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4가지 제언
이 글은 Snu Roman. & 나의일기장 태그로만 올리는 글입니다. 졸필이라 추천은 괜찮습니다.
댓글은 환영합니다.
대학생을 위한 글이지만, 이번 입시 합격자들도 읽어두면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펙에 목을 매다
대한의 마지막 추위를 움켜잡고 예인 입춘을 성큼성큼 맞이하려는 지금이지만 대학생들에게 신록은 마냥 푸르지만은 않다. 신문을 보면 기업들은 저마다 채용인원을 줄이겠다며 나서고 있고 금융위기와 내수시장의 불균형으로 초래된 경제 위기는 아직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엊그제 언론에 터진 은행 인턴 대량 해고 사태는 다시금 대학생들의, 취업준비생들의 힘줄을 옭아맨다.
해서 어쩌랴. 비록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많은 이들은 저 말에 큰 감명을 받고 자극을 받으며 지친 심신을 이겨낸다.
몇 해 전, 필자의 학교에서 한 교수님이 마케팅을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혁신적 사고(Innovative thinking)를 강조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희들은 과연 어떻게 자신의 삶을 설계할 것이냐는 물음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저마다 각양각색의 답을 쏟아낼 때 한 학생이 자신은 그냥 복잡하게 살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겠다고 답했다. 그 때 교수님이 말했다.
"안주할 현실은 있니?"
이건 사실, 그 학생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져져야 했을지도 모를 질문이다. 우리에게 안주할 현실이 얼마나 있을까.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살기 원하는 학생에게는 안주보다는 끊임없는 자기 수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말한다. 스펙에 목매는 당신을 위한 4가지 제언을.
스펙을 올려야 하는 이유
나는 스펙이라는 텍스트 자체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믿는다. 따라서 스펙 지상주의를 신봉하지도 않는다. 많은 언론들은 스펙에 목매는 이들을 위해 쓴소리를 던지고 있고 이제 '스펙'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냉소적인 의미마저 담고 있다. 토익 점수를 따기 위해 대리시험을 쳤다 경찰에 적발되었다는 사례를 접할 때마다, 소위 고스펙을 가지고도 취업이 쉽지 않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입가엔 미소 대신 쓴 웃음이 자리한다.
그렇지만 스펙 자체를 냉소적으로 볼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토익 점수 자체는 그가 영어로 얼마나 외국인과 능숙하게 대 화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대변해주지 않지만 그가 얼마나 영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느냐 의 척도로는 제법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 해외 봉사를 1년하고 온 사람이 정말 이타주의적 정신과 배려심으로 무장했는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가 어떤 목적을 위해서건 남을 위해 일정 수준의 고난과 희생정신을 감내할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은 쉽게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스펙을 문장(Text)이 아닌 맥락(Context)으로 파악한다면 우리는 좀 더 옳은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다.스펙을 올린다는 것을, 단지 취직-입사를 위한 것만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그것은 나의 발전과정이며 자기계발의 연장선이다.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더 나을 확률이 높다. 마찬가지로 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남을 위해 그리고 조직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할 확률이 높다.
결국 모든 것이 그렇듯 스펙 또한 우리가 그것을 대하는 태도 문제로 귀결된다. 일본어를 공부할 때도 내가 단지 입사하기 위해 공부하는지, 아니면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더 장착해 널리 소통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공부하는지에 따라 학습효과는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4가지 제언
1.부딪쳐라.
첫 번째 제언은 이 글의 핵심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락이다. 많은 대학생들은 대부분 초중고라는 통제된 생활을 거친 탓인지 누가 설계한 길이 아니면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동급생 혹은 기껏해야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으고 도전한 뒤 실패하면 금세 마음을 접는다. 때로는 대학생들을 위해 쏟아지는 수많은 프로그램 중 정작 내 맘에 드는 것은 없다며 투덜대기도 한다.
한 가지 확실히 하자. 필자가 보기에 대학생은 대한민국에서 '무얼 해도 눈총을 사지 않는' 특권 중의 특권을 가진 계층이다. 길에서 노점을 하더라도 대학생이 하면 보통은 "저 친구들, 어려서부터 경험을 쌓는군"이라며 대견해 한다. 수많은 살신성인의 자세를 가진 주부들이 오늘도 독거 노인을 보살피며 땀을 흘릴 때 대학생들이 찾아와 거들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찬사가 쏟아진다. 한 유명인사가 대학에 강연을 왔다 나가는 길에 대학생들이 "자전거 하나로 세계를 누빌테니 지원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하자 단번에 승낙한 사실은 너무도 유명하다.
열정 넘치는 대학생은 뭘 해도 패기있게 비추어지고 긍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많은 대학생들은 자신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보지도 않고 그저 남들이 걸었던 길에 집중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본어를 잘하는 학생이 있다 하자. 이 학생은 취직을 위해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할 테고 관련 자격증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시험만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필자는 어릴적부터 만화책을 좋아했고 특히 일본 만화책을 접하면서 자연스레 일본어를 가까이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 일본어 서적을 번역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때부터 취미삼아 공부도 할 겸, 일본어 책들을 조금씩 번역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2년 제법 속도가 붙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즐겨보던 만화책 출판사와 일본어 관련 서적 출판사에대뜸 전화를 걸어 혹시 번역사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일본 거주 경력자와 번역 자격증 소지자가 쏟아지는 이 때에 단순한 자격증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필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테스트 해보겠다는 제의를 9곳 중 2곳에서 받았다. 정말 말그대로 단순히 전화를 통해 "저 일본어 조금 하는데 번역 좀 할 수 없을까요" 라고 물은 게 다다. 번역사가 필요하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전화온 경우는 처음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아직 한국에 출판되지 않은 만화책, 소설 전사판을 받아들었을 때의 기분은 그것만으로도 벅찼다. 같은 자격증점수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어떠한 책 혹은 텍스트를 번역했다는 이력은 같은 실력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2.좋아하는 것을 조합하는 지혜
바야흐로 멀티태스킹의 시대이다. 이것은 비단 컴퓨터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한 가지만 잘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은 마치 돌을 떨어뜨리면 그 돌은 떨어진다는 것 만큼이나 뻔한 명제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좋아하다 보면 남들보다는 제법 능숙하게 다루는 분야도 있을 것이다. 간혹 '잘 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잠자는 거요'라고 정말 진심으로 대답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정말 자신의 젊음에 대해 낭비란 무엇인가를 실천하는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필자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책을 그리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글로 표현하는 것이 좋았던 탓에 남들보다는 글 쓴 횟수가 많았다. 그리고 남들과 마찬가지로 음악도 좋아했다. 돈을 모아 한 달에 두어 번 레슨을 받으며 그게 또 햇수가 3년 4년 넘어가다 보니 어찌어찌 연주라는 것을 흉내정도는 낼 수 있게 되었다.
어느날 좋아하는 음악 잡지를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음악을 매우 좋아하고 많이 듣는다. 그리고 글쓰기도 좋아하며 대학에 와서도 전공 덕분에 글 쓸 기회가 많았다. 한 번 잡지에다가 음악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니 필진으로 활동할 수 있는지 물어나 볼까?"
가장 하기 어려운 것이 실천인 것을 알기에 그 때 바로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마침 그 잡지는 따로 시즌을 두고 객원기자를 뽑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여기서 개의할 수는 없다. 전술한대로 '부딪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잡지가 객원기자를 따로 뽑기 때문에 지금 내가 전화해봤자 소용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순전히 내 생각이고 내 예상이다. 내가 여기서 전화를 하지 않으면 그 잡지에서 글을 쓰는 필진이 될 확률은 0%지만 내가 전화를 하면 어떻게든 0%보다는 더 많아질 것이다.
전화를 했을 때 그 잡지의 해당 편집국은 의외로 반가워했다. 마침 객원 필진들이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워 곤란했다는 것이다. 본사로 찾아가 소정의 테스트를 거치고 바로 기사 작성에 투입됐다. 그 때 필자가 느꼈던 것은 단순히 입사할 때 한 줄 늘릴 수 있는 스펙 자체의 텍스트에 대한 기쁨보다는 이런 식으로 루트를 개척해 내가 하고 싶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컨텍스트에 대한 기쁨이었다.
찾아 보면, 음악을 훨씬 더 오래한 사람도 많을 테고 글을 훨씬 더 즐겨 쓰는 사람도 많을 것이었다. 게다가 이 경우 음악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고 또 필진으로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분명 적잖이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여기서의 차이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노력했느냐의 차이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마술을 할 줄 안다면 일정이 정해져 있는 봉사단체 파견 일정을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직접 어린이집에 전화하는 편이 더 빠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이것을 조합했을 때 얼마나 시너지가 나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걸 되묻는 것이 인터넷에 매달려 정보를 애써 뒤지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 단언한다.
3.시사를 주목하라.
시사(時事)는 말그대로 역사의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 각 사회의 트렌드가 있고 분위기가 있으며 쟁점이 있다. 동시에 시사는 개인의 생각의 틀을 구성해주는 창이다. 모두가 재테크에 있고 관심이 있고 여가에 관심이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을 사는 것에 관심을 쏟는다. 그런 이들이 국가의 세정이나 경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정치 상황에 어두우며 국제 정세에 민감하지 못하다면 자신들의 관심사를 효과적으로 달성시킬 수 있겠는가.
시사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바로 이 순간의 일들이다. 따라서 시사에 대한 이해는 우리 생각의 그릇을 보여준다. 일본의 수도가 도쿄인지 동경인지 헷갈려 한다면 벌써 여기서 국제 정세 이해에 대한 그의 깊이가 탄로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검찰이 사법부 소속인지 행정부 소속인지 구분이 모호하다면 언론에서 보는 수많은 법관련 기사를 온전히 이해할 리가 없다. 결국 스펙이 당신이 얼마나 세상을 이해하고 컨텐츠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라면, 시사는 여기서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밑바탕을 이루는 조직적 지식체계다.
현대 미디어 시스템은 자본주의적 논리에 너무도 충실하여 시사 외에 즐길 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보면 스포츠, 연예 관련 소식은 어디까지나 작은 일부에 불과함에도 인터넷 포털에서는 스포츠, 연예가 시사와 함께 3섹션을 이루는 것이 보통이다. 자연스레 시사 컨텐츠를 접할 기회도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사유할 기회도 적어진다. 왜 어제 롯데가 5회말에 선수교체를 단행했는지 탐구하는 것과 내수시장 리포트를 보며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은 삶의 질적 차원에서도 그 수준을 달리한다.
시사에 주목한다는 것은 적어도 자신이 사는 이 시대에 대한 최소한의 사유는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현재의 변화에 대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말그대로 스펙이라는 텍스트에만 집착한다면 입사 면접에서 부끄러운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토익 점수가 900이 넘어도 서브프라임 사태가 무엇이 문제이고 그것이 왜 우리나라에까지 파급을 미쳤는지 모른다면 금융권에서는 받아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4.속독술을 활용하라.
흔히들 정보습득 수단으로 책과 함께 영상, 오디오를 꼽는다. 영상, 오디오는 물론 훌륭한 미디어 채널이며 책의 문자가 채워주지 못하는 화면, 소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보습득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책으로 대표되는 '문자'이다. 영상, 오디오가 원하는 곳만을 재빨리 체크해가며 활용하기가 어려운 반면 문자의 경우 그저 건너뛰기만 하면 그 뿐이다. 물론 시대의 발달로 오디오 강의, 동영상 강의 등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역시 기본이 되는 것은 책이다. 동영상 강의를 보지 않고 시험에 합격한 이는 봤어도 책을 보지 않고 시험에 합격한 이는 여지껏 보지 못했다.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리면 정보습득을 지속하기 어렵다. 어떤 텍스트를 읽더라도 많은 양의 글자를 읽어야 한다.같은 시간동안 느리게 한 번 읽는 것보다 빠르게 두 번 읽도록 훈련하는 것이 학습에 있어서도 더 효율적이다.더군다나 속독술은 자신에게 필요한 요점만을 선별해 정보를 제공해 준다. 책을 읽을 때 절대로 그 안에 있는 텍스트를 다 흡수할 필요가 없는 것이며 실제로 그럴 수도 없다. 읽는 속도가 2배가 되면 성과를 내는 속도도 2배가 된다.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지겹도록 해온 행위인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도 수없이 할 수밖에 없는 행위다. 빨리 읽는 속독술을 습득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있어 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읽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빨리 습득하여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게 해줄 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사유의 기회도 제공한다. 앞서 언급했듯 같은 시간동안 신문을 읽더라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더 늘어나는 것이다. 또 정보의 습득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그렇게 해서 달성한 목표는 또 다른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속독은 스펙업 뿐 아니라 라이프업까지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훌륭한 매커니즘이다.
필자 역시 책 한 권을 하루종일 걸려야 읽는 지독한 만독자였지만 정보를 찾아 눈을 빠르게 움직이고 문장구조를 빨리 파악하는 습관을 통해 성공적으로 탈피할 수 있었다. "읽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악필을 고치는 것만큼이나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데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묻는 이에게는 맨 처음 말했던 "부딪쳐라"는 제언을 권한다.
마치며
이 글의 제목은 스펙을 올리기 위한 제언이 아닌, 스펙에 목을 매는 당신을 위한 제언이다. 스펙의 본래 어원은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 평가 기준 검사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업자들이 결성한 비영리 단체로부터 나왔다. 그것이 사람을 재는 잣대로 확장 전이되면서 어느새 '스펙'이라는 단어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익숙한 낱말이 되어 왔다.
간혹 '스펙이라는 문자로 평가받는 것이 기분 나쁘다'든가 '사람을 수치화해서 평가하는 것은 대학을 졸업해도 여전하다'든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펙이란 것이 과연 수치에 불과할까? 수년간 매주 독거 노인을 찾아가 봉사한 이의 노력과 온정, 희생은 결코 수치만으로 환산될 수 없다. 여러 외국어 자격증은 각각의 기준치 점수로 수치화되어 나오지만 그것을 따기 위해 했던 한 개인의 노력은 그 이상으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 또 이러한 경험들은 내가 이제껏 내가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었던 일에 충실했듯, 당신의 회사에도 열과 정성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간접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처럼 살면 답답해서 어찌 살겠냐고 혀를 찰 때 수필가 이양하는 나무를 가리켜 '훌륭한 견인주의자요, 고독한 철인이요, 안분지족의 현인'이라며 다음 생애에 태어난다면 나무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모든 것은 그것을 대하는 태도 문제이다. 어차피 내가 지금 스펙이 필요하고 이 방면에서 효과적인 목표 달성을 바란다면 이 자체를 단순히 입사가 아닌 '자기계발 과정'으로 치환시켜 열과 성의를 다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럴 때 좋아하는 것을 조합하여 부딪치고 보다 빠른 독해 속도를 바탕으로 시사를 주목하라는 4가지 제언은 보다 발전적인 인간향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Snu 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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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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