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공이 궁금하신 분들 도와드릴게요~
대학생 방학이라 시간이 많으니
제가 안 바쁠 때 이렇게 종종 글 올려서 도와드리고 싶네요.
근데 진짜 오르비는 이과+정시 위주 같아서
심리학이나 혹은 심리학과 자소서 이런 거에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ㅠㅠ
저는 연세대 심리학과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제가 고딩 때 전공에 대한 정보도 정말 모르고 그냥 무작정 내신/수능 공부하다가
자기소개서 쓸 때 왜 이 전공으로 지원하냐는 자소서 질문에
쓸 말 없어서 엄청나게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1,2 때 미리 전공 탐색도 해보고 대학생들 얘기도 들어보고 했더라면
훨씬 좋은 자소서가 탄생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방학에 시간 남는 지금!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 지원하려는 분들 계시면 좀 돕고 싶네요.
자소서 쓰시는 분들은 좀 도와드리고, 심리학에서 배우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진로는 어찌 되는지 그런 것들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 알려드리구요(참고로 임상/상담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제일 좋습니다. 심리학의 나머지 분과에 대해서는 제가 빠삭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처음엔 모교에 찾아가서 심리학 전공에 관심있는 애들 모을까도 생각했지만, 모교는 제 집이나 현재 다니는 대학교에서 찾아가기엔 좀 멀구요(직접 찾아가기도 귀찮고;;)
신촌 근처의 고등학교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심리학 전공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 좀 돕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좀 이상하구요;; 모르는 외부인이니 선생님들이 허락해줄지도 의문이구요.
남은 선택지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 왔습니다 ㅋㅋ
댓글이든 쪽지든 물어봐주세요. 항상 상주하면서 대답해드릴 순 없겠지만
틈틈이 들어와서 알람 확인할게요. 근데 이렇게 써놔도 막상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알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ㅋㅋㅋ
수능 공부법 등은 전 대답해드리고 싶어도 대답해드릴 수가 없구요(수시로 온 데다가, 수학은 그냥 신승범 들으면서 했고 영어 국어는 어렸을 때부터 잘해서 항상 98~100이었습니다. 공부법 전혀 모릅니다...ㅠㅠ)
입시 끝낸 지 4년 넘어서 수시니 정시니 입학사정관이니 하나도 모릅니다. 질문하지 말아주시구요ㅠㅠ
심리학이 뭐하는 학문인지,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심리학과 수시 지원 시 자소서 어떻게 쓸지 등등 잘 모르신다면 질문해주세요~ 직접 만나자고 해도 OK입니다 ㅋㅋㅋ 저는 신촌 거주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나마 나는 1
명백히 현역보다 나은 입장이긴 한데 그래도 훈련소 들어갈 생각 하면...까마득하다
-
지인선님 해설에서 보면 sinb값 즉. sin그래프의 시작점을 2/1 또는...
-
집에 복숭아 4박스
-
08이고 충북권 일반고 다니는 고1입니다 ㅠ! 이번에 1학기 내신을 망쳐서 한문 (...
-
질문 받아봅니다 2
-
일단 대충 2개월치 짜본건데
-
장마 시작인가 2
어두워서 살짝 우울해~
-
대 황 킅
-
반수 고민 1
학점 생각보다 망해서 반수 고민되는데 가능성 있을까요? 5덮 한번 수탐만 풀어...
-
문학 1
6모 문학 2개 틀린 2등급인데 .. 현강에서 기출 한 번 돌렸는데 n제 바로...
-
샤워실 청소 중이네ㅠ
-
서울 가는중 8
누나 집에 침대 들이는거 도울겸 놀러 감
-
나보다더잉여같은삶을사는사람이있을까?싶고막그러네
-
같이폰보다가사파리들어갓는데오르비알림내역떠서 ㅆㅃ 반수생각잇어서그랫다고개뻥쳣는데 안믿을듯
-
이럴듯..?
-
근데 누가 내 학교를 물어봤을 때, 사람들 입에서 '와' 정도가 나오는 효과는 있었음.
-
플래티넘 달성 3
아..
-
롤12시간후 오르비켜서 오늘공부안한다 글쓴 후 갑자기 현타씨게옴. 32432에서...
-
살짝만 변주를 주면 못푸는 이유라 생각함
-
1. 쉬는 시간 쪽잠 + 나쁜 자세로 인한 허리/고관절/어깨 비대칭 및 통증 증가...
-
허수의 9월까지 계획 25
-
핀4모S2 핀셋nS2 서킷 지인선 실모시즌 전까지 쳐내는 거 가능한가요? 1
저것들 꼭 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까요? 지금은 빅포텐 3 하는 중입니다
-
오늘 대타로 잠시 오신 수학쌤이 진짜 충격적으로 좋아서 (메가 기숙에서 근무하셨던...
-
자몽주스맛남 달달씁슬
-
ㄱㄱㄱ
-
킬캠 풀어봤다 1
사실 안풀어봤다 사지도 않았다 언재 풀지
-
D-138 3
아직많이남앗군.
-
오랜만에 만점
-
심심해서... 이번 8월에 면접 있습니다 면접 준비중~
-
롤 16시간찍고 자야겠당 헤헤
-
너무마싯어서
-
미적분 할건데 수능전까지 심특 밀도있게 공부하고 엔제 한두권정도 풀 생각이거든요...
-
재수하며 학점따며 들은 수학 강사 현강 : 정병훈(3주)손승연(듣는중) 강기원(스1...
-
있네???
-
포스트잇에 적어서 손바닥에 붙인다음 하루종일 봐도 물리학 공식조차 못외움... 근데...
-
군대 와라 10
나쁘긴 한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근데 나쁨 오지마
-
100.0% 3
깔끔
-
머먹지,, 11
일단간단하게불닭먹엇는데,, 후식으로멀먹을까..
-
이따 맥주 사갈까.. 11
흐음…고민중
-
맨날 10시간이상 하자고 되뇌이고했는데 23일정도됬나 깨져버렸네 165일때부터...
-
로또보다만 확률 높으면 된 거 아님? 원신 가챠보다 확률 높은데 개꿀이네 ㅋㅋ?...
-
전회차 체감난이도 최상인데 내가 허수냐
-
진로 고민중임.. 32
미소녀 메이드한테 무릎베개받으면서 게임하는 백수가 꿈인데 뭘 해야할지 모르겟내...
-
이새낀 그냥 낭만임
-
궁금함 예쁜척하는 애 많길래
-
어느정도인가요?
-
이젠 줄넘기를 해도 어깨가 아프네.. 힘줄이랑 인대 진짜 안 나음..
-
옛날에는 매3비, 매3문이 베스트셀러였는데 요즘도 그러나? 7
뭔가 정시러들 사이에서 요즘은 안 쓰는 느낌 망했나.. 해설이 별론강
-
오르비는 태그를 3
재수생에서 n수생으로 수정하라 수정하라 삼수생도 넘치는데 재수생이 웬테그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이랑 대학에서 배우는 심리학이 괴리가 크다던데... 맞나요
ㅋㅋㅋ 네 맞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 중 제일 유명한 건 상담심리학이겠고, 그 외에는 범죄심리학이나 성격심리학 등등이 있겠죠? 근데 대학 와서 배우시면 아시겠지만 현대 심리학의 메인은 실험심리학, 그 중에서도 인지심리학입니다. 과학적인 실험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이 분과는 현재 심리학계를 휩쓸고 있죠. 그리고 인지와 연결된 '인지신경과학'은 그냥 뭐 대체 왜 문과대에 소속되어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이과적입니다. 이번 학기에 푸리에 변환, 혈역학반응, MATLAB 이런 거 배우느라 머리 빠지는 줄 알았네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ㅋㅋ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은 그냥 성격 연구하고 정신병리나 속마음 연구하는 학문 이 정도로 추상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통계와 과학적방법론을 꽤나 심도깊게 마스터해야 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신경계와 뇌 부위, 신경전달물질 등도 당연히 다 암기해야 하구요(물론 의대나 간호대가 암기하는 것에 비해서는... 비교가 안 되지만요). 영어+통계+방법론(요인설계 혼합설계 라틴스퀘어설계 역균형화 등등)이 심리학에서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걸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알까요...ㅠㅠ 이런 걸 알리려고 제가 이런 짓을 합니다 ㅋㅋ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횡설수설 하게 되네요.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심리학과 신입생들이 처음 듣는 '심리학개론'에서 1장이 심리학의 역사이고, 2장부터 바로 생물학/생리학이 나온다는 점에서, 말씀하신 그 '괴리'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지요.
학부 졸업해도 쓸모없다는데 취업은..?ㅜ
일단 '쓸모없다'는 표현은 좀 자제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전공을 사랑하고 전공에 대해 알려드리려는 사람한테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게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적절한 어휘가 많잖아요?
아무튼 말씀하시는 논지는 알겠습니다. 전공을 살리려면 무조건 대학원을 진학하셔야 하고, 학부만 졸업해서는...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세부 분과가 몇 개 있긴 한데, 그 분과들도 석사 이상을 당연히 우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학부졸은 많이 차별받죠.
학부졸업 후 취업은 그냥저냥 문과 다른 과들이랑 비슷합니다. 별 특별할 것도 없고 그렇죠. 다만 통계를 잘 돌린다면 리서치 기업이나 뭐 그런 데 취업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는 들었습니다. 아무튼 학부 졸업 후 취업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당수 경영 경제 응통 복수전공하는 듯합니다.
강박증 어떻게 극복하나연
1. '진단'받을 정도로 심각한 강박장애라면 여기에 묻지 마시고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노출+반응제지 및 인지행동치료로 치료합니다. 이 키워드로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해보시면 잘 나옵니다.
쪽지해도되나요?
네~
고딩때까지만해도 심리학과 가고싶었는데..... 역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혹시 고등학교 심리학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활동할 때에는 주로 고교생 심리학 교실 참가 혹은 강연 듣고 보고서 쓰기, 관련 교양서적 읽고 토론하기 정도였는데, 어떤 것을 더 추가해야 내실있는 활동이 이루어질까요?
글...쎄요..ㅠㅠ 본문에는 안 적었지만, 저는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긴 했지만 심리학과로 진학한 것은 아니라ㅠㅠ 저는 심리학과로 전과를 해서요...
고교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학생들끼리 심리학개론 스터디하기 이런 건 별 효과가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있을 거 같기도 하고ㅠㅠ 심리학개론을 읽어보고 난 후에도 심리학과로 진학한다는 것은 어쨌든 막연한 환상만 품고 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니까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전문가들한테 이메일 보내서 인터뷰 하는 활동도 좋아보여요. 희망 진로가 훨씬 뚜렷해지고 생생한 체험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통계+연구방법론+영어가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통계나 방법론 관련 등의 주제로 스터디나 활동을 해볼 수도 있겠구요. 가령 ANNE MYERS의 '실험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심리학의 연구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데, 그걸 토대로 가벼운 실험을 짜서 주위 학생들에게 참가자로 참여하게 하고 실험 결과를 도출해보는 활동도 좋구요 ㅋㅋ
저도 심사위원이 아니라 그분들이 어떤 활동을 좋게 보고 어떤 활동을 시시하게 보는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린 가장 마지막 항목(직접 실험 짜보고 돌려보기)이 제일 좋아보이긴 합니다 ㅋㅋ
이과도 심리학과지원할수있는대학이있나요...?
입시 모릅니다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심리관련 활동에는 뭐가 있을까요....