이붠뇨], 동원령[동원녕], 판단력[판단녁], 음운론[음운논], 임진란[임진난]
즉 형태론적인 환경이 발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인 것이다.
‘ㅣ’ 모음 순행 동화는 첨가에 해당된다?
‘ㅣ’ 모음 순행동화를 교체가 아니라 ‘첨가’로 보는 견해도 있다. 왜냐하면 ‘피어[piə]’가 [피여][pijə]로 발음되는 것은 반모음 ‘ㅣ’[j]가 첨가된 것이기 때문이다.
‘피어’와 [피여]를 분석해보자. ‘피어’는 ‘피+ㅓ(단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여]는 ‘피+ㅣ(반모음)+ㅓ(단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중간에 반모음 ‘ㅣ’가 첨가된 것이다.
모음의 축약은 교체에 해당된다?
모음의 축약을 교체로 보는 입장도 있다. 그리고 EBS에서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집고 넘어가기로 한다.
‘모이어’가 [모여]로 발음될 때 각각을 분석해 보자. ‘모이어[moiə]’는 ‘모+ㅣ(단모음)+ㅓ(단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여][mojə]’는 ‘모+ㅣ(반모음)+ㅓ(단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모음 ‘ㅣ’[i]가 반모음 ‘ㅣ’[j]로 교체된 것이다.
‘보아 – 봐’도 마찬가지이다. ‘보아[poa]’는 ‘ㅂ+ㅗ(단모음)+ㅏ(단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약된 ‘봐[pwa]’는 ‘ㅂ+ㅗ(반모음)+ㅏ(단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모음 ‘ㅗ[o]’가 반모음 ‘ㅗ[w]’로 교체된 것이다.
사잇소리와 사이시옷
‘사잇소리’는 첨가인지 교체인지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콧등[콛뜽/코뜽]) 사잇소리를 음운의 변동 부분에서 문제를 내기는 쉽지 않고,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의 규정에서 시험이 나올 것이다. 그럼 규정을 알아보자.
① 사잇소리의 종류
된소리 문+고리[문꼬리], 물+병[물뼝], 코+등[콛뜽/코뜽], 바다+가[바닫까/바다까] | |
받침에 ‘ㄴ’소리 덧남 이+몸[인몸], 위+니[윈니], 코+날[콘날] | |
‘ㄴㄴ’소리 덧남 깨+잎[깬닙], 나무+잎[나문닙] | |
② ‘사이시옷’은 ‘사잇소리’를 표기해주는 기호이다!★★
‘사이시옷=사잇소리’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위의 ‘①사잇소리의 종류’ 중 한 가지로 사잇소리가 나지만 사이시옷을 적어주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문고리’의 경우 [문꼬리]로 사잇소리가 나지만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무ᇇ고리’로 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장미과(薔薇果)’역시 [장미꽈]로 소리나지만 ‘장밋과’로 쓰지 않는다. 모두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사이시옷’을 표기해 주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사잇소리가 날 것
?합성어일 것
?합성어를 구성하는 요소 중 적어도 하나는 순우리말일 것
?앞 말이 받침이 없을 것(그래야 ‘ㅅ’을 적어줄 수 있으니까)
?과?는 당연한 규정이므로?,?을 암기하도록 한다. ?와 관련하여, ‘해님’의 경우 ‘햇님’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해님’은 파생어이므로 사이시옷을 적어주지 않는다.?과 관련하여, 다만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6개는 한자어이지만 사이시옷을 적어준다.
③ 그럼 ‘사잇소리’는 왜 ‘ㅅ’으로 표기하는 걸까?
그 이유는 ‘ㅅ’이 ‘사잇소리’ 3가지를 모두 설명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된소리의 경우 ‘코+등’을 ‘콧등’으로 적으면 [콛등](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거쳐 [콛뜽](평 파열음 뒤 경음화)으로 발음된다.
받침에 ‘ㄴ’이 덧나는 경우도 ‘이+몸’을 ‘잇몸’으로 적으면 [읻몸](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거쳐 [인몸](비음동화)으로 발음된다.
‘ㄴㄴ’이 덧나는 경우도 ‘나무+잎’을 ‘나뭇잎’으로 적으면 [나묻닙](음절의 끝소리 규칙, ㄴ첨가)을 거쳐 [나문닙](비음동화)로 발음된다.
자음 vs 장애음
자음은 ‘구강 통로에서 장애를 받으며 나는 소리’를 의미하고, 장애음은 ‘기류가 성도를 빠져나오면서 장애를 받고 만들어지는 소리’를 의미하므로 둘의 정의가 매우 비슷해 보인다. 따라서 학생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차이점은 자음은 ‘구강 통로’라는 것이고 장애음은 그 ‘구강 통로’라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ㅁ’은 입이 닫혀있으므로 구강 통로는 막혀 있어 자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비강(코) 통로는 뚫려 있어 기류가 코로 온전히 빠져나가므로 ‘장애음’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한국어의 자음은 이미 알고 있듯이 ‘ㄱ~ㅎ’이다. 그리고 장애음은 울림소리 ‘ㄴ, ㄹ, ㅁ, ㅇ’을 제외한 자음이다. 장애음을 제외한 자음 ‘ㄴ, ㄹ, ㅁ, ㅇ’은 ‘공명음(=울림소리)’이라고 한다. (물론 모음은 모두 공명음이다.)
‘훑다’는 어떻게 [훌따]로 발음되는가?
‘훑다’가 [훌따]로 발음되는 것쯤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러나 왜 그렇게 발음되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반면에 ‘밝다’가 왜 [박따]로 발음되냐는 질문에는 잘 대답한다. ‘밝다’를 보면 [밝다 → 박다 → 박따]로 자음군 단순화(탈락)가 먼저 일어나고 ‘ㄱ’으로 인해 뒤의 ‘ㄷ’이 경음화를 겪는다.
‘훑다’에서도 자음군 단순화가 무조건 먼저 일어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사나 강사들도 마찬가지이다. ‘훑다’를 [훑다 → 훌다 → 훌따]의 과정을 겪는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위의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은 ‘ㄹ’은 뒤의 ‘ㄷ’을 경음화시키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달도 밝네!’의 ‘달도’는 우리가 [달또]라고 발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훑다’는 [훌따]로 발음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ㅌ’이 탈락하기 전에 ‘ㄷ’을 먼저 경음화 시키기 때문이다. 즉 [훑다 → 후ᇎ다 → 후ᇎ따 → 훌따]가 되는 것이다. 즉 경음화가 먼저 일어나고 나서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다.
추가적으로, ‘밝다’는 [박따]로 발음되지만 ‘밝고’는 [발꼬]로 발음된다. [발꼬]는 ‘훑다’와 마찬가지이다. ‘밝고’가 [발꼬]로 되는 과정은 [밝고 → 밝꼬 → 발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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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ㄷ ㄷ 아직도 안주무셨다니..아니 일어나신건가....
크으ㅡㅡㅡ... 존경합니다
훑다는 ㄹㅌ 받침뒤에 경음화된다는 조항이 있던데 바로 경음화되는거 아닌가요? ㄹㄷ으로 바뀐다음 경음화에요?
네 표준 발음법 조항은 원래 다 그 과정을 생략하고 나와있어요! ㄹㄷ으로 바뀌는 것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같다-갇다-갇따 처럼요!
근데 조항이 1개면 변동도 1번 일어난걸로 카운트 되야하는건가요?
아니요! 조항하고 달라요! 예를 들어 '갚다'와 같은 경우도 제23항에만 해당하지만 [갚다 -> 갑다 -> 갑따]로 2단계로 출제되었고, '물약[물략]'은 제29항에만 해당하지만 실제로 출제된 예를 보면 [물약 -> 물냑 -> 물략]으로 2단계로 출제 되었어요!
헷갈리는 주제들 다 찝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저 그 나랏말쌈님 문법책 샀는데 중복되는건가여?
네네 맞아요! 교재에 있는 내용 중 몇 개 간추린 거예요!
혹시 '철수가 영희와 다르다'가 '철수와 영희가 다르다'로 나오면 와는 체언과 체언 사이이니까 접속 조사인건가요?
애매해요 접속조사로도 부사격조사로도 보는 입장이 있어요. 접속 조사로 보는 입장은 체언 사이에 와서 철수와 영희를 묶어줬다는 것을 근거로, 부사격 조사로 보는 입장은 이 문장은 둘로 나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지요. 201603?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부사격 조사로 출제가 되었고요. 일단은 부사격 조사로 봐 주세요!
다른 것이 좀 헷갈려서 질문 드릴게요
17수능 12번 1번선지 '꽂힌'에서 1.음절 끝소리 규칙 후 축약인가 2.곧바로 축약인가 도 논란이 되었던 것 같은데요 1이 안 되는 이유가 뭔가요?
우선 평가원의 답변은
1. 현행 교과서에서는 축약으로 본다
2. 표준 발음법에서도 축약으로 본다
3. 꽂힌 의 -히-는 접미사이므로 즉 의존 형태소이므로 자립 형태소와 달리(낮 한때) 음절의 끝소리 규칙보다 축약이 선행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에 덧붙이자면 경제성의 원리인데 한 번에 축약으로 하면 되는데 굳이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의존 자립 차이인 줄 몰랐네요ㅠ
죄송한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올해 10월 교육청 11번 2번 선지도 같은 논리로 '좋소'의 '소'가 어미(의존)니까 음끝 후 탈락이 아니라 곧바로 축약이라고 봐야하나요?
이 경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의 축약은 거센소리가 되는 것인데 좋소는 거센소리가 아니라 된소리가 되는거라서요. 거센소리가 되는 거라면 무조건 축약이 맞겠지만 이경우는 그게 아니라, 2가지 입장이 존재합니다.
1. 축약이다
2. 좋소 졷소 졷쏘 조쏘
가 된거다 이렇게요!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올리셨던 칼럼도 틈틈이 보고 있고 큰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