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름끼치는 꿈을 꿨어요ㅠ 무슨 뜻일까요?
뭐랄까..
오늘은 공부가 아주 잘된 날이었어요.
한 번도 딴짓을 안하고
계획대로 공부가 척척 되고
왠지모르게 모든 일이 술술 풀린 기분좋은 날이었죠.
이 꿈을 꾸기 전까지요.
꿈의 시작은 나름? 평범했어요.
아침을 먹고 있는 저의 모습이 3인칭 시점으로 보였죠.
몸을 움직인다거나 할 수는 없이 시선이 고정된 상태였어요.
'꿈 속에 보이는 저'가 움직이면 시선이 자동으로 따라 움직여지는..
그 녀석은 아침을 먹고나서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서더군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이동하는 시간도 아깝다는 듯이 빠르게 걸어갔어요.
독서실에 도착해서는 짐을 풀고 앉자마자
책장에서 국어 기출문제집을 꺼내서
비문학 4지문 문학 4지문을 풀고 분석하더라구요.
저는 그걸 강제로 그냥 계속 지켜보고 있었구요.
사실 꿈이라서 별 생각없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느낌상 휙휙 지나갔기도 했구요.
국어를 다 풀더니 그 녀석은
생수 한 모금을 마시고
바로 수학문제집을 꺼내 풀더군요.
이때 갑자기 이질감이 들었어요.
국어 지문 푸는거야 매일 하던거라 위화감 없이 감상하고 있었는데
생수 한 모금 마시고 바로 수학을 푸는 모습에서
오늘이 보였거든요.
그때부터 '아, 이거 꿈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일종의 자각몽이죠.
완전히 제정신은 아니고.. 뭐라고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ㅠ
하여튼 자각몽은 정말 가끔씩이긴 하지만 꿔본 적이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계속 꿈을 감상?했습니다.
꿈에서는 정말 오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행동들이 이어졌습니다.
밥버거로 10분컷 점심을 하고 와서는 스트레칭을 조금 하고
영어랑 탐구 공부를 하다가
시간에 맞춰 헬스장 가서 운동을 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독서실을 가서 수학을 하는..
??
어??
오늘 저녁먹고 가서 탐구 했었는데..?
이 생각이 들자마자 공부를 하고 있던 녀석의 고개가
기괴한 각도로 휙 돌아가더니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러더니
'안녕?'
이러는 거에요.
저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했죠.
그러더니 그 녀석의 모습이 저를 닮은 모습에서
레바툰이나 대학일기같은 그림체인데 그렇게 동글동글하진 않은..
하여튼 그런 형태의 모습으로 바꼈어요.
*여기서부터는 대화형식입니다.
-안녕?
-난 학벌주의야.
-말을 못하나?
'아..'
-할 수 있네!
'뭐야 너는?'
-학벌주의라니까ㅋㅋㅋ
'아니, 그래 그럼 왜 나타난 거야?'
-글쎄. 너가 만들어놓고 그렇게 물어보면 할 말이 없지.
-뭐 어쨌든 너의 오늘을 본 소감은 어때?
'어.. 솔직히 만족스러웠어.'
-ㅋㅋ그래서 내가 나타난거야.
'?'
-너 말이야. 최근에 다시 수능공부하면서 뭐 가슴이 시켰다느니
-오그라드는 글을 쓰고 다니던데
-그거 말이야. 누가 시킨걸까?
'..너가 시킨거겠지.'
-땡! 누가 했는지는 나도 몰라!
'뭔 개소리야?'
-그게 문제라고! 나는 애초에 너가 재수할때 생겨났어.
-근데 말이야. 원래 나는 적당히 좋은 대학만 갔으면 됐다고.
-나는 악마가 아니야. 결국 너의 일부기 때문에
-너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
-너 재수 시작할때 그랬잖아? 여기만 다녀도 좋겠다고.
-재수 끝나고 나서 아쉬웠는지 몇 번 건드려보다가도 그냥 살기로 했잖아?
-나는 할 일을 마치고 이제 적당히 학벌뽕 맞으며 살던가
-아무리 나쁜 결말이래두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듯 없는듯 지냈겠지.
-근데 x발 내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 사태가 난거야!
-아무래도 너의 심연 속 어딘가에서 비틀어진 무언가가 생긴 것 같아.
'잠깐 잠깐. 너무 의미부여 하는 거 아니야?'
'난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후.. 그게 진짜 너가 하고싶은, 너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
-너는 너의 인새..
여기서 대화는 끊겨버렸습니다.
갑자기 검고 거대한 개의 형상을 한 무언가가 나타나서
"잡았다."라는 말과 함께 녀석을 먹어버렸거든요..
그러고 제가 벙찐 표정으로 그걸 보고 있자니
그놈이 한마디를 했는데
그걸 듣고 깼습니다.
"안녕? 난 학벌주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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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살아 보려고 함 삐딱하게 살려고 마음먹으니까 괜찮아 다 괜찮아졌어
짧으면 태옹이라고 하려했지만
너무 길당
ㅠㅠ 읽어줘요
와 소름... 스트레스 때문인건가요..
나름대로 괜찮게 수험생활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런걸까요ㅠ
ㅠㅠ무의식에서 나온건가..ㅜㅜ 진짜 소름돋았어요
무의식은 하지 말라고 하는걸까요
하라고 하는걸까요
철학자같다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네요ㅋㅋ
진짜 꿈이에요?...
글은 오늘이지만 정확히는 어제에서 오늘로 넘어올때 꾼거고
저거때문인지 찝찝해서 오늘 하루종일 공부가 잘 안됐어요 ㅠ
헉 .. 소름돋네요 대화라니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ㅠ 자가몽 전에 꿨을때는
그냥 막 하늘 날아다녀보고 그런거밖에 안 해봤었는데..
ㄷㄷ...무서워여..
새벽에 깬 상태 그대로 오늘 그냥 깨있는중이에요..ㅋㅋ
결국 요약하면
공부하란거군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뒤숭숭하시겟네여..
그러게요ㅠ 멘탈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같아요
자신의 꿈은 자신의 지적능력바탕으로 꿔진다고하네요 글을보니 필자분도 생각수준자체가 높으신듯해요
반복된 학습패턴, 일상으로 지루해진 삶이 학벌주의가 원인이 되어 발생햇으니 필자 분이 요즘들어 그런 일상에대한 회의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꿈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자신의 내면적 생각을 대신 말해주는것같네요
공부 잘됐다고 생각한 날에 저런 꿈을 꿔서 혼란스럽네요..
꿈은 하루의 일과가지고 나타나는 경우도있는데 대부분은 평소의 마음가짐, 평소의 생각같이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는것이 나타나요 자신이 나와는 맞지않는다는 생각하는경우는 그런생각이나 스트레스가있는데 부정하고 묵혀두는 경우가 그래요 그럴때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좋지만 내가 왜 이런걸 하고있나 다시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서 마음가짐을 다시한번정리하는것도 도움이 될듯해요 ㅎㅎ
으엉....넘나무섭.....ㅜ
겟 아웃...
그 영화 재밌다던데! 내용이 비슷한가요??
헐 완전,,.. 신기하고 기괴하고 재밌어요...화이팅하세요ㅜㅜㅠ내적 스트레스가 많으신듯 저도 자각몽 많이 꿔서 동질감,,
인생 꿈을 하나 꿔 버린 느낌이에요..ㅋㅋ
서울대문짝을 깨부순다는 꿈...
와대박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