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
음악 갤러리 신설을 기원하며, 음악에 관한 토막글을 같이 올려봅니다.
---
바순의 불안한 솔로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끝나고, 막이 올려진 무대위에 선 무용수들의 춤이 시작된다.
음악이 계속될수록 강도가 짙어지는 불협화음과 몸부림에 가까워지는 안무.
관객들은 야유를 쏟아내고 몇몇 '신사'들은 공연장을 나가버린다.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홀의 조명이 켜지고 꺼지기를 두어번, 어느새 폭도들로 변해버린 관객들을 제지하는 경찰들.
무대 뒤에서 목이 터져라 박자를 세며 소리치는 안무가 니진스키.
묵묵히 변화무쌍한 리듬을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지휘자 피에르 몽퇴, 그리고 악단과 무용단.
올해로 초연 104주년을 맞는 20세기의 걸작, '봄의 제전'의 1913년 파리 초연 당시 상황입니다.
(BBC 단막극 'Riot at the Rite'에서 이날의 사태를 아주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앞서 두개의 발레곡(페트로슈카, 불새)을 작곡한 스트라빈스키는 이 작품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드뷔시의 인상파적인 색채,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러시아적 전통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실험정신의 극한에 해당하는 이 작품의 초연으로 스트라빈스키는 20세기 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의 반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인라 홈페이지 소스 뜯으면 나옴ㅋㅋㅋㅋ 이왜진?
-
메인도 안가고 칼럼도 안썼는데 어떻게 투데이가 600이 넘지
-
member since인가
-
ㅇㅇ
-
아노래부를까 1
룰랄
-
최초 정답자 천덕
-
제 의견은 '쉬는 것은 무조건 필요하다.' 입니다. 수능 준비하는 과정은 진짜...
-
어릴때부터 영재교육 하고 영재고 입시도 하고 과학만 오지게 파서 그런가 작년에...
-
ㄱㄱ
-
다음주 금욜 저녁에 다시 보자꾸나..
-
ㄱㅎㅅ 0
ㅠㅠ
-
6평 기준 1~10번까지는 풀어서 맞췄어요 개념강의 들으면서 쎈 푸는걸 추천하시는...
-
뭔가 한스택 부족한 느낌인데 그게 너무 어려움
-
존망인생이네
-
수특 독서는 강사들이 왜 강의를 잘 안만드는거고 수완은 수특이랑 차이가 뭔가요?...
-
부르고 싶었던 노래들 까먹어버리는거 개꼴받음... 하루하루 부르려고했는데
-
오지훈쌤 개념기출 들었고 고2라 유자분은 좀 이른감이 있어서요.. 추천부탁드려요!
-
나 ㅅㅅ중독인듯 5
하루에 세수 20번넘게함
-
시립대 중간공 1
어느 정도 성적 나와야 됨? 32212면 가능함?
-
쪽지주세여
-
수학 기출 0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도 푸시나요 더러워보이는 문제 개 많은데
-
밥약하고싶다
-
종강마렵다 0
종강하면 일단 12시간정도 자야겠다
-
현타.... 1
올때는 뭘 하면 좋을까요 놀아서 현타가 옴
-
ㅅㅂ 내인생
-
돋보기 ㅇㅈ 5
젠장 또 팜하니야
-
나도 악력 9
100kg의 괴물이 되고 싶다 지금 63인가 그럴텐데
-
이런 가능세계는 존재할까요?
-
악력기 60kg로 놓고 네거티브 하려는데 팔뚝 근육 끊어질거 같네 3초 하고 놔버림
-
2024년 6월 16일 수능으로부터 151일 남은 오늘이다. 6월 모의고사...
-
잘 할 수 있겠죠?
-
왜 여지만 주고 떠난거야? 왜 나 가지고 노냐고…
-
입결 터지겠다...
-
팡일 마지막세대엿던것 11
실시간으로 강사페이지 사라지는거 직관햇던
-
오르비언, 저는 어찌하여 방황합니까? 무엇이 나를 하여금 괴롭게 만듭니까?...
-
사탐 하나 뭐하지… 18
정법 고정 나머지 추천좀.. 윤리 제외
-
띵곡 ㅊㅊ 0
왜 난 힘들 때만 그댈 떠올리죠 왜 난 슬플 때만 그댈 생각하죠 다 무너질까 겁이...
-
So I can stand on the mountains 언제나 고마워 h야
-
역시 6수는 에바겠지? 16
이번 수능 칠지 말지 고민했는데 역시 무리겠지? 대학 다니며 시도하는 거면 치나...
-
근데 영어 7
수능 때 또 힘 조절 실패하면,,, 다들 6보다는 쉬울거라 생각은 하는데데아니라면?
-
김성은쌤은 무불개 하나로 50분 고정 100가능함
-
왜 메가만 혼자 확 튐 다른 기관들보다 1문제씩 더 높네
-
10년이 넘었네 ㄷㄷ
-
메인 갔네....
-
돋보기 ㅇㅈ 3
본계
-
좋아하던 사람이랑 헤어지니까 여파가 너무 오래 남음 1
내 잘못으로 헤어져서 그런가 미치겠음 내일 심리상담 받는다고 해결이 될까
-
자꾸 못 풀고 답안지 들춰보더라도 짬 좀 차면 패턴 파악해서 풀어낼 수는 있음......
-
성북천 ㅇㅈ 10
밤 산책하기 좋은곳
원시성과 카니발리즘을 녹여낸 음악..
스트라빈스키 좋죠 총보 보면 오케스트레이션 (?) 겁나잘함... 다만 저는 현대음악 처음접할때 바로 베베른 그리제이 리게티등 20세기 중후반을 들어서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이런 20세기초반곡들은 거의 못들어봤다는ㅜㅜ
가끔 아무생각없이 이곡이랑 불새 게르기예프 실황으로 자주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